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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3화 경지를 가늠할 수 없는 노인!

이선우가 눈 깜짝할 사이 갑자기 검을 뽑았다. 모든 사람이 이선우가 어떻게 손을 썼는지에 대해서 반응조차 하지 못했다. 머리가 분리된 지옥화의 멤버는, 머리가 떨어지는 순간까지 이선우를 하찮게 여기는 표정이 얼굴에 나타났다.

의식이 사라지는 순간까지 그는 본인이 어떻게 죽고 있는지조차 알지 못했다.

모든 사람 중, 소진이 제일 먼저 반응했는데 그녀는 매우 놀랐다.

이선우가 두말없이 바로 검을 뽑아 사람을 죽일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게다가 속도도 매우 빨랐는데, 그녀조차 그 움직임을 똑바로 보지 못했다.

소진은 일이 복잡해졌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이선우 탓은 아니었다. 그녀는 바로 이선우의 곁으로 돌아왔다.

“야, 이 씨발 새끼야. 감히 지옥화의 사람을 죽여? 너 이 병신 새끼, 죽음을 잘 모르는구나? 아주 죽으려고 작정했어!”

허공에 있던 십여 명의 멤버들이 벌컥 성을 내기 시작했다.

살기가 하늘을 에워쌌다. 하지만 이선우는 그들을 상대하지 않고 소진에게 전음을 보냈다.

“이 사람들은 소진 씨한테 맡길게요. 저는 저 배에 있는 사람을 상대할게요. 하나도 남기지 마요.”

슉!

이선우는 말하며 자리에서 사라졌다. 허공에서 수라검을 빼든 그는 바로 유령배에 공격을 가했다.

웅 하는 소리와 함께 유령배에서 그림자가 박차고 올랐다.

그와 동시에, 소진과 두 자매가 동시에 공격을 가하며 전투가 시작되었다.

허공에서 공포스러운 기세가 퍼지며 검광이 번쩍이더니 그림자가 사방으로 날아다녔다.

한 화합뿐이었지만, 소진과 두 자매는 십여 명을 죽였다.

그때, 이선우는 허공에 부유해 있었다. 그의 앞에는 이목구비가 거의 다 내려앉은 한 노인이 서 있었다.

노인은 손에 장창을 쥐고 있었다. 온몸에서는 지독한 악취가 나고 있었는데 마치 고기가 부식하는 냄새 같았다.

그의 기운은 기이하고 혼탁하여 경지를 꿰뚫어 볼 수 없었다.

하지만 이선우는 이 노인의 실력이 매우 강함을 확신했다. 아마 경계로 가늠할 수 없는 실력일 터였다.

“녀석, 담이 크구나. 지옥화의 사람마저 죽이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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