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40화

초란은 강성연이 자신을 거들떠보지 않자 다가가서 막아 섰다.

"너 뭐 하는 거야..."

"꺼져."

강성연은 그녀를 밀쳐낸 후 뒤에서 계속 쫑알쫑알거리는 것도 무시한 채 곧장 위층에 있는 서재에 들어갔다. 그녀는 서류를 책상 위에 쿵 하고 내려놓았다.

강진도 그녀의 행동에 깜짝 놀랐고 곧 표정이 어두워졌다.

"네가 감히 이 집에 돌아와?"

"제가 돌아오고 싶어 온 줄 알아요? 한 가지 묻고 싶은 일이 있어 온 거예요."

강성연은 손에 서류를 들어올렸다.

"저의 어머니 지분은 도대체 어떻게 된 거죠?"

강진은 그녀가 돌아가 이렇게 물을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는지 멍하니 있었다.

강진이 대답하지 않자 강성연은 또 물었다.

"위너는 저의 어머니가 창립한 회사고 아버지와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었어요. 근데 왜 어머니가 별세한 후 어머니의 지분이 아버지 것으로 되었죠?"

"너 지금 나에게 따지는 것이냐?"

강진이 딱딱한 말투로 물었다.

초란은 밖에서 강성연은 무엇 때문에 강진을 찾아왔는지 엿듣고 있었다. 하지만 다투는 소리를 들은 그녀는 속으로 의기양양해졌다. 그래, 바로 이거야. 저 부녀가 더 심하게 다퉜으면 좋겠어.

"그렇다면 저에게 합리적인 답을 말해줘요."

강성연은 여전히 따지 듯 물었다.

강진은 책상을 내리쳤다.

"난 너의 아버지야!"

"육 년 전에 당신은 그렇게 말하지 않았잖아요."

강성연의 표정이 침울해졌다.

"당신은 절 집에서 내쫓을 때 제가 당신의 딸이라고 생각해보았나요?"

강진은 입술을 달싹거렸지만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전 계속 당신이 어떻게 어머니의 회사를 외부인에게 맡길 수 있었는지 생각했어요. 당신은 일찍부터 어머니의 지분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었군요. 심지어 계약서에서도 위너의 모든 재산 소유권은 당신에게 있어요. 별세한 저희 어머니의 이름은 한 글자도 찾아볼 수 없었어요."

강성연은 눈시울이 빨개지더니 별안간 웃음을 터뜨렸다.

"지금 생각해보니 당신이 정말 어머니를 사랑했다면 몰래 밖에서 다른 여자를 찾고 사생아를 낳지 않았을..."

"짝!"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