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 우리 끝났잖아요!의 모든 챕터: 챕터 751 - 챕터 760
1036 챕터
제751화 왜 모르는 사람까지 데리고 온 거야?
전원을 켜는 순간, 수많은 문자가 들어왔다. 그리고 모두 예준이 보낸 문자였다.양다인은 하나하나 읽기 시작했다.[널 구하는 것은 문제가 아니지만, 너 날 위해 역시 이 세 가지 일을 해야 해.][첫째, 무슨 수를 써서라도 정창만이 날 죽이려는 증거 (예를 들면 녹음) 를 손에 넣어야 해.][둘째, 집사가 너와 함께 할 수 있도록 방법을 생각해. 집사를 잡아야 정창만을 쓰러뜨릴 수 있으니까.][셋째, 정창만의 계획과 날 죽이려는 시간 및 방식, 가장 빠른 시간내로 나에게 알려줘. 그래야 나도 미리 준비를 할 수 있으니까.]문자를 다 본 양다인은 서둘러 답장을 보냈다.[난 도와줄 사람이 필요해요! 내 핸드폰은 절대로 들키면 안 되니까요. 만약 가능하다면 어르신의 서재에 녹음기를 숨기는 게 좋을 거예요.]주희의 억지에 주스를 마시고 있던 예준은 문자를 보고 바로 답장했다.[이 일은 나에게 맡겨. 일이 성사되면 내가 문자를 보낼 거야.]답장을 본 양다인은 한숨을 돌렸다.‘이제 난 이 사람들을 하나하나 지옥으로 보내버릴 거야!!’이른 아침.현욱은 MK에 오라는 문자를 받고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대표 사무실에 들어섰다.유준이 양복 외투를 입는 것을 보고, 그는 물었다.“유준아, 이렇게 일찍 날 부른 이유가 뭐야?”유준은 그를 힐끗 바라보았다.“너와 함께 네 부모님을 찾아가려고 했는데. 싫으면 그냥 돌아가.”이 말을 듣자, 현욱은 눈을 번쩍 떴다.“정말? 정말 우리 부모님을 설득하러 가준다고??”“난 같은 말 두 번 하고 싶지 않아.”“가자!!”현욱은 감격에 겨워 대답했다.“지금 바로 가자!”차에 올라타자, 현욱과 유준 두 사람은 뒷좌석에 앉았다.현욱은 안절부절못하며 물었다.“유준아, 너 어떻게 말할지 잘 생각한 거야? 우리 엄마가 많이 까다로워서.”“내가 왜 네 어머니를 찾아 가야 하는 건데?” 유준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네 아버지를 설득하는 게 더 간단하지 않겠어?”현욱은 잠시 생각했다.“그건 그렇지만...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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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2화 날 비난하고 있는 거예요?
유준은 배정일의 곁에 가서 진지하게 그 꽃병을 바라보았다.“색깔은 비록 아버님이 전에 소장한 골동품보다 조금 못하지만 전체적으로 괜찮은 편이네요.”“그래...”배정일은 한숨을 내쉬셨다. “어떤 물건은 색깔이 아무리 좋아도 눈에 들어오지 않으면 그만이지.”유준은 담담하게 배정일을 바라보았다.“지금 무슨 걱정이 있으신 거죠?”배정일은 솔을 내려놓더니 유준을 소파에 앉혔다. 그는 찻주전자를 들고 유준에게 물을 따랐다.“유준아, 네가 오늘 날 찾아온 이유가 바로 그 여자애 때문이겠지?”“네.”유준은 솔직하게 말했다.“현욱이 인나 씨를 엄청 좋아하거든요.”“좋아한다고 평생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아? 일시적인 충동에 불과하지.” “아버님은 인나 씨의 집안이 마음에 드시지 않는 거예요, 아니면 인나 씨란 사람이 마음에 드시지 않는 거예요?”“유준아, 너도 알다시피, 나한테 현욱이란 아들 하나밖에 없어. 그리고 그는 앞으로 배씨 집안을 물려받을 거고. 지금 김제의 다른 집안은 모두 호시탐탐 우리 3대 가문을 노리고 있지. 자칫하면 하늘에서 떨어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시 이 자리로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어. 내가 현욱의 혼사를 반대하는 것도 다 우리 가문을 위해서야.”“아버님은 왜 현욱의 능력을 믿고 싶지 않으신 거죠? 게다가 그들이 평생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을 믿지 않는 이상, 그들이 도대체 언제까지 버틸 수 있는지 지켜보는 게 더 낫지 않겠어요? 어쩌면 아버님의 말씀대로, 그들은 앞으로 질려서 헤어질지도 모르잖아요. 그러나 지금 반대할수록 그들은 점점 더 헤어지고 싶지 않을 뿐이에요. 결국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은 반항심을 가지고 있으니까.”아래층.현욱과 김서현 두 사람은 멀리 떨어져 있었다.김서현은 계속 현욱을 노려보았다.“넌 나한테 할 말 없니?”현욱은 김서현을 상대할 생각이 아예 없었다.그러나 김서현은 오히려 쉴 새 없이 잔소리하기 시작했다.“왜? 내가 어제 그 불여우 때렸다고 화가 난 거야?”이 말은 현욱을 자극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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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3화 방문
차에 타자, 현욱은 유준에게 물었다.“도대체 우리 아버지를 어떻게 설득한 거야? 어떻게 그렇게 빨리 동의하실 수 있지?”유준은 의자에 기대며 잠깐 눈을 붙이려 했다.“조용히 좀 해.”현욱은 더 이상 묻지 않았다. 일이 성공한 이상, 그는 지금 유준에게 고마움을 느낄 뿐이었다.집에 들어온 후, 현욱은 이 경사를 인나에게 알렸다.인나는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그저 나른하게 대답했다.“그럼 걱정거리를 하나 해결한 셈이겠네요.”현욱은 의문을 느끼며 눈살을 찌푸렸다.“기분이 별로 안 좋은 것 같은데?”“그럼 기뻐서 박수라도 쳐줄까요?” 인나는 한숨을 내쉬었다.“내 부모님도 아직 우리 사이 모르잖아요.”인나는 마음이 우울했다. 그녀는 자신의 부모님이 이 사실을 알게 된 후, 어떤 반응을 보일지 몰랐다.비록 인나의 부모님은 성격이 괜찮았지만, 그녀가 결혼하기도 전에 임신했다는 것을 알았다면...인나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그러니 그녀는 또 어떻게 기뻐할 수 있겠는가?“이건 간단해. 내가 아버님 어머님에게 선물을 미리 산 다음, 시간을 내서 찾아뵙는 거야. 내가 있으니까 두려워하지 마.”인나은 힘없이 웃고는 소파에 누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오후.하영이 사무실에 앉아 서류를 보고 있을 때, 임수진이 문을 두드리고 들어왔다.“사장님, 프론트에서 전화가 왔는데, 누군가 사장님을 찾아왔다고 하네요.” 하영은 고개를 들었다.“누구지?”“염주강 씨라고 했습니다.”‘뭐? 주강 오빠가 찾아왔다고?’‘왜 전화도 없이 이렇게 찾아왔지?!’하영은 얼른 일어섰다.“빨리 내 사무실로 모셔!”임수진은 고개를 끄덕였고, 몸을 돌리려던 참에 하영이 소리쳤다.“아니다! 나 혼자 내려갈게!”말이 끝나자 하영은 곧장 사무실에서 나와 아래층으로 내려갔다.아래층.주강은 수지를 데리고 홀에 앉아 기다렸다.하영이 나오자, 주강과 수지는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먼저 그녀와 인사를 했다.“하영 씨.” 주강은 웃으며 그녀를 불렀다.하영은 손을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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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4화 하영 아가씨와 함께 있습니다
“질문이 왜 그렇게 많아!” 하영은 캐리의 말을 끊었다.“이따 레스토랑 주소 보낼 테니까 바로 그곳으로 가.”“알았어, 알았어!”전화를 끊은 후, 하영은 또 임수진의 사무실에 가서 회사일을 분부했고, 그제야 주강과 수지를 데리고 레스토랑에 가서 밥을 먹었다.김제 호텔.가장 먼저 도착한 캐리는 가장 비싼 음식을 전부 주문했다. 하영은 호텔에 도착한 다음, 곧장 룸으로 갔다.캐리가 종업원을 찾아 술을 주문하려고 할 때, 하영과 딸을 데리고 있는 주강이 들어왔다.주강을 보자, 캐리는 얼른 가서 열정적으로 인사했다.“염 대표님, 이렇게 만나서 정말 반갑습니다! 김제에 놀러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주강은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안녕하세요, 캐리.”캐리는 어리둥절했다. “저를 아세요?”“물론이죠, Tyc의 부사장님이니까.”하영은 캐리를 바라보며 울지도 웃지도 못했다.“너무 흥분한 거 아니야?”“흥분하지 않을 리가 있겠어?!”캐리는 이미 표정 관리를 할 수 없었다.“대표님은 아시아 석유계의 우두머리잖아!!”“과찬이에요.”“이렇게 겸손하지 마세요. 대표님. 혹시 술 드세요? 무슨 술 드시고 싶으세요?”캐리가 물었다.“미안해요. 내가 주량이 안 좋아서 술을 잘 안 마시거든요. 점심에 간단한 식사를 하면 돼요.”“그래요!” 캐리도 강요하지 않았다. 그는 고개를 숙여 조용히 옆에 서 있는 수지를 바라보았다.“대표님 따님이죠? 정말 예쁘게 생겼네요!”수지는 예의 바르게 고개를 끄덕였다.“안녕하세요, 저는 염수지라고 하는데, 저를 수지라고 부르시면 돼요.”“수지야!” 캐리는 기뻐서 입을 다물지 못했다. “안녕! 난 캐리라고 해!”“다들 서 있지 말고 일단 앉아서 얘기하죠.”하영이 말했다.네 사람이 자리에 앉자, 종업원은 음식을 올리기 시작했다.식사하는 동안, 몇 사람은 마음이 통한 듯 그 누구도 회사에 관한 일을 언급하지 않았다.“대표님, 오후에 G와 함께 김제의 풍경을 한 번 감상하시죠. 하지만 심심할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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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5화 진도가 어렇게 이렇게 빠를 수가 있지?
[강 사장님은 팔자가 어쩜 그렇게도 좋은 걸까? 정말 부러워. 나도 이런 달콤한 사랑하고 싶다!!][염 대표님은 틀림없이 강 사장님 때문에 김제에 온 거야. 그렇게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내서 애인을 보러 오다니, 이게 진정한 사랑이지!!]심심한 네티즌들이 단 댓글을 보며 유준의 안색은 점점 어두워졌다.“이 사람들 지금 무슨 허튼소리를 하고 있는 거야!”유준은 화가 나서 태블릿을 내팽개쳤다.“당장 이 기사 내려! 누가 이런 기사를 계속 보도하면 즉시 매몰해버려!”시원은 식은땀이 났다.“대표님, 그럼 아가씨 쪽은...”유준은 눈을 가늘게 뜨며 말했다.“그 두 사람 잘 지켜보고 있어! 염주강은 틀림없이 목적을 가지고 갑자기 김제에 찾아왔을 거야!’ 만약 회사를 위해서 온 것이 아니라면, 하영을 위해서야! 그는 이혼한 남자이니 아마도 자신의 아이에게 계모를 찾아주고 싶어서 그런 것일지도 몰라!”“계모를요??” 시원은 충격을 받았다.“아가씨도 매력이 참 많네요. 염 대표님이 얼마나 대단...”시원은 계속 말하지 못했다. 왜냐하면 유준의 표정이 점차 차가워졌기 때문이다.시원이 말하고 싶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유준도 계속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주강은 좋은 남자로 유명하며 겸손한 동시에 또 매너가 넘쳤다.이런 남자는 여자의 마음을 쉽게 사로잡을 수 있었다.유준은 주강이 열렬하게 구애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지만, 유독 하영이 그의 부드러움을 당해낼 수 없을까 두려웠다.잠시 생각한 후, 유준은 핸드폰을 꺼내 캐리에게 전화를 걸었다.그는 주장이 김제에 온 이유를 알고 싶었다.한참 후, 캐리가 받았다.“또 무슨 일인데요, 정 대표님. 나 정말 바쁘거든요?”유준은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염주강이 김제에 온 이유가 뭐지?”“네? 염 대표님이 김제에 오면 안 될 이유라도 있나요?” 캐리는 입을 삐죽거렸다.“굳이 이유를 말하자면, 당연히 G를 찾아왔겠죠! 점심에 우리 같이 식사를 했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존귀한 사람이 비록 당신과 실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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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6화 너 정말 많이 변했어
‘그런데 하영 씨의 아이가 왜 정유준과 함께 있는 거지?’‘정유준의 아들이 하영 씨의 아이들과 사이가 좋아서?’하영이 현관에 가서 마중을 나가자, 수지는 주강을 바라보았다.“아빠, 기분 안 좋아요?”주강은 웃으며 수지의 머리를 어루만졌다.“아니, 방금 딴 생각 하고 있어서 그런 거니까 걱정하지 마.”“네.”문밖에서, 하영은 아이들을 데리고 별장으로 들어오는 유준을 바라보았다.“엄마!”세희는 재빨리 하영에게로 달려가 그녀의 다리를 꼭 안았다.이때 세준이 말했다.“넌 엄마한테 너무 매달려서 탈이야.”“세준아, 세희는 여자애니까 그렇게 혼내지 마.”세희는 세준을 향해 콧방귀를 뀌었다.“나처럼 엄마에게 애교를 부릴 수 없어서 질투하는 거구나!”하영은 아이들을 향해 웃으며 유준을 바라보았다.“왜 갑자기 아이들 데리고 온 거예요? 이따 내가 직접 찾아가려고 했는데.”유준은 안색이 좀 어두웠기에 말투도 따라서 거칠었다.“왜, 내가 오면 안 돼?”하영은 어이가 없었다.“그런 뜻이 아니에요. 왜 화를 내고 그래요...”유준은 세 아이를 바라보았다.“추우니까 너희들 먼저 들어가!”세 아이는 걱정에 찬 눈빛으로 하영을 바라보더니 안으로 들어갔다.하영은 영문을 몰랐다.‘세 아이가 날 보는 시선이 좀 이상한데?’유준은 하영을 바라보았다.“염주강 지금 안에 있는 거야? 맞지?”하영은 고개를 끄덕였다.“맞아요, 왜요?”“이젠 금방 알게 된 남자를 막 집에 데려오는 거야?”유준은 눈살을 찌푸렸다.“넌 그 남자가 어떤 사람인지 아냐고?”하영은 그제야 유준의 안색이 안 좋은 이유를 깨달았다.“지금 뭐가 걱정인데요? 염 대표님이 나에게 불리한 짓 할까 봐?”“3일밖에 알지 못한 사람을 집으로 초대해?” 유준의 말투에는 질투가 가득했다.“두 사람 사이가 엄청 좋은가 봐?”하영은 골치가 아팠다.“그런 거 아니에요. 지금 우리 두 사람을 의심하는 거예요? 정유준 씨, 우린 단지 비즈니스 관계일 뿐이라고요!”“비즈니스 관계라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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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7화 사귈 만한 친구
‘염 대표는 인사를 하고 있는데, 이 남자는 도리어 비아냥거리다니.’하영은 그들과 말을 하지 않고 주방에 가서 주희와 함께 저녁을 준비했다.한쪽.세희는 수지를 훑어보았다.“이 아저씨의 딸이야?”수지는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응, 난 양수지라고 하는데, 넌?”“난 강세희야!” 세희는 히죽거리며 말했다. “내 이름 정말 듣기 좋지?”세준은 물을 마시며 그녀를 비웃었다.“넌 이 세상에서 네 이름만 제일 듣기 좋다고 생각하지?”세희는 별안간 세준을 노려보았다. “남들 앞에서 나 비웃지 말아 줄래!!”세준은 다리를 꼬더니 유유히 소파에 기대었다.“싫은데.”세희는 입을 삐죽 내밀더니 희민을 찾아갔다.“희민 오빠! 동생 단속 좀 잘하면 안 돼!!”억울한 희민은 묵묵히 세준을 바라보았다.“세준아, 좀 양보해.”“나 계속 양보하고 있는데.” 세준은 천천히 미소를 자아냈다.“왜, 세희야, 말로는 나 못 이기니까 다른 사람 찾는 버릇, 고칠 수 없는 거야?”세희는 작은 주먹을 꽉 쥐었다.“더 이상 참을 수가 없는 것 같아!!!”말이 끝나자, 세희는 세준에게 달려들더니 그의 몸에 펀치를 마구 날리기 시작했다.수지는 두 사람의 행동에 놀랐다.‘이 두 사람, 이렇게 활발하다니?’수지가 넋을 잃고 바라보자 희민이 얼른 설명했다.“많이 놀랐지? 우리 동생들은 성격이 좀 활발해서.”수지는 얼른 고개를 돌렸고, 뽀얀 작은 얼굴에 웃음이 떠올랐다.“아니야, 아주 재밌는 것 같아.”희민은 수지의 미소를 쳐다보며 그만 멍해졌다.그리고 얼른 시선을 돌리더니 작은 얼굴이 빨개졌다.“그런가...”“응.” 수지는 부드러운 목소리로 속삭였다.“나도 동생이나 오빠 언니가 있었으면 좋겠어. 그럼 집에 있을 때, 너무 심심하지 않을 테니까.”“자주 놀러 와도 되는데.” 희민이 말했다.수지는 아쉬움을 금치 못했다.“많이 불편해서 그래. 난 F시에서 왔거든.”희민은 오는 길에 유준과 시원이 이 일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들었고, 어떻게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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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8화 날 데리고 돌아갈 거예요?
“3일 동안의 시간은 비록 짧지만, 만약 내가 한 사람의 품행조차 알아볼 수 없다면, 또 어떻게 회사를 관리할 수 있겠어요?”“염 대표님은 하영이 마음에 아주 드나봐요.”유준은 차갑게 웃었다.주강은 웃으며 유준을 쳐다보았다.“만약 하영 씨의 인품이 좋지 않았다면, 정 대표님도 그녀와 친구로 되지 않았을 텐데.”“친구?” 유준은 눈썹을 치켜세웠다.“우리가 그냥 친구 사이인 것 같나요?”주강의 미소가 굳어졌다.“이 말은 무슨 뜻이죠?”유준은 바로 말했다.“우리는 부부예요.”“풉-”이때, 웃음소리가 현관에서 들려왔다.유준은 표정이 어두워진 채 고개를 돌렸는데, 캐리가 배를 안고 계속 웃고 있는 것을 보았다.“이봐요...”캐리는 말을 잇지 못했다.“이봐요, 정 대표님, 하하하, 우리 G는 아마 이 일을 모를 텐데요. 하하하...”주강은 캐리를 쳐다보았고, 미간을 천천히 펴더니 마치 무언가를 깨달은 것 같았다.그는 담담하게 미소를 지었다.“하영 씨는 정말 인기가 많은 것 같군요.”유준은 얇은 입술을 오므리며 불쾌해진 눈빛으로 캐리를 쳐다보았다.“나와 하영 사이에 아이가 있는 건 사실이잖아?”“그건 그렇죠!” 캐리는 웃다 흘린 눈물을 훔치며 소파로 걸어갔다. “하지만 두 사람 혼인 신고를 하지 않았잖아요!”말을 마치자, 캐리는 주강을 바라보았다.“염 대표님, 여전히 기회가 있네요.”‘이 남자 지금 죽으려고!’유준의 어두워진 얼굴을 보면서 캐리는 속이 무척 후련했다.“캐리?” 이때 하영이 거실로 걸어왔다. “왜 여기에 서서 웃고 있는 거야?”캐리는 일부러 놀란 척하며 물었다.“G, 너 결혼했어? 왜 난 이 일을 몰랐을까?! 우리의 우정을 배신한 거야!!”하영은 영문을 몰랐다.“내가 언제 결혼했는데?”“뭐야?!” 캐리는 놀라서 감탄했다. “그럼 정 대표님이 왜 두 사람이 부부라고 한 거지?!”하영은 고개를 돌려 안색이 무척 어두운 유준을 바라보았다.‘도대체 뭐 하자는 거야??’그들이 이야기를 나눌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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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9화 부담이 없어요
딸이 또 다시 웃음을 감추자, 주강은 마음속으로 탄식했다.이때, 맞은편에 앉은 세희가 하영에게 말했다.“엄마, 나 수지랑 같이 앉으면 안 돼요? 옆에 빈 자리가 있잖아요.”하영은 웃으며 말했다.“그렇게 하고 싶으면 가서 수지랑 놀아줘.”“엄마, 그건 아닌 것 같아요.” 세준은 사악하게 웃으며 세희를 바라보았다.“세희가 가지 않으면 수지는 편하게 밥을 먹을 수 있지만, 세희가 옆에 앉으면, 그녀의 침이 수지의 그릇에 튈 거예요.”“아!!!” 세희는 세준을 향해 소리쳤다.“나 정말 참을 만큼 참았어!!”말이 끝나자, 세희는 그릇과 젓가락을 들고 수지의 곁으로 갔다.앉은 후, 세희는 작은 입을 가리고 수지에게 말했다.“나 침 안 흘리니까, 수지야, 네 옆에 앉으면 안 돼?”수지는 세희를 잠시 바라본 후, 손으로 입을 가리고 있는 세희의 작은 손을 잡아당겼다.“괜찮아, 그런 거 신경 쓰지 않으니까.”세희는 기뻐서 발을 흔들었고, 뒤이어 세준을 보며 득의양양하게 웃었다.식사 끝난 후, 주강은 수지를 데리고 떠날 준비를 했다.하영은 그들을 밖으로 배웅해 주었고, 그들이 차에 탄 후에야 입을 열었다.“주강 오빠, 수지가 우리 집 아이들과 잘 어울리는 것 같은데요.”“맞아요.” 주강은 그녀의 말에 동의했다.“오늘 밤 정말 너무 실례했군요. 괜히 하영 씨 일가족을 방해한 것 같아서.”“괜찮아요.” 하영은 얼른 손을 흔들었다. 말하면서 그녀는 수지를 바라보았다.“수지야, 다음에 또 놀러 올래?”수지는 대답하지 않고 오히려 주강을 바라보았다. 남자는 웃으며 말했다.“앞으로 난 아이를 데리고 올 시간이 없을 것 같군요.”처음에 주강은 하영을 새로운 아내로 맞이하려 했지만, 지금은 완전히 생각이 바뀌었다. 유준이 있는 이상, 그는 그들 두 사람을 방해하고 싶지 않았다.하영은 잠시 생각해 보았다.“만약 괜찮다면, 여름방학이나 겨울방학에 수지를 우리 집으로 데려오면 되잖아요.”주강은 침묵했다.하영은 웃으며 말했다.“주강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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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0화 아이들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게 할 거예요
유준은 차갑게 웃었다.“그게 만약 가능하다면, 그때 양다인의 요구를 들어줄 필요가 있었을까?”“무슨 뜻이야?” 예준은 이해할 수 없었다.“그 사람의 서재는 그와 집사만 직접 들어갈 수 있어. 다른 사람이 들어가려면 그 사람이 현장에 있어야 하고.그리고 서재 입구에는 홍채와 안면 인식 시스템이 설치돼 있어, 인식 실패하면 바로 경보가 울릴 거야.”예준은 잠시 침묵했다.“네 말대로라면, 정창만은 아주 신중하군. 그럼 증거를 얻는 것도 쉽지 않을 거야.”예준의 말을 들은 유준은 눈을 가늘게 떴다.“꼭 그렇지는 않아.”“응?”“이따가 다시 전화할게.”전화를 끊은 후, 유준은 아래층으로 내려갔고, 세준과 희민 두 사람을 침실로 데려갔다.세준과 희민은 그를 바라보았고, 세준이 먼저 물었다.“무슨 일로 우릴 찾는 거죠?”유준은 두 아이를 주시하며 말했다.“사람 얼굴과 홍채 정보를 조작할 방법이 없을까?”세준과 희민은 서로를 바라보았다.희민은 사색에 잠기다 말했다.“먼저 할아버지가 지금 입력한 데이터가 있어야 고칠 수 있어요.”세준은 맞장구를 쳤다.“그리고 데이터를 고치는 이 기간 동안, 어르신은 아마 서재에 들어갈 수 없을 거예요.”“맞아요.”희민이 말했다.“다시 정보를 입력해야만 들어갈 수 있거든요.”“그럼 하나를 더 추가하는 건?”유준이 물었다.“그건 아무 문제가 없어요.”희민이 말했다.“난 새로운 것을 추가한 후, 다시 삭제할 수 있지만...”유준은 눈살을 찌푸렸다.“왜 그래?”희민은 세준을 바라보았다.“내가 방화벽을 돌파하는 순간, 세준은 날 도와 즉시 정보를 입력해야 하거든요. 나 혼자서는 두 컴퓨터를 조종할 수 없어요.”‘그러니 반드시 세준과 합작해야 한다는 말이군.’‘세준이 가지 않으면 희민은 정보를 입력할 방법이 없어.’‘그럼 세준이 원하는지를 물어볼 수밖에 없겠군.’세준은 불쾌함에 눈살을 찌푸렸다.“난 가고 싶지 않아요!”희민은 한숨을 쉬었고, 그는 세준이 이런 반응을 보일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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