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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화

구천광의 시선이 강시언의 얼굴에 멈췄다. 그는 참지 못하고 물었다.

“너 진짜 내가 아는 사람이랑 닮았어. 가차 없이 돌아서는 걸 보면 말이야.”

아이는 반지훈이랑 똑 닮았다.

송아영은 의아한 표정이었다.

“오빠. 저희 탓 안 해요?”

“애들도 예쁘장하고 엘리엇이랑 계약도 했다면서. 안 그래도 이제 곧 화보 찍을 거였어. 그때 애들 데리고 같이 갈 거야.”

매니저 사무실.

“뭐라고요? 아이들을 데리고 화보를 찍고 싶다고요?”

매니저 양우진은 구천광이 데려온 아이들을 보며 놀란 표정을 지었고 구천광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아이들한테 카메라 앞에 서는 느낌이 어떤 건지 알려주려고. 얘들이 있으면 금상첨화 아냐?”

“하지만...”

양우진은 머리가 아픈 듯 미간을 주물렀다.

“그쪽 회사에는 뭐라고 설명할 건데요?”

“그 일은 나한테 맡겨. 내가 만족스러운 답을 줄 테니까.”

양우진은 말을 하지 않았다. 구천광은 연예계의 대스타로서 지금 가장 잘나가는 연예인이었고 두 아이는 엘리엇과 계약한 아이들이었다.

구천광은 엘리엇에서 가장 지위가 높은 연예계 선배였으니 신입으로 들어온 두 아이를 데리고 다닌다고 해도 엘리엇의 고위 인사들은 문제점을 느끼지 못할 터였다.

하지만 구천광의 팬들이 어떻게 생각할지는 알 수 없었다. 구천광은 예전에도 신입을 맡은 적이 있었는데 구천광의 팬들은 그 신입을 아니꼽게 여겼었다.

그들은 아직 어린아이였기에 양우진은 아이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까 걱정했다.

그러나 다음 날 화보 트레일러가 나오고 패션 매거진 오피셜이 인터넷에 사진을 업로드하자 클릭 수가 순간적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 열람 수와 댓글 수도 어마어마했다.

#삶의 빛: 미쳤나봐. 우진 오빠한테 아이가 있는 모습이 상상돼.#

#언제나 당신과 함께: 와, 나 망했다. 지금부터 이 부녀를 사랑해도 될까요?#

#직장은 잃어도 구천광은 못 잃어: 진짜 누구 집 아이냐, 납치하고 싶다.#

#사랑은 그저 빛@구천광 CG: 천광 오빠, 아직 어린아이들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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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노미래
아이들이 아빠찻기 미션을 하기위해 주변의 도움을 받기 위해하는방법들이 짠하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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