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세쌍둥이가 CEO 아빠 유괴하기?: Chapter 31 - Chapter 40
2771 Chapters
제31화
"오빠."송아영이 그를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강성연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녀는 송아영의 고모가 구 대표의 부인, 즉 구천광의 어머니임을 알고 있었다."오랜만이야, 송아영. 이 아가씨는 너의 친구니?"송아영은 그녀의 팔짱을 꼈다."저의 절친이에요!""넌 왜 왔어?"반지훈이 귀찮다는 눈빛으로 구천광을 바라 보자 구천광은 미소를 지었다."당연히 이 아가씨를 소개 받으려고 왔지."그는 강성연을 가리켰다.강성연은 구천광이 자신을 안다고 하자 조금 의아하게 생각했다.반지훈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눈빛이 조금 어두워졌다.구천광은 반지훈을 거들떠보지 않고 강성연에게 다가가더니 매너 있게 요청을 보냈다."제가 당신과 첫 번째 댄스를 춰도 될까요?"송아영은 눈이 밝아졌고 속으로 기뻐했다.사촌 오빠는 정말 보는 눈이 있어!강성연은 멍하니 있다가 주위 여자들의 죽일 듯한 눈빛을 느꼈다. 만약 구천광과 첫 번째 댄스를 춘다면 주위 여자들과 팬들이 그녀를 죽이려고 할 것이다.송아영이 뒤에서 그녀를 밀었다.강성연은 그렇게 "무참하게" 구천광 앞까지 밀려나갔다.구천광은 송아영과 눈을 맞춘 후 빙긋 웃었다. 역시 동생이 최고네.강성연은 고개를 돌리고 그녀를 노려보았다. 정말 친구를 팔아먹는 일에는 일등이야!구천광이 강성연의 손을 잡고 떠나려고 할 때 다른 누군가가 그녀의 다른 손을 잡는 것이었다.강성연이 의아한 얼굴로 돌아보니 글쎄 반지훈이었다!송아영의 표정은 매우 흥미진진해 보였고 좋은 구경거리라도 생긴 듯하였다.또한 주위의 사람들도 이 상황을 발견하고 낮게 수근대기 시작했다.원래 조용히 있으려고 했던 강성연은 순간 파티장에서 가장 사람들의 눈길을 끌게 되었다. 서울에서 거물급인 남자 두 명이 모두 자신의 손을 잡고 있었다. 그녀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구천광이 콧방귀를 뀌었다."반지훈, 나와 뺏을 생각은 아니겠지?"반지훈의 표정은 여전했다."너와 강성연이 첫 번째 춤을 추는 건 적합하지 않을 것 같군."구천광은 눈을
Read more
제32화
곁에 있던 남자는 강성연의 굴곡진 몸매를 뚫어지게 보고 있었다.남자라면 자고로 한 여자를 볼 때 먼저 몸매를 보고 얼굴을 보는 법이었다. 세상에 얼굴도 예쁘고 몸도 예쁜 여자를 싫어하는 남자가 있을까?하지만 그 남자가 그 말을 하자마자 소름 끼치는 눈빛을 느꼈다. 시선이 전해지는 이 방향은 아마......반지훈이 서있던 위치였다!노래 한 곡이 끝나자 주위에서 박수갈채가 쏟아졌다.강성연은 급하게 나와 송아영을 찾으려고 했다. 별안간 누군가가 그녀의 확 끌어당기자 그녀는 단숨에 반지훈 곁으로 이끌려 왔다."당신......"말을 마치기도 전에 그녀의 머리 위에 외투 하나가 덮였다.강성연은 그의 외투를 내리면서 물었다."뭐 하는 거예요?""외투 입어."반지훈은 명령조로 말했다.강성연은 웃으며 말했다."아니, 이 드레스는 원래 이런 거예요. 제가 왜......"반지훈은 별안간 그녀를 커튼 뒤로 밀치더니 양쪽 손으로 벽을 지탱하면서 말했다."넌 어떤 남자를 꼬시려고 이렇게 입은 거야?"젠장, 이 여자는 정말 얼마나 많은 남자들이 자신을 노리고 있는지 모른단 말인가?강성연은 손을 들고 그의 어깨를 쿡쿡 찍었다."대표님, 파티장에 가슴과 등을 노출한 여자들이 얼마나 많아요? 왜 그 여자들은 말하지 않고 저만 말하는 거예요?"자신이 좋아하는 옷을 입는 건 여자들의 자유였다. 남자들과 무슨 관계가 있단 말인가?또한 드레스는 보통 다 이렇지 않던가?"억지 부리지 말고 입으라면 입어."반지훈은 이를 갈면서 말했다."싫......"반지훈이 고개를 숙이며 다가왔다."개의치 않으면 내가 입혀줄 수도 있어."반지훈이 별안간 다가오니 강성연은 깜짝 놀랐다. 그녀가 눈을 내리깔자 긴 속눈썹이 바르르 떨렸다. 남자는 폭발할 듯한 화산처럼 그녀를 감싸고 있었으며 커튼 뒤 좁은 공간의 온도가 점점 오르기 시작했다.반지훈은 그녀가 깨물고 있는 입술을 보면서 침을 두 번 삼키더니 이를 꽉 악물었다.강성연은 손에 땀을 쥐었다. 이 놈은 왜 이렇게 다가오
Read more
제33화
만약 그가 정말 육 년 전의 남자라면......강성연의 눈빛이 별안간 싸늘해졌다. 육 년 전 강미현이 그녀가 순결을 잃도록 안배했었고 남자까지 찾았었다.그러나 만약 반지훈이 육 년 전 그녀가 찾은 남자였다면 그는 자신을 모를 리가 없었다.또한 그녀는 강미현이 그와 같은 남자를 자신에게 양보할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강미현은 반지훈을 덮치고 싶어 안달이 나있었다.그녀가 아무런 반응이 없자 송아영은 다시 물었다."성연아, 비슷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정말 그 사람이라 하여도 강미현과 잠자리를 가진 남자가 내 아이의 아버지가 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송아영은 강성연의 놀라운 발언에 멍해졌다.Z국에서 반지훈을 거절할 사람은 아마 강성연 밖에 없을 것이다.순간 강성연의 휴대폰이 울렸다.강성연은 해신에게서 전화가 걸려온 것을 보고 강성연에게 말 몇 마디 한 후 빠른 걸음으로 파티장에서 나왔다.그녀는 복도에서 전화를 받았다."해신아?""엄마, 형이 야식을 남길 필요가 있는지 물어봐요. 엄마가 술 마시고 온 후 배가 고플까 걱정 되요.""그래, 지금 당장 돌아갈게. 기다리고 있어."강성연은 온화하게 웃었다. 천사 세 명이 자신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그녀는 충분히 만족하고 있었다.그녀가 몸을 돌리자 반지훈이 뒤에 서있었다. 그가 언제부터 서있었는지 알 수 없었지만 아마 그녀의 통화를 듣지 못했을 것이다."남자친구가 빨리 돌아오라고 재촉하나 봐?"반지훈이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강성연은 어깨를 으쓱거렸다."절 이렇게 걱정하는데 어쩔 수 없지요."말을 마친 후 그녀는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입고 있던 외투를 그에게 건네주었다."대표님, 외투 고마웠어요."하지만 그는 받지 않았고 눈을 내리깔면서 덤덤하게 말했다."배웅해주지."그는 그녀의 남자친구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했다.강성연은 당황했지만 곧바로 기색을 감추면서 말했다."제가 잘못 들은 건 아니죠? 대표님께서 절 배웅해주신다고요?""무슨 문제라도 있나?""문제는 없지만 대표님을
Read more
제34화
이 남자 뭐야?그는 차문을 연 후 명령조로 말했다."당신과 도리를 따지고 싶지 않아. 타."강성연은 실소했다. 그녀는 억지를 부리는 여자는 보아도 억지를 부리는 남자는 본 적이 없었다!그녀는 굳은 얼굴로 차에 올라탔다.그가 주소를 묻자 강성연은 잠시 머뭇거리며 생각하다가 이렇게 말했다."강해거리 십자골목에서 내려주면 되요."그녀는 그가 집 앞까지 배웅하게 할 수 없었다.반지훈은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강해거리, 해변가 별장이 있는 곳이 아닌가?반지훈은 정말 강해거리 십자골목에서 차를 세웠다. 강성연은 차에서 내린 후 덤덤하게 인사만 건네고 떠났다.반지훈은 바로 떠나지 않고 그녀가 걸어가는 방향을 계속 지켜보았다.그곳은 해변가 별장이 있는 아파트가 확실했다!아파트에 들어간 강성연은 이상한 기분이 들어 곧장 집에 들어가지 않고 계속 안으로 걸어갔다.반지훈은 차를 아파트 밖으로 몰았다. 그녀가 계속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본 그의 표정은 조금 긴장해 보였다.보아하니 그가 정말 달리 생각한 것이었다. 하지만 그는 강성연이 그 두 아이와 같은 아파트에 살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다.반지훈의 차가 떠난 뒤에서야 강성연은 골목 뒤에서 나왔다.저 사람 정말 내가 어디에서 사는지 보려고 했던 거야?강성연은 집으로 들어갔다."돌아왔어."강해신은 입에 손가락을 대면서 옆 소파에서 잠든 유이를 바라 보았다."엄마, 유이는 갓 잠들었어요."강성연은 소파 앞에 가서 잠든 유이를 안고 방에 들어갔다.그녀는 유이에게 이불을 덮어준 뒤에서야 방에서 나왔다. 강시언이 김이 몰 몰 나는 국수 한 그릇을 밥상 위에 놓자 강성연은 웃으면서 말했다."우리 첫째가 고생하네."강해신은 의자 위에 앉아 두 손으로 턱을 괴었다."엄마, 양엄마와 함께 간 파티가 재미있었어요?"강시언은 혀를 차며 말했다."파티에 뭐 재미있는 것이 있겠어? 모두 상류층 사람에게 아부나 하는 사람들이겠지."강성연은 고개를 들고 그를 보았다."그런 말은 누구에게서 배운 거야?""드라
Read more
제35화
"엄마가 탕진하려면 2000억도 부족하지요.""......"강해신은 작은 머리를 떨구었다."그리고 엄마는 힘들게 돈 벌고 저희들도 보살펴야 하잖아요. 엄마를 보살필 남자도 없고, 저희는 엄마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요."강성연은 또래보다 훨씬 철이 든 어린 자식들을 보면서 기뻐해야 할지, 슬퍼해야 할지 몰랐다.그녀는 항상 죽을 듯이 노력하면서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것들만 주려고 했다. 아이들에게 아버지가 없어도 그들이 다른 사람들의 업신여김을 당하는 건 용납할 수 없었다. 강성연도 아이들이 어른스러워 평소에 신경 쓸 일이 적다는 걸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아이들이 가끔 투정도 부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곤 하였다. 그렇다면 도리어 그녀의 마음이 더 편해질 것이다.그녀는 눈을 내리 깔고 탄식했다."그래, 난 너희들이 돕고 싶어 한다는 걸 알아. 하지만 연예계에 발을 들이는 건 너무 위험해.""너희들이 좀 더 크면 다시 보는 것이 좋겠어. 너희들은 아직 너무 어려, 연예계에 어울리지 않아."연예계는 결국 어지러운 곳이었다. 강성연은 나이가 어린 유이와 시언이 나쁜 마음을 품은 사람을 만나게 될까 걱정되었다."그래, 너희들은 얼른 들어가서 자렴. 애들은 일찍 자야 돼."강성연은 일어서서 그들의 머리를 쓰다듬었다.강해신과 강성연은 방으로 돌아갔다. 문을 닫은 후 두 아이는 침대에 올라가 몰래 토론했다."형, 엄마가 동의하지 않는 걸."강시언은 어른처럼 턱을 괴며 짐짓 진지하게 말했다."엄마는 나와 유이가 연예계에서 도와줄 사람이 없어 괴롭힘을 받을까 걱정하는 것 같아."강해신도 그 말에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는 별안간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교활하게 웃으며 말했다."만약 우리가 연예계의 거물을 알게 된다면 어때?""구천광을 말하는 거야?""그래."강해신은 으쓱거리며 웃었다."하지만 이 일은 우리 멍청한 양엄마에게 부탁해야겠어."비록 급하게 아버지와 사실을 말할 수 없지만 먼저 아버지처럼 강한 "양아버지"를 만들
Read more
제36화
반크는 고개를 들었다."하지만 너의 아버지는 일찍부터 지분을 강미현에게 주었다. 강미현에게서 지분을 받기란 쉽지 않을 거다. 또한 강미현 뒤에 그 사람이 있지."그 사람은 반지훈을 말하는 것이었다.강성연은 입 꼬리를 올렸다."전 돌아온 후부터 그들의 관계를 알아차렸어요. 반지훈이 강미현을 돕는다 하여도 언제까지 강미현을 도울 수 있겠어요?""너의 뜻은?""반지훈은 강미현과 육 년 동안 교제했지만 결혼하려고 하지 않아요. 비록 전 그 이유를 모르지만 한가지는 확신할 수 있어요."강성연의 눈빛이 조금 차가워졌다."그는 강미현과 결혼할 생각이 없어요. 그러니 강미현이 반지훈의 덕을 보는 것도 잠시일 뿐이죠. 반지훈의 신분으로 어떤 여자를 찾아도 강미현보다 낫지 않겠어요?""그래서 전 강미현의 손에서 명분이 정당하게 위너 주얼리의 지분을 뺏을 거예요. 이건 그저 시간이 필요한 것뿐이지요."반크는 그녀의 말에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지만 여전히 조금 걱정되었다."이런 일은 누구도 확신할 수 없어. 장차 반지훈이 정말 강미현과 결혼하면 어떡하지?"강미현이 사 씨 가문 부인이 된다면 신분과 지위가 순식간에 달라질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그녀의 손에서 위너 주얼리의 지분을 뺏을 가능성이 없었다."사 씨 가문의 요구는 그렇게 낮지 않을 거예요. 사 씨 가문에 시집을 가려면 적어도 재벌 딸이거나 황실의 공주 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겠어요? 강 씨 가문보다 몇 배는 더 레벨이 높아야 하지요."반크는 당황한 얼굴이었다. 사 씨 가문 가주도 이런 요구를 말한 적이 없었다. 왕비를 고르는 것도 아니고, 강성연은 왜 그녀가 반지훈에게 아내를 골라주는 것처럼 흥분하는 것인가?"됐어요. 이건 저희가 지금 걱정할 문제가 아니에요. 제가 말한 시간 문제는 짧은 시간 안에 스스로의 주얼리 브랜드를 만드는 일이에요."반크는 깜짝 놀랐다."짧은 시간 안에?"그녀는 고개를 들면서 웃었다."네. 제가 이사회의 사람들에게 이 자리에는 제가 적임자라는 걸 보여준다면 어떻게 되겠
Read more
제37화
이것이 위너 주얼리에게 얼마나 많은 이익을 가져다 줄지 예상할 수 있었다."성연아, 케이트 주얼리의 요구는 매우 높고, 일반 주얼리 회사는 거들떠도 안 봐. 그런데 어떻게 위너와 합작을 하려고 하겠어?"강성연은 미소를 지었다."삼촌, 그건 걱정하지 마세요. 저에게 방법이 있어요."초란은 명품 백을 들고 귀부인 행세를 하면서 회사에 들어왔다. 직원들은 그녀가 강미현의 어머니임을 알고 모두 그녀를 "대표님 부인"이라 불렀다.그녀는 즐거운 마음으로 강미현을 만나러 가고 있었다. 그녀는 어젯밤 강미현의 계획이 성공했는지 궁금했다. 그런데 별안간 강성연이 금발의 중년 남자와 웃고 이야기하면서 엘리베이터에서 나오는 것이 보였다.그녀는 매서운 눈빛으로 다가갔다."아이고, 회사에서까지 남자를 유혹하는 거니?"반크가 굳어진 얼굴로 뭐라 말하려고 할 때 강성연이 손을 들어 제지했다. 그녀는 초란을 보면서 말했다."제가 어떻게 감히 강 부인과 남자를 유혹하는 수단을 비교할 수 있겠어요?""천한 것이 말대꾸를 해?"초란은 화를 내면서 손을 들었다."짝!"뼘을 때리는 소리가 복도 전체에 울려 퍼졌다.강성연은 고개를 조금 돌렸고 백설 같은 피부에 붉은색 자국이 남았다.반크가 반응을 하기도 전에 강성연은 순간 우쭐거리고 있는 초란의 뺨을 후려쳤다.초란은 뺨을 맞고 곧장 바닥에 쓰러졌다.그녀는 얼얼해진 얼굴을 감싸 쥐고 멍하니 있었다.강성연이 얼마나 힘을 모아 때렸는지 그녀의 손바닥도 얼얼해졌다.그녀는 전에 유이 얼굴에 남은 붉은 자국이 떠올랐다. 지금 초란의 얼굴 반쪽이 부어 오른 것을 보니 그녀가 유이의 복수를 한 셈이었다."너... 감히 나를 때려?""전 손해 보는 걸 싫어하거든요. 그리고 당신부터 절 때렸고, 전 그대로 돌려준 거예요."강성연은 싸늘하게 웃으며 말했다.그녀와 반크가 떠나려고 할 때 반지훈과 강미현이 마침 들어왔다.강미현은 자신의 어머니가 바닥에 쓰러져있는 걸 보고 매우 걱정스런 얼굴로 그녀를 부축했다."엄마, 어떻게 된
Read more
제38화
강성연은 고개를 돌려 그녀를 바라 보았다."정말 네가 갈 거야?"그녀도 어느 정도 요행을 바라면서 케이트 주얼리를 찾아가는 것이다. 하지만 강미현이 간다면 아마 말도 꺼내지 못하겠지?강미현은 미소를 지었다."내가 아무것도 안하고 모든 걸 너에게 맡길 수 없잖아?"강성연은 속으로 냉소했다. 반지훈에게 호감을 사기 위해 강미현은 "지식"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그래.""성연아......"반크가 뭐라 하려고 할 때 강성연은 이미 계약서를 그녀에게 건네주었다."그렇다면 케이트 주얼리의 합작 루트는 강 디렉터가 직접 책임져."반지훈은 미간을 찌푸리더니 입술을 꾹 다물었다.강미현은 강성연이 정말 계약서를 자신에게 주는 걸 보고 속으로 으쓱했다. 그녀가 이 계약을 정말 성사시킨다면 반지훈은 꼭 그녀를 달리 볼 것이다.이 년이 스스로 기회를 자신에게 양보했으니 자신을 탓할 수 없었다!강성연이 홀로 사무실로 돌아갈 때 뒤에서 낮은 목소리가 들려왔다."당신은 미현이가 케이트 주얼리와의 합작을 성사할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동의했군."강성연은 걸음을 멈추고 고개를 돌렸다. 그녀는 걸어오는 반지훈을 보면서 우습다는 듯 말했다."당신도 아까 있었잖아요. 강미현 스스로 가려고 한 것이지, 제가 억지로 보낸 건 아니에요."반지훈은 눈빛이 어두워지더니 다가가 그녀의 손목을 잡아 당겼다."잔머리 그만 굴려.""하, 벌써 가슴 아파하는 건가요?"강성연은 팔을 뿌리치려고 했지만 성공하지 못하자 이를 악물며 웃었다."대표님, 가슴이 아프고 강미현이 실패할 걸 예상했으면 아까 왜 막지 않았어요?"반지훈이 대답하지 않자 그녀는 덤덤하게 말했다."대표님도 막지 않으면서 왜 지금 저와 따지는 거죠?"반지훈은 케이트 주얼리를 모를 리가 없었다. 또한 그는 강미현이 케이트에 가면 면박 당할 걸 알고 있었다.강미현이 반지훈 여자친구라는 신분을 밝혀도 케이트는 체면을 봐주지 않을 수 있었다. 자신도 저지하지 않았으면서 지금 자신을 탓하려고 하다니
Read more
제39화
강성연은 속눈썹이 파르르 떨리더니 표정이 점차 어두워졌다.아버지가 어머니의 모든 주식을 가로챘다고?왜!분명히 공동재산이었고 어머니에게도 회사 지분이 있었는데 왜 허수아비라고 하는 거지?"전 믿지 못하겠어요."강성연은 이를 악물었다."믿을 수 없으면 당신의 아버지 강진에게 물어보지 그래?"반지훈은 그녀의 풀이 죽은 눈빛을 보고 왜서인지 조금... 신경 쓰였다.그는 일찍부터 강 씨 가문을 철저히 조사하여 위너의 일에 대해 아주 잘 알고 있었다.그는 전에 위너가 강진 전처가 창립한 회사라는 걸 몰랐었다. 그리하여 강성연이 돌아온 뒤에서야 반지훈은 조사하기 시작했다.공은희는 확실히 강진과 함께 회사를 창립했었다. 하지만 그녀가 별세한 후 강진은 강성연의 지분을 잠시 맡아준 것이 아니라 공은희의 지분을 모두 자신이 가져갔다.강미현은 강진이 준 이 회사 밖에 없었고 능력과 아이디어 모두 강성연보다 부족했다. 그리하여 그녀는 강성연을 위너에서 내쫓고 싶어 했다. 반지훈도 사심이 어느 정도 있었다.아마 그녀를 가까운 곳에 두어야 어떤 일들을 편리하게 조사할 수 있을 것 같았다...강성연은 차가워진 얼굴로 손을 뿌리친 후 손목을 주무르면서 몸을 돌렸다."대표님, 별 일이 없으면 돌아가시죠.""당신은 날 찾아오게 될 거야."반지훈은 덤덤하게 말한 후 몸을 돌려 떠났다.강성연은 책상 위에 놓은 전화를 들고 번호를 눌렀다."조 변호사인가요? 전 어머니의 유언장이 도대체 어찌된 일인지 알고 싶어요."***의기양양하게 케이트 주얼리에 찾아간 강미현은 글쎄 상대방의 거절을 당했다.강미현은 케이트 주얼리가 Z국 패션 주얼리 업계에서의 지위를 몰랐기에 그들을 안중에 두지 않았다."난 반지훈 대표님 여자친구야. 너희들은 반지훈 대표님의 안중에 두지 않아 날 이렇게 대하는 거야?"사 씨 가문은 Z국에서 세력이 대단했기에 강미현은 두려운 것이 없었다."반지훈이 정말 대단해졌네. 지금 누구라도 반지훈의 명의로 내 회사에 찾아와 행패를 부릴 수 있단 말인가
Read more
제40화
초란은 강성연이 자신을 거들떠보지 않자 다가가서 막아 섰다."너 뭐 하는 거야...""꺼져."강성연은 그녀를 밀쳐낸 후 뒤에서 계속 쫑알쫑알거리는 것도 무시한 채 곧장 위층에 있는 서재에 들어갔다. 그녀는 서류를 책상 위에 쿵 하고 내려놓았다.강진도 그녀의 행동에 깜짝 놀랐고 곧 표정이 어두워졌다."네가 감히 이 집에 돌아와?""제가 돌아오고 싶어 온 줄 알아요? 한 가지 묻고 싶은 일이 있어 온 거예요."강성연은 손에 서류를 들어올렸다."저의 어머니 지분은 도대체 어떻게 된 거죠?"강진은 그녀가 돌아가 이렇게 물을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는지 멍하니 있었다.강진이 대답하지 않자 강성연은 또 물었다."위너는 저의 어머니가 창립한 회사고 아버지와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었어요. 근데 왜 어머니가 별세한 후 어머니의 지분이 아버지 것으로 되었죠?""너 지금 나에게 따지는 것이냐?"강진이 딱딱한 말투로 물었다.초란은 밖에서 강성연은 무엇 때문에 강진을 찾아왔는지 엿듣고 있었다. 하지만 다투는 소리를 들은 그녀는 속으로 의기양양해졌다. 그래, 바로 이거야. 저 부녀가 더 심하게 다퉜으면 좋겠어."그렇다면 저에게 합리적인 답을 말해줘요."강성연은 여전히 따지 듯 물었다.강진은 책상을 내리쳤다."난 너의 아버지야!""육 년 전에 당신은 그렇게 말하지 않았잖아요."강성연의 표정이 침울해졌다."당신은 절 집에서 내쫓을 때 제가 당신의 딸이라고 생각해보았나요?"강진은 입술을 달싹거렸지만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전 계속 당신이 어떻게 어머니의 회사를 외부인에게 맡길 수 있었는지 생각했어요. 당신은 일찍부터 어머니의 지분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었군요. 심지어 계약서에서도 위너의 모든 재산 소유권은 당신에게 있어요. 별세한 저희 어머니의 이름은 한 글자도 찾아볼 수 없었어요."강성연은 눈시울이 빨개지더니 별안간 웃음을 터뜨렸다."지금 생각해보니 당신이 정말 어머니를 사랑했다면 몰래 밖에서 다른 여자를 찾고 사생아를 낳지 않았을...""짝!"
Read more
PREV
123456
...
278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