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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화

줄곧 강주시에서 가장 촉망 받는 인재가 누구냐고 하면 송시후였다. 그는 좋은 가문을 만나 원하는 건 뭐든 손에 넣고 살아왔다.

그런데 임찬혁이라는 인물이 나타난 뒤로 그는 계속 당하기만 하고 있었다.

이번 기회를 빌어 놈의 기세를 확 꺾어줄 생각이었는데 그가 갑자기 신분상승하여 윤 회장의 지인이 되었다는 사실을 믿을 수가 없었다.

그건 그에 대한 모욕이고 치욕이었다.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그는 강주시에서 웃음거리로 전락할 게 뻔했다.

“닥쳐!”

윤 회장이 인상을 쓰며 불쾌한 목소리로 말했다.

“임 선생은 제가 요청한 특별 게스트가 맞습니다. 관련 없는 사람들은 말을 가려서 하세요!”

이때 임찬혁이 무대로 올라가자 윤 회장은 아주 공손하게 그를 무대 중앙으로 모셨다.

이 순간만큼은 임찬혁이 이 세상의 주인공이었다.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그에게 쏠렸다.

부러워하는 사람도 있었고 질투에 부르르 떠는 사람들도 있었고 감탄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얼굴도 모르는 젊은 청년이 상계 전설의 마음을 움직였다니! 사람들은 이 대단한 청년과 어떻게든 인연을 맺어야겠다고 속으로 다짐했다.

송시후는 똥 씹은 표정으로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다.

이 상황에서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는 유신 뷰티에 대해 아무런 제재도 가할 수 없었다.

그렇게 파산시킨다고 떠들어댔는데 결국 웃음거리가 되어버린 것이다.

송시후는 지금 당장 땅굴이라도 파고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었다.

“유신 뷰티에 대한 윤 회장님의 관심 감사합니다. 이번에 여러분들께 유신 뷰티에서 요즘 핫한 최신제품, 회춘단을 소개해 드리려고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임찬혁은 회춘단의 효능에 대해 알아듣기 쉽게 설명하고 현장에서 효과를 보여주었다.

눈에 띄는 효과를 확인한 사람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 정도의 효과라면 위대한 제품이라고 부를 수 있었다.

사람들은 당장에서 유신 뷰티와 협력하고 싶다고 사인을 보냈다.

비록 4대가문에 비기지는 못해도 자산가치를 2천억 이상 보유한 기업으로서 송시후의 제재가 전혀 두렵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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