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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1화

유효진은 그제야 그녀의 몸이 다 보여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자기도 모르게 얼굴을 붉히며 그녀는 얼른 이불을 당겨 어여쁜 몸을 꽁꽁 가렸다.

"나... 나쁜 자식!" 유효진은 그를 한눈 째려보았다. 얼굴은 피가 나올 것처럼 붉었다.

"그래요, 당신이 이렇게 말한 이상 정말 나쁜 자식이 될 수 밖에 없네요."

임찬혁은 다시 한번 맛 보고 싶었다. 침대 위에서 그는 이미 여러차례 유효진에게서 풍겨오는 향긋한 냄새를 맡아왔었다.

지금 그는 유효진의 야릇한 몸매를 보고 버티지 못하고 바로 달려들었다.

그들은 합법적인 부부이기 때문에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흐... 안돼요..." 유효진은 부끄럽고 화가 났다. 전에 임찬혁은 감히 이러지 못했다.

'정말 점점 대범해진다니까.'

"안되긴, 난 하고 싶은 걸!" 임찬혁은 유효진이 화를 내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멈추지 않고 점점 더 대범하게 행동했다.

이 즐거운 밤은 유효진의 신음소리로 그 서막을 열었다.

...

이튿날, 임찬혁과 유효진이 손을 잡고 회사로 달려갔을 때 경주는 그 하늘이 바뀌었다.

4대 명문가 중 송씨 가문, 온씨 가문, 조씨 가문이 하룻밤 사이에 관련 인물들이 모두 사라진 채 사라졌다.

대신 용운 그룹이라는 회사가 세상에 나왔다!

용운 그룹은 이미 송씨 가문, 온씨 가문, 조씨 가문의 모든 사업을 인수했다!

유일하게 살아남은 위씨 가문 조차도 모든 사업이 용운 그룹에 인수되었으며 위이수는 용운 그룹 회장의 비서가 되었다.

용운 그룹의 등록 자금은 200조라는 공포적인 숫자에 달했다.

해주시 윤씨 가문은 천남성의 갑부라고 불리지만, 그 자산은 겨우 100조에 불과했다. 반면 용운 그룹의 자산은 200조에 달해 수도에 있는 명문가들을 거의 따라잡았다.

천남성 전체가 순식간에 시끄러워졌다.

모두들 용운 그룹의 배후의 회장이 도대체 누구인지 추측하고 있었다. 이렇게 큰 규모의 회사를 차린 걸 보면 수도의 어느 한 명문 세가에서 차린 계열사일 수도 있다고 사람들은 생각했다.

...

"용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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