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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7화 그들이 그렇게 약할 줄은 몰랐어

몇 초 후 수라검에 머리통 하나가 꽂힌 채 날아왔다. 그 머리통은 다름 아닌 도망친 이역 세계 강자의 머리통이었다.

이선우는 그 머리통을 진위 앞으로 던졌다.

“어떠십니까, 존경하는 창명왕조의 폐하 각하. 제가 선사하는 놀라움에 만족하시는지요?”

“남기고 싶은 유언이 있으십니까?”

이선우는 말하며 칼을 휘둘렀다. 괴물 같은 검의 기운이 10만 이역 세계의 군대를 몰살시켜 버렸다.

한동안 피와 살이 날아다니고 하늘에서 폭우 같은 피가 쏟아졌다.

수라검의 무서운 검의 기운 앞에 이 10만 이역 세계의 군대는 전혀 손을 쓸 수가 없었다.

마치 도륙을 기다리는 양처럼 수많은 검의 기운에 의해 갈기갈기 찢기고 말았다. 넋을 놓고 바라보면 이미 수라 전장, 인간 지옥이 되어있었다.

10만 명의 절단된 팔다리가 쌓여있는 모습을 보니 오랫동안 살육에 익숙했던 이선우도 이 순간 가슴이 떨렸다.

수라검이 보여주는 힘은 그렇게 무서운데, 세상 사람을 모두 죽이고 싶다고 해도 뭐가 어려울 것이 있겠는가?

이 10만 군대 중에서도 꽤 많은 강자가 있었고 그중 최소 100명의 수련은 이미 지심통명의 최고봉에 달했다.

그런데 어떻게 된 것인가?

수라검의 무시무시한 검의 기운 앞에선 반격할 힘도, 공격할 기회조차도 없었다.

바로 그때 최설이 창백한 얼굴로 다가와서 이선우의 손을 잡았다.

최설은 그런 살벌한 장면을 본 적이 없었다. 바로 그때 보이지 않는 공포가 그녀를 사로잡았다.

그녀는 갑자기 이선우가 너무나도 무섭게 느껴졌다. 그러나 그녀가 이선우의 손을 잡을 때, 마음속의 그런 두려움이 바로 사라지고 안정감이 그녀의 마음을 가득 채웠다.

최설은 빠르게 진정하고 머리를 들어 이선우에게 물었다.

“형부, 저더러 수련하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단칼에 사람을 다 죽이면 제가 어떻게 수련을“점점 약속을 지키지 않으시네요.”

최설의 말에 이선우는 정신이 들었고 바로 손을 내밀어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이런 모습은 처음 보았지? 아까 형부가 무섭지 않았어?”

“내가 사람을 죽이는데 눈 깜짝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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