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병세가 계속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임건우는 약물치료 시간을 모레로 정했다.약물치료의 부작용은 매우 많았다. 약물치료 끝나기 2주 전, 몸은 극도로 허약하고 탈모까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소지아는 반드시 미리 손에 있는 일을 잘 안배해야 했다.소계훈은 잠시 깨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다행히 병원비용은 걱정하지 않아도 됐으니 그녀는 비용을 조금 더 낸 후 집으로 돌아갔다.그녀는 그녀와 이도윤의 새집에서 떠나려 했는데, 약물치료 후 몸이 버티지 못할까 봐 미리 이삿짐센터를 불렀다.온 사람은 또 그녀의 가장 친한 친구인 김민아가 있었는데, 그녀는 정장을 입고 가방을 메고 하이힐을 신은 채 손에는 군고구마 두 개를 들고 다급히 달려왔다.멀리서 그녀는 크게 소리를 질렀다."지아야, 너 마침내 이 고통 속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거야! 이 언니가 오늘 금방 지난달의 커미션을 받았는데, 저녁에 우리 다크호스 클럽에 가서 재밌게 놀아보자고, 세 다리 고양이는 찾기 어려워도 두 다리 남자는 도처에 널려 있잖아."김민아는 이번 주에 마침 외국으로 날아가서 그녀의 남자친구를 찾았는데, 소지아의 병에 대해 잘 몰랐다. 다만 소지아가 마침내 단념하고 이혼하는 것이라 생각했다.소지아는 웃으며 말했다."그건 안 돼. 네 남자친구가 만약 네가 클럽에 가는 것을 알면 오늘 밤 비행기를 타고 나 찾아와서 따질 것 같아.""말도 마, 난 더 이상 북반구의 진정한 사랑을 믿지 않아. 원래 그에게 서프라이즈를 주려고 했는데, 세상에, 무슨 일 생긴 줄 알아? 그는 내가 다리 부러지도록 집 팔아서 번 커미션을 가지고 그곳에서 다른 여자랑 알콩달콩 하고 있었어."김민아는 욕설을 퍼부었고, 더 이상 눈물을 숨길 수 없었다. 7년 간의 사랑은 결국 이렇게 끝났다.소지아는 몇 마디 위로하고 싶었지만, 자신의 그 엉망진창인 혼인을 생각했다. 그녀 자신이 죄인인데, 그녀가 또 어떻게 다른 사람을 구할 수 있겠는가?"너 가서 난리 한 통 안 부렸어?"김민아는 그녀를 끌고 정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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