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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0화 두려움

그 후 5년 동안 케빈은 시영을 따라 유학을 떠났다. 하지만 그는 종종 도준의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그가 어떻게 경성 지하 세계를 장악했는지, 얼마나 잔인하게 권력을 탈취했는지에 대한 이야기였다. 5년 만에 그는 민씨 가문의 후계자에서 모두가 두려워하는 민도준으로 변했다.

민씨 저택은 피비린내 나는 싸움터가 되었고 도준은 혼자서 민씨 가문을 뒤집어 놓았다. 심지어 민상철도 그를 경계하기 시작했다.

민용재는 이런 강적을 만난 덕분에, 시영의 집안에 신경 쓸 여유가 없었다. 그래서 시영은 더 이상 도망칠 필요 없이 이 시기에 귀국했다.

5년이 지나자, 시영에게는 더 이상 소녀의 풋풋함이 남아있지 않았다. 오히려 그녀는 모든 행동에서 여성의 매력을 발산했다. 시영은 쾌활하고 당당하며 미소가 매력적이었다. 비행기 안에서도 시영에게 접근하는 남자들이 끊이지 않았다.

그중 잘생긴 혼혈 남자 한 명은 시영을 자주 웃게 했고 시영은 그와 즐겁게 대화를 나눴다.

케빈은 묵묵히 그가 하는 말들을 듣고 있었다.

“당신의 눈이 정말 매력적입니다.”

시영은 가볍게 웃었다.

“정말요? 설마 제 눈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하시는 말이에요?”

남자는 더욱 열정적으로 대시를 했다. 비행기에서 내리기 전에 남자는 자신의 연락처를 남기며 아쉬운 듯 말했다.

“꼭 전화해 주세요.”

민씨 저택으로 돌아가는 길에 케빈은 시영이가 차 안에 두고 내린 명함을 보더니 그녀가 내린 후 신속히 그것을 찢어 쓰레기통에 버렸다.

그리고 시영을 대신해 쓰레기를 처리하는 것이라고 자신에게 말했다.

이번에 민씨 저택으로 돌아오자 집안에는 못 보던 사람이 한 명 더 있었다. 민승현의 약혼녀였다. 시영은 그녀에게 매우 관심을 보였다.

시영의 예상대로 여자는 제수씨의 부인으로 도준과 함께했고, 심지어 그 거만한 도준을 마구 뒤흔들어 놓았다.

시영은 그녀와 친구가 되었고 마침내 백제 그룹의 핵심에 들어갔다.

시영은 마침내 자신이 원하던 것을 얻었고 도준이가 민씨 저택과 백제 그룹을 장악하면서 케빈은 점점 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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