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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2화

“편하게 이름으로 불러주시면 돼요.”

한보영은 진서준에게 웃으며 말했다.

이내 진서준 일행은 도시에서 가장 큰 샤부샤부 가게에 도착했다.

한제성은 그 가게의 단골이었다. 그들이 들어가자마자 샤부샤부 가게 매니저가 곧바로 그들을 맞이했다.

“안녕하세요, 한제성 씨. 몇 명이세요?”

“네 명이요. 룸으로 부탁해요. 그리고 가장 비싼 세트와 술을 주세요.”

한제성은 손을 휘저으며 호쾌하게 말했다.

“네, 이쪽으로 오세요.”

매니저는 곧바로 진서준 일행을 안내했다.

이내 매니저는 그들을 1번 룸으로 안내했다.

아름다운 인테리어와 넓은 공간이 훌륭했다.

자리에 앉은 뒤 네 사람은 수다를 떨기 시작했고 아무도 진서라 얘기는 꺼내지 않았다.

곧 직원이 한제성이 주문한 음식들을 내왔다.

진서준 일행이 한창 식사하고 있는데 누군가 문을 두드렸다.

“들어오세요.”

한제성이 불쾌한 목소리로 말했다.

“죄송합니다, 황씨 일가 도련님이 꼭 이 룸을 써야겠다고 하셔서요...”

매니저는 난처한 얼굴로 말했다.

“황씨 일가요? 황서진 그 자식 말인가요?”

한제성은 미간을 구겼다.

“네, 황서진 씨입니다.”

매니저는 고개를 끄덕였다.

황서진이라는 말에 진서준의 미간이 찡그려졌다.

진서준은 유지수가 준 자료를 보았었다.

황서진은 아주 악랄한 놈이었다. 그는 약자들을 괴롭히는 아주 극악무도한 놈이었다.

반년 전, 그는 남자의 앞에서 그의 아내를 강간했고, 일을 마치고는 두 부부를 호수에 빠뜨려 익사시켰다.

황씨 일가의 세력이 워낙 크다 보니 그 일은 흐지부지 끝나게 되었다.

“이 룸은 제가 먼저 예약했습니다. 상대가 누구든 전 절대 양보하지 않을 거예요!”

한제성이 화가 난 목소리로 말했다.

“그...”

매니저가 난감해하고 있을 때 건방진 목소리가 들려왔다.

“한제성, 내가 그동안 가만히 놔뒀더니 몸이 근질거리나 봐?”

7, 8명의 사람이 문밖에 모습을 드러냈다. 선두에 선 남자는 눈이 움푹 파여들어갔고 얼굴은 창백한 것이 술과 여색에 찌들어 산 모습이었다.

그 청년은 다름 아닌 황서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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