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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3화 다시 깨어난 최은영

최은영의 상태는 점점 나빠져 갔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예요?”

“은영 언니, 우리 놀라게 하지 말고 정신 차려봐요.”

“언니가 잘못되면 우리가 선우 씨한테 뭐라고 설명해요.”

“언니...흑흑...”

조민아를 포함한 네 사람은 최은영에게 살릴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시도해 봤지만, 그녀가 호전되지 않자, 침대 앞에 무릎을 꿇고 통곡했다.

그녀들은 걱정할 문미란에게 아직 상황을 알리지 않고 이한이 돌아오기를 기다렸다.

때마침 돌아온 이한은 최은영의 상태를 보고 가슴이 찢어질 듯 아팠지만, 지금 넋 놓고 슬퍼할 때가 아니라는 걸 알기에 곧바로 침대에 걸터앉아 그녀를 일으켜 세우더니 자신의 진기를 불어넣으면서 그녀의 몸 안의 영혼을 빼냈다.

최은영의 입에서 피가 또 뿜어져 나왔고, 맥박도 약해져서 죽은 사람 같았다. 겉으로는 심하지 않은 부상 같아도 영혼이 많이 손상된 거라 명의가 치료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하지만 이한은 위급한 상황에서도 최은영을 살릴 자신이 있었다.

그는 끊임없이 자신의 영혼을 이용하여 최은영을 치료했고 그 덕분인지 그녀의 상태가 점차 호전되기 시작하면서 맥박도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었다. 이제 남은 건 그녀의 행운과 의지력이었다.

이한은 더 이상의 치료 방법이 없다고 판단하고 조민아를 포함한 네 사람에게 모든 사실을 숨김없이 털어놓았다.

“겉과 속의 상처들은 많이 호전되었지만, 영혼은 아직도 심각하게 손상되어 있어. 내가 나름대로 치료했으니까, 이제는 은영이를 믿고 기다리는 수밖에 없네. 그 패거리들의 신원 파악은 거의 끝났지만, 보통 놈들이 아니라서 은영이와 선우가 직접 나서야지 내가 섣불리 나설 수가 없어. 은영이는 내일이 되어야 깨어날 거니까 다들 그동안 있었던 일로 자책하지 말고 오늘은 이만 내려가서 쉬어, 하고 싶은 얘기가 많은 건 알겠지만 은영이가 깨어나거든 하는 걸로 하지.”

영혼과 정신력 면에서 최은영보다 강한 조민아는 이한의 말뜻을 알아채고 자기가 더 이상 도움을 줄 수 없을 거라 판단하고 그녀들을 데리고 최은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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