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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8화

“이거 놔. 내 말은 사실이야!”

유지수는 진서준의 어깨를 힘껏 때렸다. 하지만 힘이 너무 약해서 진서준은 간지러울 뿐이었다.

진서준의 힘은 더욱더 강해졌다. 유지수는 숨쉬기가 점점 더 힘들어지는 것을 발견했다.

유지수는 얼굴이 빨갛게 되었고 사지를 끊임없이 버둥거렸다.

잠깐이지만 유지수는 죽을 것만 같았다.

극도로 분노한 진서준은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서둘러 유지수를 소파 위에 내려놓았다.

콜록콜록...

유지수는 한참을 기침했다.

“너 방금 진서라를 죽일 뻔한 거 알아?”

유지수는 고개를 들었다. 진서준을 바라보는 그의 눈빛에서 두려움이 보였다.

진서준이 정신을 차려서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유지수는 오늘 이곳에서 죽었을 것이다.

“유지수, 그건 누구한테서 들은 소리야?”

“안 알려줄 거야!”

유지수는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나한테 진서라의 머리카락이 있어. 믿기지 않는다면 이걸 가져가서 친자확인을 해봐. 검사 결과가 나오면 알 수 있겠지.”

유지수는 긴 머리카락 한 올을 꺼내서 탁자 위에 놓았다.

진서준은 그것을 챙기지 않았다. 진실을 알려면 어머니에게 전화 한 번 하면 되니 말이다.

“유지수, 네가 이렇게 악랄할 줄은 몰랐다. 지금까지 이런 모습을 어떻게 감추고 산 거야? 아니면 몇 년 사이에 이렇게 변한 거야?”

진서준은 유지수를 바라보았다. 그는 눈앞의 여자가 너무도 낯설게 느껴졌다.

대학 시절 연애할 때도 약삭빠른 구석이 있긴 했지만 지금처럼 지독하지는 않았다.

“사람은 원래 변해. 너도 3년 전이랑은 달라졌잖아.”

유지수는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지난 3년간 너무도 많은 일이 있었지. 우리가 변한 것도 정상이야.”

진서준은 오랫동안 침묵했다.

“무슨 일을 해주길 바라는 거야?”

진서준은 진서라를 위해 결국 타협을 선택했다.

유지수를 죽이는 건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러나 진서라는 반드시 무사해야 했다.

“첫 번째 일은 아주 간단해. 황씨 일가를 없애버려.”

유지수는 싱긋 웃으며 말했다.

진서준의 동공이 떨렸다.

“너 황씨 일가의 사모님이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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