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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화

구천광이 사무실에서 나오며 말했다.

“무슨 일이야?”

그의 시선이 두 아이에게 향했을 때 그는 잠시 멈칫했다.

송아영은 강유이를 내려놓고는 구천광을 향해 걸어갔다.

“오빠, 우리 두 조카가 엘리엇이랑 계약했거든요. 그래서 애들 데리고 오빠 찾아온 거예요.”

강시언은 강유이의 손을 잡고 그에게 다가갔다. 두 아이는 허리를 숙이며 말했다.

“안녕하세요, 아저씨.”

구천광의 시선이 아이들의 얼굴로 향하는 순간, 그는 눈을 가느스름하게 떴다. 어쩐지 아이들의 얼굴이...

그는 허리를 숙여 아이들과 시선을 마주하더니 손을 들어 강유이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넌 이름이 뭐니?”

“저는 유이예요. 이건 저희 오빠 시언이고요.”

강유이는 눈을 깜빡이며 대답했다.

“너한테 언제 조카가 둘이나 생긴 거야?”

그는 고개를 들어 송아영에게 물었고 송아영은 볼을 긁적이며 대답했다.

“내 친구 애들이에요. 그리고 날 양엄마라고 부르고. 그러니까 당연히 내 조카죠.”

구천광은 몸을 일으키며 말했다.

“네 친구 애라고?”

“네... 맞아요.”

송아영은 웃으며 대꾸했다.

“들어와.”

송아영은 두 아이의 옆에 서더니 아이들의 손을 잡고 함께 사무실 안으로 들어갔다.

구천광은 소파 위에 두 다리를 꼰 채로 앉아있었다. 그는 송아영의 옆에 앉은 두 아이를 보며 가볍게 미소 지었다.

“얘네 아빠는 누구야?”

강시언이 구천광을 보며 말했다.

“우린 아빠 없어요.”

구천광은 잠시 멈칫하더니 두 눈을 가느스름하게 떴다.

송아영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오빠가 몰라서 그러는데 얘네 엄마는 애들 혼자 키워요. 혼자서 애들 키우는 거 정말 어려운 일이죠. 애들은 엄마가 너무 힘든 게 싫어서 엘리엇이랑 계약한 거고요. 엄마를 위해서 돈을 벌겠다지 뭐예요.”

강유이와 강시언은 동시에 송아영을 바라보았다. 아이들은 송아영도 연기를 이렇게 잘할 줄은 생각하지 못했다.

구천광은 잔을 들어 커피를 한 모금 마시더니 입꼬리를 끌어 올리며 말했다.

“연예계가 살아남기 어렵기는 하지. 게다가 얘네들은 아직 어리잖아.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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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goodnovel comment avatar
homida5
자꾸 주변인 소개할때 이건 이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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