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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6화

송시후의 얼굴은 불타는 고무마처럼 달아올랐다.

쾅!

임찬혁은 무대 위에 있는 의자를 발로 걷어찼고 의자는 정확하게 송시후의 등 위로 날아가서 떨어졌다.

등에서 극심한 고통이 느껴지며 송시후는 그대로 바닥에 얼굴을 박아버렸다.

사람들이 웃음보를 터뜨렸고 모두가 그를 가소롭다는 듯이 비웃었다.

“임찬혁, 정도껏 해!”

송시후는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임찬혁을 향해 으르렁거렸다.

“내가 그랬지. 유신 뷰티를 문 닫게 할 능력이 있으면 해보라고. 하지만 성공하지 못할 시에 그 입을 찢어버리겠다고!”

임찬혁은 가소롭다는 듯이 말했다.

“멍청한 자식. 내가 선심을 써서 한번 봐주는 거니까 앞으로 나대기 전에 상대가 누군지 보고 나대!”

“두고 봐!”

송시후는 이를 뿌드득 갈며 이 한마디를 남기고는 패잔병처럼 황급히 사라졌다.

이어지는 기업 평가회는 순조로운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다.

강주의 엘리트들만 모인 자리였기에 그들은 이번 기회를 아주 소중히 대했고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교류를 나누었다.

기업 평가회가 끝나고 연회 타임이 돌아왔다.

사람들은 술잔을 들고 임찬혁에게 다가와서 인사를 나누었다. 어떻게든 떠오르는 이 신예와 연을 맺어보겠다는 의지가 보였다.

임찬혁도 오는 사람 막지 않는 성격이라 그들과 유쾌한 대화를 나누었다. 그는 원래 술을 잘 마시는 편이었기에 얼마 지나지 않아 그에게 다가왔던 사람들이 취해서 쓰러졌다.

윤 회장과 장 시장 주변에도 사람들로 북적였다.

“역시 윤 회장님 안목이 남다르십니다. 강주에 오자마자 저런 인재를 발굴하다니요!”

“그러게요. 대체 임찬혁 씨랑은 어떻게 만나게 된 겁니까?”

사람들은 술기운을 빌어 윤 회장에게 궁금한 것을 물었다.

윤 회장이 흐뭇한 얼굴로 말했다.

“인연이었던 거지요. 처음 강주에 왔을 때 사고를 당했는데 마침 임 선생이 지나가다가 내 목숨을 구해줬습니다.”

사람들은 그제야 알겠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임찬혁이 이 자리에 특별 게스트로 올 수 있었던 것은 방대한 배경이 있어서가 아니라 윤 회장의 생명의 은인이었기 때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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