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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5화

창격이 그렇게 많은 여성을 죽인 이유는 노정을 찾기 위해서였다.

창격은 마수였다. 마수가 음살 마스터가 되려면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좋은 노정을 찾는 것이었다.

오세정은 지음지체라서 창격이 필요로 하는 노정의 조건에 부합되었다.

오세정을 자신의 밀실에 가둬둔 뒤 창격은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내일이면 만월이라 이번 달 중에서 음기가 가장 충만할 때였다.

내일 오세정의 음기를 전부 흡수한다면 창격은 음살 마스터가 될 수 있었다.

마수가 수련하는 자들의 미움을 받는 이유는 반드시 일반인들의 목숨을 수행에 이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내일 밤이 지나면 남주성이 아니라 강남 전체를 아울러봐도 날 막을 수 있는 사람이 없을 거야.”

창격은 마치 지옥에서 올라온 마귀처럼 비열하게 웃었다.

...

오세정은 오윤산이 가장 아끼는 손녀였다.

오세정이 창격에게 납치당하자 오윤산은 너무 화가 난 나머지 기절해 버렸다.

다행히 집안 도우미가 싸우는 소리를 듣고 나와서 오윤산이 기절한 걸 발견해 그를 곧바로 오씨 일가의 개인 병원으로 보냈다.

오윤산이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아침 6시였다.

오윤산은 곧바로 휴대전화를 꺼내 진서준에게 연락했다.

오윤산의 전화를 받은 진서준은 당황했다.

“어르신, 무슨 일이세요?”

진서준이 물었다.

“진서준 씨, 인천으로 한 번 와주세요. 제 손녀가 납치당했어요!”

오윤산은 울먹거리면서 말했다.

진서준은 그 말에 안색이 달라졌다.

“어르신, 조급해 하지 마세요. 어떻게 된 일인지 먼저 설명해 주시겠어요?”

“최근 인천에 살인마가 나타났어요. 젊은 여성들만 골라서 죽이는데 수단이 아주 잔인해요. 전 순찰관과 순찰사와 함께 오랫동안 조사했지만 범인을 찾지 못했어요. 그런데 바로 어젯밤 범인이 절 찾아왔어요. 전 그와 싸웠지만 그의 일격에 바로 쓰러져 버렸고 범인은 제 손녀를 납치했어요.”

오윤산은 결국 눈물을 터뜨렸다.

70대 노인이 우는 걸 듣게 된 진서준은 마음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진서준은 잠시 뒤 조씨 일가로 가서 조천무를 만나 유정과 고한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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