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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8화

“무슨 일인데? 저번에 부탁한 약재의 단서라도 찾았어?”

임찬혁이 약간 흥분한 목소리로 물었다.

며칠간의 수련을 통해 그의 실력은 이미 돌파의 경계점에 도달했다. 하지만 경맥의 손상 때문에 아직까지 돌파를 못하고 있었다.

지금 그의 최대 관심사는 경맥의 회복을 돕는 약재였다.

“끊는다며? 끊어!”

손이림은 꼬투리라도 잡은 듯이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그러지 마. 내가 잘못했어.”

임찬혁은 마지못해 어조를 누그러뜨렸다.

“처음부터 이렇게 나왔어야지. 나 지금 호텔 밖이야. 나와!”

“그래.”

전화를 끊은 임찬혁은 윤 회장과 장 시장에게 작별을 고하고 호텔을 나왔다.

유효진과는 딱히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지난번에 그에게 서로 만나지 말자고 그녀가 말한 뒤로 두 사람은 아직 냉전 중에 있었다.

호텔을 나서니 날은 이미 어두워져 있었다.

정문으로 나가자 섹시한 레드 드레스를 입은 손이림이 차에 기댄 채 그를 향해 미소 짓고 있었다.

하얀 허벅지가 보일 듯 말 듯한 치마 라인에 탄탄한 가슴 라인을 강조한 영롱한 드레스를 입은 그녀는 눈이 부시게 아름다웠다.

“이쪽이야, 임찬혁!”

그녀가 재촉하듯이 그를 불렀다.

“무슨 일로 불렀는데?”

사람들의 부러운 시선을 받으며 임찬혁은 그녀가 끌고 온 페라리에 올라탔다.

“뭐가 그렇게 급해? 오늘 공기도 맑은데 드라이브나 좀 하자.”

그녀는 임찬혁의 동의를 구하지도 않고 바로 차에 시동을 걸었다. 근처 공원에서 차를 멈춘 손이림은 임찬혁을 데리고 공원 깊은 곳으로 들어갔다.

오솔길 위에 때때로 연인들이 지나가는 모습이 보였는데 조용하고 낭만적이었다.

“너 대체 어떤 사람이야?”

손이림이 갑자기 호기심 어린 얼굴로 물었다.

“일반인이지.”

임찬혁이 어리둥절한 얼굴로 대꾸했다.

“그런데 왜 숨은 세력이 널 자꾸 저격하려고 하는 거지?”

손이림이 어두운 표정으로 물었다.

“무슨 말이야? 무슨 소식 들었는데?”

임찬혁이 물었다.

“휘영 기억해? 조사해 봤는데 휘영은 송가네 사람이 아니야. 갑자기 송가에 나타난 건 널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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