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사위면 될까?의 모든 챕터: 챕터 41 - 챕터 50
3180 챕터
41장
민혁은 마치 거짓말을 간파한 것 같았다. "맞아요! 그런가 봐요. 다른 가능성은 없어요. 그렇지 않다면, 그 계약서가 실제 계약서처럼 보였다는 사실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하지만 그 사람들은 너무 멍청해요. 본인들의 거짓말이 그렇게 빨리 들킬 것이라고 그 사람들은 생각하지 못했어요…”"그래요! 지금 그런 상황일지도 몰라요. 설 씨 어르신, 그들을 집으로 불러서 진실을 밝혀냅시다.""그렇네요! 데릴사위가 쓸모없는 사람일 뿐이라는 것을 우리는 이미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어요. 뜻밖에도 그 사람은 도둑이 되었어요. 게다가 어떻게 은아가 가짜 계약서를 집에 가지고 올 수 있었겠어요? 설 씨들에게 엄청난 굴욕이에요!"설 씨 집안 사람들은 다른 이들이 큰 소리로 말한 것을 따라 말했다. '은아가 너무했다. 자그마치 600억 원의 투자이다. 우리 모두 그 투자금 덕분에 많은 혜택을 받고 호화로운 삶을 즐길 수 있다. 감히 가짜 계약서를 가지고 우리를 속이다니! 그녀는 엄한 벌을 받아야만 해!'설 씨 어르신은 그 순간 무표정을 유지했다. 어르신은 무효 처리된 계약서를 꺼내 몇 번 훑어보았다. 그러고 나서 그는 차갑게 말했다. "희정이한테 그 둘을 집으로 부르라고 해. 만약 오늘 우리에게 납득이 되는 설명을 하지 않는다면, 그 둘한테 설 씨 집안에서 꺼지라고 할 거야."많은 설 씨 집안 사람들이 서로를 바라보며 반복해서 고개를 끄덕였다.그것은 좋은 일이다. 은아가 없다면, 그들은 미래에 더 많은 재산을 차지할 수 있었다. 사람들은 은아와 그녀의 가족이 설 씨 집안과 단절되기를 간절히 원했다.***하엔 그룹에서.이틀 동안 하현은 회사의 서류들을 거의 다 읽었다. 하엔 그룹은 원래 투자 회사였다. 그러나 하현의 사촌인 예리는 과거에 쓸모없는 투자를 많이 진행했었고, 회사에 상당한 피해를 줬다. 심지어 예리는 회사를 잘 관리하지도 못했고, 그들이 작년에 번 수익은 백억 원도 채 되지 않았다.1조 원의 가치가 있는 회사에 이와 같은 수익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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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장
'어떻게 이와 같은 쓸모없는 사람이 이 자동차 도시에서 말 그대로 아무 차나 살 수 있겠나?'"손님, 이건 어때요? 손님의 성향을 보세요. 이 차가 손님에게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름다운 영업사원은 하현을 거들먹거리며 쳐다보았다. 그녀는 멀지 않은 포르쉐 파나메라를 딱 가리키고 희미하게 웃으며 말했다. "이건 어때요? 손님이 이 차를 운전해서 나갈 수 있습니다. 만약 300미터 거리 내에 어떠한 여자도 손님의 차에 뛰어들지 않는다면, 손님이 너무 무서워 보이지는 않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하현은 흥미롭게 느꼈다. 그는 그쪽으로 걸어가서 차를 몇 번 힐끗 보았다. 그러고 나서 하현은 말했다. "나쁘지 않아요. 하지만 내가 마지막으로 차를 운전한 지 너무 오래됐어요. 시승하게 해주는 건 어때요? 만약 적합하다면 이 차로 할게요.”"시승이요? 손님께서요?"아름다운 영업사원은 실로 웃음이 터졌다. 이토록 뻔뻔한 사람이 있다는 것을 그녀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어떻게 그렇게 대담하게 5억 원 정도 하는 자동차의 시승을 요구할 수 있을까?"손님, 지금 나가주세요. 여기는 당신을 환영하지 않아요. 만약 농담하고 싶다면 다른 곳으로 가주시겠어요?"하현은 깜짝 놀랐다. ‘젠장! 날 여기서 쫓아내는 거야? 본인들이 이렇게 행동하고 반응하는데, 어떻게 내가 이 사람들에게 투자하기를 바라는 건가?’하현이 뭐라고 말하려던 참이었다. 이때, 그는 한 남자와 여자가 그곳으로 들어오는 것을 보았다. 그는 여자가 누구인지 보자 순식간에 표정이 극도로 험악해졌다.'은아?'하현은 속으로 비웃었다. '당신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십억 원을 줬어. 그런데 또 다른 남자가 있네.'은아 옆에 한 남자가 있었다. 남자의 머리는 깔끔하게 빗겨져 있었고, 그는 가죽 구두와 함께 정장을 입고 있었다. 심지어 그의 손목에는 반짝이는 커다란 금시계가 있었다. 그는 다소 적절하게 행동했고, 약간 잘생기기도 했다.은아는 내키지 않았지만 여전히 다정하게 웃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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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장
"알겠습니다! 대표님, 당장 꺼지라고 할게요!" 상사는 재빨리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고서 그녀는 돌아서더니 화가 나 하현을 쏘아보았다. 그녀는 말했다. "손님, 지금 당장 나가주세요. 여기는 당신을 환영하지 않아요. 어떻게 나갈지 모르신다면 경비원을 불러서 밖으로 안내하겠습니다…”하현은 그녀에게 방해 받고 싶지 않았다. 그는 그저 한 걸음 앞으로 가서 자신 앞에 서 있는 은아를 응시했다."하현? 왜 여기 있는 거야?" 은아는 이제 겨우 정신을 차렸다. 그녀가 하현을 보자 아름다운 자태가 약간 떨리는 것이 보였다. 은아는 그 순간 기쁨과 어색함으로 가득 찼다.그녀조차도 왜 자신이 그런 감정을 느꼈는지 알 수 없었다.은아는 분명히 이 전에도 하현 앞에서 상당한 우월감을 느꼈다. 그런데 이제 몇몇 알 수 없는 이유로 인해, 은아는 하현을 보는 게 눈을 매우 즐겁게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녀는 그를 보지 못했을 때 외로움을 자주 느꼈다.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다른 남자와 함께 있는 것을 하현이 봐서 그녀는 매우 어색하고 걱정했다. 은아는 하현이 화를 낼까 봐 두려웠다. 그녀는 그런 감정들에 있어서 꽤 헷갈렸다.하현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들 옆에 있는 한결을 힐끗 쳐다보았다.은아는 두 걸음 앞으로 갔다. 그녀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하현의 손을 잡고 옆으로 끌어당겼다. 그리고 은아는 부드럽게 말했다, "하현, 오해하지 마. 이 사람은 소은이의 사촌 오빠야. 이 사람은 항상 나의 사랑을 얻으려고 노력하지만, 나는 항상 거절해왔어. 그런데 오늘 우리 엄마가 나한테 여기 오라고 강요해서…"그 말을 듣고 하현은 마침내 진실을 알게 되었다. 은아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알겠어."하현은 장모님이 성격 급한 사람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었다. 이 둘은 아직 이혼하지 않았지만, 그의 장모님은 초조하게 다른 사윗감을 찾기 시작했다.강이준은 사라졌지만, 지금 유한결이라는 다른 남자가 생겼다. 하현은 속으로 비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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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장
은아는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라 곤란해 보였다. 하지만 소은은 당황해서 한결을 쳐다보았다.한결은 웃으며 말했다. "소은아, 이 데릴사위가 오늘 차를 사러 온 거 몰라? 포르쉐 파나메라를 눈여겨보고 있어. 색깔을 고르는 걸 도와주지 그래?"소은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그 일은 됐어. 포르쉐에는 녹색 차가 없어서 골라주기가 힘들다."소은이 이 말을 한 후, 하현에게 다가가서 그를 노려보았다. 그런 다음 소은이 말했다. "머저리! 은아가 내 사촌 오빠랑 데이트하고 있는 거 안 보여요? 만약 일말의 자각심이 있다면, 당장 꺼져요! 여기서 당신은 꼴불견인 거 몰라요?"한결도 그 말을 듣고 웃었다. 동시에 그는 하현을 힐끗 쳐다보았다. '이 남자는 정말 한심한 삶을 살고 있어. 그가 심지어 내 사촌 동생의 신발을 빨아줬다고 들었어. 정말 남자들에게 커다란 수치야!'하현의 표정은 약간 안 좋았다. 그는 소은이 날카로운 혀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하현은 소은이 그렇게 사악하고 악랄하다는 것을 전혀 몰랐다.하현은 화가 나려고 했지만, 은아가 소은을 옆으로 끌어당기며 부드럽게 그녀에게 무언가를 말했다. "소은아, 제발 여기서 중매쟁이 짓은 하지 말고 난장판을 만들지 말아줄래? 네 사촌 오빠랑 나는 정말 아무 사이도 아니야. 내가 오늘 왜 여기 왔는지 모르겠어? 그리고 나는 아직 하현이랑 이혼할 준비가 되지 않았어."마지막 문장을 내뱉었을 때, 은아는 굉장한 죄책감을 느꼈고, 그녀의 목소리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부드러웠다.소은은 충격을 받은 듯했다. 이어 그녀는 손을 뻗더니 은아의 이마를 만졌다. 그런 다음 소은은 헷갈려서 말했다. "열은 없네. 왜 그런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한 거야?"이와 같은 생각을 하면서 소은은 시선을 돌렸다. 그녀는 이내 하현을 바라보며 경멸하듯 말했다. "하현 씨, 당신이 돈을 빌려왔다고 이제 다른 사람들이 당신의 말을 들어줄 것 같아요? 어떻게 은아한테 이혼하지 말라고 협박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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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장
그 순간, 하현은 소은을 신경 쓰고 싶지도 않았다. 그는 아무렇지도 않게 웃으며 한결을 바라보고 말했다. "처음에는 당신과 협력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안타깝게도 여기서 당신의 행동과 태도는 정말 실망스러웠어요. 협력하는 것은 없던 일로 하죠."한결은 웃음을 터뜨렸다. "당신 정말 재미있군요." 그러고 나서 그는 하현을 가리키며 말했다. "협력이 뭔지 알기나 해요? 소설을 너무 많이 읽은 거 아니에요? 협력이 한심한 차를 산다는 뜻이라고 생각해요? 최씨 부인이 당신에 대해 틀린 생각을 한 것 같지는 않네요. 당신은 정말 자존심이 높은 한심한 사람이에요. 자기 자랑을 하는 당신은 다른 사람보다도 낫지 않아요.""단도직입적으로 말하겠습니다. 진정한 남자라면 빨리 꺼지세요. 여기서 은아를 모욕하지 말아요. 더 이상 당신이 이러는 꼴을 볼 수가 없어요!"한결은 경멸로 가득 차 있었다. 그들 옆에 서 있던 소은은 이제 끊임없이 웃고 있었다. '이 데릴사위는 정말 남자들에게 큰 수치심을 줬어!'"그만 하세요, 하현 씨. 너무 멀리 가지 마세요. 당신이랑 여기서 헛소리할 시간 없어요. 나중에 은아랑 진지한 얘기를 좀 해봐야겠어요. 이제 나가주세요." 명백하게도 한결은 인내심을 잃었다. 그는 금시계를 휘두르며 말했다.하현은 희미하게 웃었다. 이윽고 그는 말했다. "유 대표님, 제 발로 떠날 테니 저를 쫓아낼 필요는 없어요. 하지만 제가 나중에 떠나면 당신이 무릎 꿇고 가지 말라고 애원할까 봐 걱정되네요!"하현은 차가운 눈빛으로 한결을 힐끗 보았다. '유감스럽게도 이 사람은 지금 누구랑 이야기하고 있는지조차 모른다! 현재 서울 전체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나에게 투자해달라고 울고불고 애원하는지조차 모른다. 그런데 이 자동차 도시는 빚이 많다. 내가 투자를 거부하면 이들은 반드시 반년도 안 돼 망할 것이다.’"하현 씨, 제가 시립 병원의 정신과 전문의 한 명을 알고 있어요. 약속을 잡아드릴까요? 가서 그 정신과 의사를 한번 만나보는 게 어때요? 당신은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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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장
하현은 잠시 생각하다가 말했다. "나중에 다시 갈 거야…""무슨 문제라도 있어?" 은아는 궁금했다. 데릴사위인 그녀의 남편은 지난 3년 동안 단 한 번도 외박한 적이 없었다. 그에게 무슨 문제라도 생긴 걸까?하현은 잠깐 고민하고 말했다. "나 일하러 갈 거야. 그것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겠어?”"무슨 일?" 은아는 약간 안도했다. 이 쓸모없는 남편은 3년이 지나서 마침내 약간의 진전을 이루려고 했다.하현은 어깨를 으쓱하고는 말했다. "나한테 돈을 빌려준 동기 밑에서 조수로 일하고 있어. 그 친구가 최근에 서울로 돌아왔어. 방금 그 애 차를 사는 것을 도와주려고 온 거였어.”은아는 갑자기 깨닫고 호기심에 물었다. "동기가 무슨 일을 하는데? 건설업에 종사하고 있다면 우리 가족과도 협업할 수 있을 거야.”은아는 이 말을 하는 동안 약간 불안해했다. 그녀는 하현이 동기가 건설업 일을 하고 있다고 말할까 봐 두려웠다. 어찌 됐든 하현은커녕, 은아 자신도 설씨 집안에서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그냥 작은 투자 회사인데, 시장에서 경쟁하기에는 아직 그렇게 대단하지 않아." 하현은 무심코 말했다. 잠깐이라도 진실을 밝히고 싶었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아직 때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하현은 지난 3년 동안 자신에 대한 은아의 관점이 점차 변했다는 것을 알아챘다. 심지어 그녀는 그에게 약간의 애정도 가지고 있었다.가능하다면, 하현은 은아가 지금의 그를 좋아하기를 바랐다. 그는 갑자기 다시 부자가 되었다는 이유만으로 은아가 자신을 다르게 대하기를 원하지 않았다.은아는 눈치가 빨라서 하현이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을 보자, 그녀는 질문하는 것을 멈췄다. 은아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말했다. "네가 지금 일을 하고 있으니까, 나중에 우리 엄마한테 너도 집안일을 할 필요가 없다고 말할 거야. 일하는 아줌마를 고용하면 되니까.""좋아, 네 뜻대로 해." 하현은 고개를 끄덕였다.은아는 잠시 고민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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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장
"전기... 전기 자전거요?" 한결은 무심코 말했다. 그의 눈꼬리가 씰룩씰룩 경련을 일으키더니, 나쁜 예감이 그의 가슴속에 떠올랐다."네, 전기 자전거요. 처음에는 대표님을 그곳으로 모셔다 드리려 했지만, 저의 제안을 거절하셨어요." 슬기는 말했다. "대표님을 만나시면 예의를 꼭 지키세요. 제가 이번에 좋은 말을 많이 해드렸어요. 그래서 하 대표님께서 유 대표님의 자동차 도시에 투자하는 것을 재고하셨어요. 그런데 만약 대표님을 무시하신다면, 저는 그 이상 도울 수 없습니다."슬기는 이렇게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 그녀는 여전히 서류를 분류하느라 바빴다.이후, 핸드폰이 삐삐 울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하지만 한결은 이 순간 그의 머릿속에서 윙윙거리는 소리를 느꼈다.하 대표님, 검소, 전기 자전거...이런 젠장! 설마 그 사람인가?이 생각을 하자 한결은 너무 무서워 오줌이 나올 뻔했다. 그는 재빨리 로비로 달려가 방금 하현을 모셨던 젊은 계장을 끌어당겼다. 한결은 단호하게 말했다. "가요, 어떤 방법을 쓰든 간에, 가서 하 대표님을 여기로 다시 데려오세요!” 젊은 계장은 혼란스러웠다. "대표님, 여자한테 얹혀사는 그 남자를 말씀하시는 건가요?""그게 무슨 소리예요? 당신 알 바 아니에요! 헛소리 집어치우고, 빨리 가서 데려와요!" 한결은 그녀를 노려보며 꾸짖었다. "이 쓸모없는 사람아, 빨리 그분을 여기로 데려와. 만약 그러지 못한다면, 당신은 해고야!""당신들 전부 방금 본 것을 잊어버리는 게 좋을 거예요. 그 누구도 헛소리하면 안 돼요. 그렇지 않으면 내가 당신을 해고할 거예요!” 한결은 이 말을 한 후 무척 불안해 보였다. 만약 하현이 하엔 그룹의 대표라면, 한결이 방금 그를 대한 방식도 그렇고, 하현의 아내를 탐낸 것도 그렇고…이런 생각을 하자마자 한결은 등에 식은땀이 흘렀다.'이 부자들은 도대체 왜 이러는 거야?! 그냥 재산 자랑을 하면 안 되나? 왜 검소하게 굴고 난리야?!’이 순간, 한결은 자신을 망치로 때려죽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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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장
"슬기 씨, 메시지를 전해주세요. 오전에 논의된 자동차 도시 사업을 철회하세요.” 하현은 한결을 쳐다보지도 않고 말했다."네!" 슬기는 간단하게 대답했다.자신의 구형 핸드폰을 테이블 위에 놓은 후, 하현은 거의 땅에 무릎을 꿇고 있던 한결을 바라보고 웃으며 말했다. "유 대표님, 왜 저한테 절을 하세요? 난 쓸모없는 쓰레기예요. 절을 받을 자격이 없어요."한결은 감히 똑바로 서지 못했다. 그는 굽신거리며 웃었다. "하 대표님, 무슨 말씀이세요? 방금 말씀하시지 않으셨나요? 만약 제가 대표님에게 돌아오라고 빈다면, 저는 무릎 꿇고 당신을 아버지라고 불러야 해요…""그러지 마세요. 당신 같은 아들을 둘 정도로 그렇게 운이 나쁘진 않아요." 하현은 손을 흔들었다."네, 네. 저는 쓸모가 없어요. 저는 쓸모가 없어요. 제가 이 전에는 무지했지만, 하 대표님께서 관대한 분이시라는 것은 알아요. 제발 용서해주세요." 한결의 얼굴이 굳었다.하현은 무관심했다. 그는 책상 위의 잡지들을 기분 내키는 대로 뒤적거리고 있었다.한결은 하현의 태도를 보자 이를 악물었다. 그는 이 다음에도 몇 번이나 굽실거렸다. 그러고 나서 한결은 진심을 담아 말했다. "용서해 주세요, 하 대표님!"오직 한결만이 이 자동차 도시의 장부가액이 얼마나 안 좋은지 알고 있었다. 자본을 투입해줄 강력한 외부 지원이 없다면, 그는 자본 사슬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만약 그렇다면, 회사는 문을 닫아야 할 것이다. 한결에게는 아무것도 남지 않고 말이다.게다가 한결도 방금 그 이야기를 들었다. 그의 앞에 있던 하 대표는 처음에 자동차 도시에 투자하려고 했었다. 하지만 그의 태도 때문에…이런 생각을 하자, 한결은 하현을 미워할 엄두도 내지 못하고 후회와 불안만을 느꼈다.이 광경을 보자, 하현은 마침내 손에 잡지를 내려놓고 미소를 지었다. "유 대표님, 저는 당신의 큰절을 감당할 수 없어요. 일어나세요. 그렇지 않으면 직원들이 당신을 보고 무슨 생각을 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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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장
"아니야. 그럴 필요 없어." 한결이 말했다. "경찰을 부르면 누군가 여기서 나쁜 일이 일어났다고 생각할지도 몰라. 우리가 잘 설명하지 못하면 사업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어... 내가 알아서 상대할게. 그냥 돈 좀 주고 돌려보내야겠어. 이런 사람은 깊게 상대할 가치가 없어…"한결은 말하는 동안 식은땀이 그의 셔츠를 적시려고 하는 것을 느꼈다.'이건 전적으로 네 잘못이야! 은아의 가장 친한 친구로서, 너는 은아 남편의 정체도 모르고, 심지어 내가 은아와 잘되도록 부추겼어. 내가 죽기를 그렇게 간절히 바라니?'"오빠, 왜 그렇게 땀을 흘려? 더워?" 소은은 아무것도 눈치채지 못하고 호기심에 물었다."날씨가 좀 덥네, 좀 더워…" 한결이 어색하게 말했다."아, 그럼 됐어. 그건 그렇고, 이따가 하현한테 너무 많이 줄 필요는 없어. 3만 원이면 됐어... 은아는 걱정하지 않아도 돼. 내가 여기 있으니까 꼭 잘되도록 도와줄게!" 소은은 환호하는 동작을 취한 후 웃으며 떠났다. 그녀는 더 이상 사무실에 들어가고 싶지 않았다. 소은은 하현을 보면 구역질이 났다.이 순간, 소은은 사촌 오빠의 시무룩한 표정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그는 그녀를 목 졸라 죽이려 하고 있었다.한결은 소은이 떠난 후에야 사무실로 돌아왔다. 그러고 나서 한결은 고개를 숙이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대표님, 제가 문제를 해결하고 왔습니다. 안심하셔도 됩니다. 소은이는 대표님의 신분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그래요." 하현이 일어섰다. "그럼 저는 먼저 가볼게요. 다른 곳에 가서 차를 사야 해서요.""그… 대표님, 무슨 말씀이세요? 이곳은 자동차 도시입니다. 아까 포르쉐 파나메라가 마음에 드시지 않으셨나요? 그 차는 확실히 대표님에 걸맞습니다…"하현은 어깨를 으쓱이며 말했다. "차는 꽤 좋지만, 이곳의 주인은 저와 협력하기를 원하지 않아요. 그래서 어쩔 수 없어요.”"무슨 말씀이세요?” 한결은 식은땀을 흘렸다. "제 진심 어린 사과를 표하기 위해서, 저희 매장에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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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장
"네, 네!" 한결은 재빨리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이 순간 협업에 관한 생각을 할 엄두를 못 냈다.잠시 후, 한결은 하현을 전시장에서 내보냈고 그가 파나메라를 몰고 가는 것을 보았다. 그제야 한결은 온몸이 흠뻑 젖어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대표님, 왜 대표님께서..." 어린 계장은 어리둥절한 표정이었다.찰싹!한결이 그녀의 따귀를 때렸다. "내가 뭔가를 할 때마다 당신에게 설명해야 하나요? 명심해요! 누구든지 감히 오늘 일어난 일을 반 마디라도 퍼뜨리면, 내가 그자를 죽일 거예요!”***자동차 도시를 떠난 후, 하현은 시간이 좀 늦었다는 것을 보았다. 그래서 그는 회사로 돌아가지 않았다. 대신, 하현은 은아에게 문자를 보낸 후, 집에 들고 갈 무언가를 사러 쇼핑몰에 갔다.한편, 은아는 하현이 집에 온다는 것을 알았을 때 살짝 수줍어했다. 은아 또한 자기 일을 빨리 끝내고 집으로 돌아왔다.거실에서는 희정이 핸드폰을 들고 있었는데 표정이 꽤 좋지 않았다. 설 씨 어르신이 방금 그녀에게 전화해서 오늘 밤 계약서에 관해 설명하기 위해 은아와 하현을 설 씨 집으로 데려오라고 꾸짖었다.비록 희정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몰랐지만, 그녀는 무의식적으로 하현이 또 다른 심각한 문제를 일으켰겠다고 생각했다.은아가 집에 들어오는 것을 보자 희정의 표정이 변했다. 그녀는 엄숙하게 말했다. "오늘 왜 이렇게 일찍 돌아왔어? 그 쓸모없는 쓰레기는 어디 있는 거야?"은아는 부드럽게 말했다. "엄마, 하현이 조금 있다가 올 거라고 저한테 문자를 보냈어요.""그래! 그 놈 얘기는 이제 하지 말자!" 희정은 온종일 화가 나 있었다. 그녀는 은아를 빤히 쳐다보았다. "말해봐. 너 오늘 왜 그래? 소은이가 네가 한결이를 만난 지 몇 분 만에 갔다고 하던데, 도대체 무슨 일이야?!"은아는 머뭇거리면서 말했다. "엄마, 하현을 만났어요!""그래서 뭐? 지난번의 인질극 때문에 하현한테 감동받았다는 말은 하지 마.” 희정은 짜증이 났다. "은아야,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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