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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99화

“네? 사실이에요?”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에 조효임 등은 깜짝 놀라고 말았다.

‘경상 재벌 심현섭이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오늘 라이브 방송 때 이 파격적인 소식을 알리면 내가 상류 인사라는 것도 증명할 수 있고 구독자 수도 엄청나게 늘겠지?’

변우진이 신비롭게 말했다.

“절대적인 비밀이니까 듣고만 있어요. 아무한테도 말하면 안 돼요. 20년 전, 심씨 가문이 큰 대가를 치러서라도 독사파라는 킬러조직을 없애려고 했대요. 그런데 이 만만찮은 조직이 무너지긴 했어도 관건적 인물이 아직 살아있다는 거예요. 복수를 하려고 20년이나 벼르고 있다가 이제야 나타난 거예요. 원래부터 상대가 안 되는 심씨 가문이 이제는 벼랑 끝에 몰린 거죠. 제가 보기엔 이번 생일파티가 끝나면 심옥연 세자님이 자리를 상속받을 것 같아요. 심현섭 씨에게 권력을 내놓기 전에 마지막으로 그럴싸한 생일파티를 선물해 드리는 식이죠. 사실 진정한 주인공은 심옥연 세자님인 거나 다름없어요. 오늘 저희는 생일파티에 참석한 것이 아니라 10대 가문의 인수인계식에 참여한 거예요.”

변우진은 진작부터 내막을 알고있는 듯이 신비롭게 말했다.

옆에서 듣고 있던 조효임 등은 감탄할 따름이다.

“그런 거였군요! 역시 부산 6대 세자님은 다르네요! 오늘 정식으로 인수인계를 받으면 최고 권력자가 되는 거네요.”

조효임은 심옥연을 예전부터 알고 지내지 못한 것에 아쉬워했다.

그랬다면 심씨 부인이 되었을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하지만 변우진도 나름 사회적 신분이 높은 사람이라 기회를 잘 잡으면 변씨 부인이 되는 것도 시간문제였다.

이런 생각에 조효임은 경계심을 품고 옆에 있는 인플루언서들을 째려보았다.

조효임이 꿈꾸고 있는 생활을 이들도 기대하고 있을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변 도련님을 꽉 잡아야지. 저년들한테 먼저 뺏기면 땅 치고 후회할지도 몰라.’

이때 갑자기 한 인플루언서가 경멸스러운 표정으로 연회장 구석을 쳐다보았다.

조효임도 따라서 시선을 돌렸더니 김예훈이 이탈리아산 소파에 앉아 연회 음식을 즐기는 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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