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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8화

“좋아. 약을 먹을 테니 지금 빨리 영수를 놓아줘.”

장소월이 애써 몸을 일으키려 하자 전연우는 급히 그녀를 부축해 일으켜 주고 직접 그녀에게 먹여주기 위해 준비한 약을 집어 들었다.

“나... 나 혼자 할게.”

약을 잡기 위해 손을 뻗었지만 전연우는 그녀의 뜻대로 따라주지 않았다.

“오빠가... 먹여줄게.”

전연우의 눈빛에서 번뜩이는 위협에 장소월은 결국 어쩔 수 없이 타협할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그의 말대로 순순히 입을 약간 벌려 그의 손끝에 있는 하얀 알약을 삼켰다.

부드러운 입술이 그의 손끝을 머금자 남자의 눈에 욕망이 이글이글 떠올랐다. 그는 애써 욕구를 누르고 장소월이 물컵을 들고 약을 삼키는 것을 지켜보았다.

그리고 장소월이 물을 다 마시기도 전에 전연우에게 강제로 물컵을 빼앗기고 말았다. 전연우는 결국 포악하고 강제적인 기운에 눌려 걷잡을 수 없이 그녀에게 키스를 퍼부었다.

장소월은 강영수의 처지를 생각하며 몸부림을 포기하고 모든 것을 감내했다.

전연우는 애써 그녀의 상처에 닿지 않도록 그녀를 안고 몸을 뒤집고는 곧바로 지체없이 관계를 맺었다.

장소월은 이를 악물고 그의 맹렬한 공격을 한 번, 또 한 번 견뎌냈다.

엎드려 있는 게 불편할까 봐 전연우는 그녀의 허리를 다시 안아 일어나 앉았다. 그렇게 둘 사이에는 온갖 다양한 자세가 오가고 장소월은 고통에 못 이겨 정신을 잃고 말았다...

그리고 매번 이럴 때마다 관계의 뒤처리는 전연우의 몫이었다...

그는 말없이 쓰러져버린 장소월의 몸을 깨끗이 닦아주었다...

장해진이 3일 후에 서울시에 돌아온다고는 하였지만 그곳에 큰비가 내려 비행기가 며칠 연착되는 바람에 장소월은 인가네로 보내지는 것을 직접 바라보게 되었다.

병원에 3일 동안 누워있다가 전연우는 그녀를 남원별장으로 데려갔는데 원래는 로즈 가든에 데려갈 계획이었다.

하지만 집에서 그녀를 잘 돌봐줄 사람이 없고 전연우는 최근에 너무 바빠서 그녀에게 신경 쓸 겨를이 없을 수도 있으니 그녀를 남원별장에 머무르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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