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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2화

현장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사람들 모두가 윤 회장이 이토록 칭찬하는 인물이 누구인지 궁금함을 감추지 못했다.

혹시 그 특별 게스트가 내가 아닐지 망상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어쩌면 윤 회장이 그들이 이룬 성과를 보고 감명 받아서 이 자리에서 불러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었다.

송시후도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 중 한명이었다.

송씨 가문은 4대 명문 가문 중의 한자리를 버젓이 차지하고 있었고 그는 강주시에서 자신을 따라올 인재는 절대 없다고 자부했다.

청년 인재라면 당연히 내가 아닐까?

“윤 회장님이 날 부르는 것 같아.”

송시후는 의기양양하게 말하며 무대로 올라갈 준비를 했다.

“역시! 특별 게스트가 송 대표님이셨군요. 그럼 저도 인정이죠!”

사람들은 그제야 알겠다는 듯이 송시후를 바라보며 박수를 쳤다. 그러면서 속으로는 게스트가 자신이 아니라는 사실에 조금은 실망했다.

유효진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지금 믿을 수 있는 것이라고는 윤 회장과 체결한 계약서뿐이었다. 만약 윤 회장마저 그들에게서 등을 돌린다면 유신 뷰티의 파산을 막을 수 없을 것이다.

만약 송시후가 윤 회장의 특별 게스트라면 윤 회장이 생각을 바꿀 가능성이 굉장히 높았다.

어쩌면 송시후의 이간질을 믿고 당장 계약 해지 통보를 보내올지도 모른다.

‘이렇게 끝나는 걸까?’

현장에 사람이 많았기에 윤 회장은 주변을 아무리 둘러보아도 임찬혁의 그림자조차 찾지 못했다.

“죄송합니다. 그 친구가 보이지 않아서요. 도착했는지 전화 한 통만 하겠습니다.”

말을 마친 윤운철은 핸드폰을 꺼내 임찬혁에게 전화를 걸었다.

경쾌한 벨소리가 임찬혁의 호주머니에서 울리기 시작했다.

이게 무슨 상황이지?

현장이 갑자기 숙연해졌다.

사람들은 믿을 수 없다는 듯이 입을 쩍 벌리고 임찬혁을 바라보았다.

송시후는 물론이고 유효진 일가마저 이 상황을 믿고 싶지 않았다.

윤운철이 말한 특별 게스트가 임찬혁이었다니!

유진안과 이향은 이게 꿈은 아닌지 허벅지를 꼬집었다.

강한 통증이 이게 꿈이 아닌 현실이라고 말해주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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