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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6화

옆에 있던 한제성이 씁쓸한 표정으로 말했다.

“아빠, 너무 편애하시는 거 아니에요? 언제쯤이면 저한테도 그렇게 잘해주실 거예요?”

“이 자식, 내가 너한테 못 해준 게 뭐가 있어? 나 아니었으면 넌 이미 다른 사람에게 맞아 죽었을 거야. 네가 사고를 칠 때마다 수습해 준 사람이 누군데 그래?”

한서강은 한제성을 매섭게 노려보았고, 한제성을 겁을 먹고 목을 움츠렸다.

세 사람의 화기애애한 모습을 본 진서준은 하루빨리 진서라를 구출하고 싶었다.

이때 한제성의 전화가 울렸다.

“알겠어. 지금 당장 갈게.”

전화를 끊은 뒤 한제성은 한서강에게 말했다.

“아빠, 제가 구매한 원석이 도착했대요. 제가 가서 받을게요.”

“제대로 된 일 좀 하면 안 되니? 원석 같은 건 그만해. 벌써 돈을 얼마나 쏟아부은 거야?”

한서강이 언짢은 표정으로 말했다.

진서준은 궁금한 듯 물었다.

“원석 거래를 해요?”

“사실 도박이죠. 제가 원석을 많이 사거든요. 그리고 사들인 원석들을 고양시의 원석 도박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다시 팔아요.”

한제성이 설명했다.

허사연은 한씨 일가에서 심심했던 참이라 한제성과 함께 가보고 싶었다.

“서준 씨, 우리고 가볼까요?”

허사연이 말했다.

“좋아요.”

진서준은 고개를 끄덕였다.

“진서준 씨가 있다면 경호원을 데리고 가지 않아도 되겠네요!”

한제성이 크게 웃었다.

“이 자식,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진서준 씨를 네 경호원으로 생각하는 거야?”

한서강은 한제성의 머리를 퍽 쳤다.

“괜찮아요. 저도 궁금하거든요. 같이 가볼게요.”

진서준은 덤덤히 웃었다.

권해철은 같이 갈 생각이 없었다. 그는 한씨 일가에 남아서 한보영에게 공법을 배워 줄 생각이었다.

한제성이 운전해서 진서준과 허사연을 데리고 교외에 있는 창고에 도착했다.

그곳은 한제성이 평소 원석을 두는 곳이었다.

가는 길에 한제성은 진서준에게 자신이 고양시에 원석 가게를 여러 군데 차렸고, 매달 이윤이 40억 정도라고 했다.

그리고 자신도 가끔 원석을 열어보기도 한다고 했다. 혹시라도 에메랄드가 나오면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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