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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9화

온몸에서는 여전히 차가운 기운이 느껴졌다.

유씨 아주머니는 목소리를 낮추며 말했다.

“지금은 여기서 슬퍼할 시간이 없어요.”

그녀의 목소리는 매우 냉랭했고 나이든 사람의 온화함은 전혀 없었다.

한지음이 여전히 움직이지 않았다!

유씨 아주머니의 목소리는 더 차가워졌다.

“보아하니, 선생님께서 당신에게 약간의 교훈을 주셔야 당신이 말을 잘 들을 것 같군요?”

말 속의 위협은 너무나도 분명했다!

한지음의 원래 창백한 얼굴은 더욱 창백해졌다.

결국 전화를 받았다.

유씨 아주머니는 그녀가 마지못해 전화를 받는 모습을 보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 사모님이 당신에게 무슨 말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그 말들이 당신에게 영향을 미친다면 즉시 잊어버리세요!”

“......”

“결국 당신은 이미 자신의 선택을 했잖아요?”

선택?

그래, 자신 인생의 선택!

그때 한지석이 그렇게 막았는데도 그녀는 이유영을 증오하고 어머니를 위해 복수하기로 선택했다.

특히 한지석이 강이한을 구하러 갔다는 것을 알았을 때, 그가 강이한을 구하고 결국이득을 보는 것은 이유영이다.

어떻게 참을 수 있겠는가?

원래부터 이유영을 증오했는데!

더욱 증오하게 되었다.

그녀가 강이한에게 전화를 걸기 전에 밖에서 하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유씨 아주머니, 성이 ‘조’인 분이 아가씨를 만나러 왔다고 합니다.”

조?

이 성씨는 유씨 아주머니와 한지음에게 낯선 성씨였다.

잠시 생각한 후, 유씨 아주머니는 그가 강이한의 옛 비서였다는 것을 기억해냈다.

“그는 강이한의 이전 비서입니다.”

지금 왜 이시욱이 강이한을 따라다니는지 그녀들도 대략적으로 들었다. 그 이유는 그가 한지음을 위해서였다...!

오랜 시간 동안 사라졌던 그가 이제 찾아왔다는 것이 놀라웠다.

“보아하니 우리를 도울 사람이 생긴 것 같네요.”

유씨 아주머니는 그렇게 말하며 한지음의 손에서 전화를 빼앗아 갔다.

그리고는 엄숙한 목소리로 덧붙였다.

“기억해요, 잘 잡아야 해요!”

말이 끝나자마자 한지음이 반응할 틈도 없이 돌아서 나갔다.

한지음은 온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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