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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장 하 선생, 도와주십시오.

그가 손바닥을 내리치자 뼈가 부러지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우지직 소리가 났다.

흑호는 두 눈을 부릅뜬 채 눈에 핏발이 섰다.

동시에 그의 콧구멍과 입가를 따라 피가 흘러나왔다.

꽃배 복싱 챔피언, 패배!

이게...

현장은 다시 한번 기괴한 적막감에 휩싸였다.

심지어 온 몸에 털이 곤두서고 머리가 저려 오는 사람들도 많다.

꽃배 권왕 흑호가 패하다니?

이렇게 깔끔하게 패배하다니!

이강용이 흑호를 죽은 개를 발로 차 듯 걷어 차 링 밖으로 떨어트렸을 때 그 자리에 있는 모든 강변 사람들의 심장이 갑자기 쿵쾅거렸다.

“이강용, 너무 변태적이다.”

천웅과 유소옥은 모두 얼이 빠져 넋을 잃었다.

저쪽의 한솔은 더욱 새하얗게 질려 있었다.

화선권왕, 그는 2년 동안 암암리에 비장의 카드를 준비했다.

김정천이 나타나지 않았다면 그는 흑호를 이용해 다시 대회에 나가 단숨에 4대 가문으로부터 강변연맹의 주도권을 빼앗으려고 했었다.

하지만 이런 비장의 카드가, 패했다.

이강용은 다시 처음 처럼 땅에 박힌 창 같은 자세로 링 위에 우뚝 섰다.

흑호를 패배시킨 후, 그의 몸에 있는 악기와 오만함이 더욱 날뛰었다.

꽃배 복싱 챔피언?

"쓰레기..."

"누가 또 감히 나와 싸우겠느냐?"

하지만 이번에는 강변연맹 쪽은 쥐 죽은 듯 조용했다.

무슨 농담이냐, 화성 권왕도 패했는데, 여기 또 누가 이강용의 적수가 되겠는가?

이어서 1분 가까운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아무도 감히 출전하지 못했다.

이번 링은 이미 막바지에 이른 것 같았다.

"아무도 감히 링에 올라오지 못하니, 너희 강변연맹은 링의 규칙에 따라 와해 시키거라."

김정천은 껄껄 웃으며 일어서더니 천웅과 사람들에게로 다가갔다. "오늘 강변은 다시 내 손으로 돌아간다. 너희들, 승복할 수 있겠느냐?"

"승복하겠다."

천웅의 뒤에 있던 몇몇 연맹 대표들은 결국 이런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비참하게 승복했다.

어쩔 수 없다.

지금 그가 북쪽에서 데려온 고수 이강용은 링 위에서 광적인 파워를 떨치고 있는데, 이 강변에서 누가 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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