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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1화

이유영이 지금 도원산에 있는 건 다 강이한이 소은지의 행방을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원래도 불미스러운 일로 엮인 관계였지만 지금 이유영은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떤지를 시시때때로 강이한에게 일깨워줬다.

예전에 한지음은 두 사람 사이의 관건이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강이한은 아주 자신 있게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틀렸다. 강이한의 생각은 틀렸다.

지금의 이유영은 예전의 이유영과 달랐다. 전생의 이유영과는 더욱 달랐다. 강이한은 맞은 쪽에 있는 이유영을 보며 눈 밑의 집념은 더욱 강해졌다. 쌀쌀한 기운은 더 진해졌고, 집착도... 더 진해졌다.

“당신은 정말 마음이 없네!”

이유영은 마음이 없고 차가운 나머지 강이한을 달래는 것조차 하지 않았다.

도대체 언제부터 두 사람 사이가 이렇게 되었을까?

“당신도 마찬가지야!”

예전에는 이유영에게 그랬듯이 지금은 한지음에게 그랬다.

이유영은 예전의 자신이 안쓰러웠고 더욱이는 지금의 한지음이 안쓰러웠다.

강이한이 생각한 대로 이유영이 두 사람 사이에 대한 감정도 그저 그러했다!

“난 다 먹었으니 이만 회사에 가볼게.”

안색이 어두워진 강이한을 보고 이유영은 자리에서 일어서며 말했다.

하지만, 뒤돌아서 자리를 뜨려고 할 때 뒤에서 강이한이 그녀를 불러세웠다.

“유영아, 만약 정국진이 없으면 넌 지금처럼 오만할 본전이 있다고 생각해?”

“당신 그 말은 내가 처음부터 당신 옆에 있었던 건 돈 때문이었다는 말이야?”

이유영은 비꼬며 강이한에게 반문했다.

하지만, 이 비꼬는 말은 결국 가시가 되어 강이한의 마음을 찔렀다.

강이한은 식탁 의자에 앉아 이유영의 도도한 뒷모습을 보며 입술을 버금했지만 결국 한마디도 내뱉지 못했다.

이유영이 떠났다.

그녀는 자신이 어떻게 도원산에서 걸어 나왔는지도 모른다. 차를 몰고 이유영을 데리러 온 루이스는 안색이 창백한 이유영을 보더니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

“대표님, 괜찮으세요?”

“네! 괜찮아요.”

“소은지 아가씨 소식이 있습니다.”

“...”

원래 풀이 죽어 나른해 있던 이유영은 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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