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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화

지금 당장 20억도 내놓기 힘든 상황인데 임찬혁에게 그 많은 돈이 있을 리 없었다.

“괜찮아요, 나한테 돈이 있어요.”

임찬혁은 그녀에게 안심하라는 눈빛을 보냈다.

그의 카드에는 상상하지도 못할 부가 쌓여 있었다.

“그럼 약속한 거다? 절대 번복하기 없어!”

유청미는 임찬혁이 번복할까 봐 바로 자리에서 일어섰다.

“임찬혁이 우리 손에 있는 지분을 모두 사기로 했으니 당장 양도 계약서 쓰세요!”

유청미의 말을 들은 사람들은 분분히 양도 계약서를 내놓았다.

이향이 구매한 지분을 제외하고 남은 사람들 것까지 합치니 240억이라는 거액이 나왔다.

“240억! 산다고 했으니 당장 사고 사인해!”

유청미는 숨을 쉴 여유를 주지도 않고 계약서부터 들이밀었다.

“사인하고 바로 입금하죠.”

임찬혁이 담담히 말했다.

유효진의 눈빛에 의혹이 서렸다. 임찬혁이 또 무슨 꿍꿍이를 꾸미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정말 이걸 다 구매하겠다고?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인 자리에서 돈을 내놓지 못하면 큰 망신이었다.

“다 사인해요!”

유청미가 앞장서서 계약서에 사인했고 나머지 사람들이 뒤따랐다.

사인을 마친 뒤, 임찬혁은 계약서를 확인하고 유청미에게 계좌번호를 요청했다.

“240억 맞죠? 전부 유청미 씨 계좌로 입금할 테니 알아서 분배하세요.”

임찬혁이 핸드폰으로 계좌 이체를 하자 유청미의 핸드폰으로 입금 문자가 도착했다.

무려 240억!

사람들은 다가가서 문자를 확인하고 경악한 표정을 지었다.

그들은 보고도 믿기지 않아 눈을 비볐다.

임찬혁에게 그런 실력이 있다는 것도 의문이지만 정말 있다고 해도 이렇게 많은 금액을 움직이려면 하루 전에 미리 예약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사실 임찬혁은 가장 높은 레벨의 블랙카드로 이체나 출금 제한이 존재하지 않았다.

현장에는 거친 숨소리만 들렸다.

임찬혁은 분명 가난뱅이라고 하지 않았었나?

저 많은 돈이 어디서 나왔지?

하지만 이내 그들은 속으로 한바탕 냉소를 지었다.

돈이 많으면 뭘 해! 사람이 멍청한데! 240억이나 주고 아무도 사가지 않을 땅을 구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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