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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8화

만약 유지수가 진서라를 납치했다면 진서라에게 무슨 일이 생겼을지도 모른다.

“진서준, 네 걱정부터 해. 우린 네가 죽은 뒤에 네 동생을 찾아내서 너와 같은 곳으로 보내줄 거니까.”

조재찬은 악랄하게 웃었다.

진서준이 그의 아들을 죽였으니 그는 진서준의 가족을 전부 죽일 생각이었다.

“멈춰!”

이대 뒤에서 남자의 분노에 찬 목소리가 들려왔다.

차 두 대가 멈춰 섰고 허사연 일행이 차에서 내렸다.

인승민과 권해철이 도착한 걸 본 조재찬은 눈빛이 살짝 달라졌다.

“한제성, 진서준은 우리 조씨 일가의 원수야. 그런데도 이 자식을 도우려는 거야?”

조재찬이 차가운 목소리로 따져 물었다.

한씨 일가가 나선다면 진서준을 도와주는 사람이 두 명이 된다.

그렇게 되면 누가 이길지는 알 수 없었다.

한제성이 큰 소리로 말했다.

“진서준 씨는 저희 한씨 일가의 귀한 손님입니다. 진서준 씨를 공격한다면 저희 한씨 일가의 적이 될 겁니다.”

인승민 종사가 곁에 있어서 한제성은 두렵지 않았다.

“그래, 알겠어. 이 자식을 죽인 뒤에 한씨 일가도 처리해 주지.”

조재찬은 이를 악물며 말했다.

“큰아버지, 작은아버지. 저 노인이 바로 권해철입니다. 조심하세요. 저 노인은 실력이 강합니다.”

조재찬이 성규영과 성재흥에게 당부했다.

성규영은 그 말을 듣더니 차가운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권해철의 이름은 동성에 있을 때 들어본 적이 있었기에 두 사람은 그가 만만치 않은 상대라는 걸 알고 있었다.

진서준이 말했다.

“권해철 씨는 끼어들지 마세요. 옆에서 지켜보기만 하면 됩니다.”

권해철은 상대편에 종사 네 명이 있는 걸 보고 걱정스레 말했다.

“진서준 씨, 상대는 네 명입니다.”

“네 명이면 뭐 어떤가요? 보운산에서 전 혈운 조직의 종사 네 명을 죽인 적이 있습니다.”

진서준은 같잖다는 듯이 피식 웃었다. 그는 성규영 등 사람들이 안중에도 없었다.

혈운 조직의 네 사람을 죽였다는 말에 성규영 등 사람들은 당황했다.

조금 전에 성규영은 조재찬의 별장에서 혈운 조직의 종사들이 별 볼 일 없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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