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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6화

하지만 그 말을 들은 가족들은 모두가 경멸의 표정을 지었다.

유청미가 말했다.

“해강 별장 뒤쪽에 있는 황무지는 아무런 투자 가치가 없잖아. 백운그룹에서도 개발하지 않은 땅이니 전혀 가치가 없다는 뜻이겠지!”

“우리가 돈을 합쳐서 2백억이 넘는 주식을 샀는데 그 땅으로 그냥 넘어간다고? 지금 장난해?”

그녀는 냉소를 연발하며 절대 동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했다.

“맞아. 그냥 거지를 달래는 식이잖아! 땅은 모르겠고 돈만 받을게!”

“전액 환불해 줘!”

유청미의 주장에 다른 가족들도 덩달아 입을 모았다.

“임찬혁, 좋은 해결책이 없으면 그냥 가만히 있어! 유효진이 다 떠안는다잖아!”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땅으로 눈속임하려 하다니! 우리가 바보야?”

“돈이 없으면 회사를 담보로 대출이라도 받아! 아니면 별장을 팔든가!”

사람들은 흉악한 눈빛을 하고 강하게 이향 일가를 압박했다.

유효진은 인상을 잔뜩 찌푸리고 있었다. 그 땅이 아무런 가치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돈만 밝히는 친척들이 이런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았다.

이향과 유진안도 한심한 표정으로 임찬혁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래도 괜찮은 해결책을 내놓을 줄 알았는데 이런 황당한 제안을 해서 사람을 더 실망하게 만들 줄이야!

“지금은 돈이 안 되는 땅이지만 앞으로 갑자기 값이 확 뛸 수도 있잖아요.”

임찬혁이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장 시장이 제 입으로 그 땅이 최소 2천억의 가치가 있다고 말했으니 틀림없었다.

지금 땅을 받으면 이 사람들은 투자를 실패한 게 아니라 오히려 10배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

부지 자체의 예측 가격만 이럴 뿐, 만약 개발이 잘되면 그 이후의 상업적 가치는 헤아릴 수 없었다.

우습게도 이 무식한 사람들은 어떻게든 돈만 받겠다고 다툴 줄이야!

“네가 값이 오른다면 오르는 줄 알아?”

유청미가 비웃음을 터뜨렸다.

“그 땅은 전혀 값이 오를 기미가 없어. 그냥 대놓고 사기치는 거지!”

“청미 말이 맞아! 해강 별장 같은 편벽한 곳에 사람들이 누가 다닌다고! 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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