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대표님, 사모님이 또 이혼을 하겠답니다: Chapter 2061 - Chapter 2070
2108 Chapters
2061 화
부시혁이 윤슬 앞에 막아서면서 지켜주자, 왕수란은 질투가 나면서도 화가 났다.어머니인 자기조차 부시혁에게 이런 보호를 받은 적 없었다는 게 질투 났고, 아직 아무 짓도 하지 않았는데, 마치 자기가 뭘 할지 예상이라도 한 것처럼 행동하는 부시혁 때문에 화가 났다.‘아무래도 엄마인데, 날 이렇게 못 믿는 거야?’이 생각에 왕수란은 원망하는 눈빛으로 부시혁을 쳐다보았다.부시혁은 왕수란이 무슨 생각하는지 알지 못했다. 그는 그저 이마를 찌푸리고 왕수란에게 물었다.“여긴 무슨 일로 오신 거죠? 언제 오셨어요?”왕수란은 시무룩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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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2 화
부시혁은 입술을 한번 꾹 다물었다.“하지만 방금 일부러 널 무시하고 지나갔잖아. 널 존중하지 않는 기분이 들었어.”“상관없어요.”윤슬은 개의치 않다는 듯 어깨를 한번 으쓱거렸다.“차라리 절 무시하고 가는 게 나아요. 그렇지 않으면 절 노려보면서 이상한 소리 할 거 아니에요. 무시당하는 것도 나쁘지 않네요. 저도 딱히 말하고 싶지 않았거든요.”여기까지 말한 윤슬은 갑자기 고개를 들고 떠보는 식으로 남자를 쳐다보며 물었다.“제가 당신 어머니한테 너무 무례하다는 생각 안 들어요?”부시혁은 윤슬의 머리카락을 만지며 체념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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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3 화
남자는 윤슬의 반응에 참지 못하고 입을 열었다.“왜 그래?”윤슬의 입꼬리가 움찔했다.‘왜 그래? 이 남자, 지금 나한테 왜 그러냐고 묻는 거야?’윤슬이 대답하지 않자, 부시혁은 손을 내밀고 그녀의 손목을 잡았다. 그리고 얼굴을 가리고 있던 손을 끌어내리려고 했다.“왜 얼굴을 가리고 있어? 숨 막히지도 않아? 자, 얼른 내려.”‘싫어. 꼭 이러고 있을 거야.’윤슬은 손에 힘을 주며 부시혁의 생각대로 하지 않으려 했다.하지만 윤슬의 힘이 부시혁보다 클 리가 없었다.그래서 남자는 아주 쉽게 윤슬의 손을 내려놓았고 그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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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4 화
“그래요?”부시혁은 노부인을 잠시 주시했다.그는 왠지 모르게 노부인이 자기를 속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하지만 노부인이 말하고 싶어 하지 않으니, 부시혁도 더 이상 물어보지 않았다.아무튼 왕수란이 고택에 온 목적이 윤슬과 상관없다면 부시혁도 꼬치꼬치 캐묻고 싶지 않았다.“참, 윤슬아.”노부인은 갑자기 뭐가 생각 난 듯 윤슬을 쳐다보았다.그러자 차를 마시고 있던 윤슬이 바로 고개를 들며 대답했다.“네, 할머니.”윤슬의 심장이 살짝 떨렸다.‘설마 날 놀리시려는 건 아니겠지?’윤슬이 불안해하고 있을 때, 노부인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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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5 화
노부인과 장씨 아주머니는 자상한 표정으로 밥을 먹고 있는 두 젊은이를 쳐다보았다. 그리고 가끔 많이 먹으라고 하면서 반찬을 집어주었다.그래서 노부인과 장씨 아주머니가 얼마 집어주면 윤슬과 부시혁은 그만큼 먹었다.반쯤 먹다가, 윤슬은 갑자기 뭐가 생각났는지 노부인을 보며 물었다.“할머니는 안 드세요?”노부인은 고개를 저었다.“아침은 먹었어. 점심 먹기엔 시간이 너무 이르잖아. 너희들은 아침 안 먹어서 내가 미리 준비하라고 한 거야. 난 너희가 먹는 것만 봐도 배불러.”“네. 노부인의 식사 시간이 엄청 엄격하시거든요.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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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6 화
윤슬의 배에는 더 이상 자리가 없었다.부시혁은 말하지 않았지만, 윤슬과 같은 눈빛으로 노부인을 쳐다보았다.마찬가지로 마시기 싫은 모양이었다.물론 배부른 것 외에 부시혁은 이 보탕이 너무 징그럽다고 느껴졌다.심지어 이게 보탕이 아니라, 무슨 가마솥을 씻은 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안돼. 꼭 마셔야 해.”노부인은 웃음을 거두고 엄숙하고 진지한 표정으로 두 사람을 쳐다보았다.“이건 너희들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거야. 배부르면 천천히 마셔도 돼. 아무튼 꼭 먹어야 하는 거야.”장씨 아주머니도 고개를 끄덕이며 맞장구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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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7 화
윤슬도 숟가락을 내려놓고 부시혁을 쳐다보았다.그러자 부시혁은 한참이 지나서야 입을 열었다.“아니요.”“아니면 왜 보고만 있어?”노부인은 순간 기분이 언짢아졌다.그러자 부시혁은 약간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말했다.“할머니, 이거 정말 먹는 거 맞아요?”그는 눈앞에 놓인 그릇을 가리켰다.하지만 노부인은 여전히 대수롭지 않은 표정이었다.“이건 널 위해 직접 준비한 거야. 내가 먹을 수 없는 걸 너한테 준비했을 거라고 생각해?”부시혁은 숨을 한번 들이마셨다.“그럼 왜 윤슬이랑 같은 거로 준비하지 않으셨어요?”“맞아요,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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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8 화
그리고 노부인은 그런 부시혁의 반응을 발견했다. 그래서 경멸하는 눈빛으로 콧방귀를 한번 뀌었다.“싸다. 누가 이상한 소리 하래? 너 때문에 윤슬이가 사레 걸렸잖아.”윤슬은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맞아요.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어요?”돌솥을 씻은 물.윤슬이 이 말을 들었을 때 얼마나 놀랐는지 모른다.그쪽으로 한 번도 생각하지 않았는데 부시혁이 그렇게 말하니까, 정말 돌솥을 씻은 물처럼 보였다.윤슬은 이마를 짚으며 정말 울지도 웃지도 못했다.옆에 있던 부시혁은 윤슬을 한번 보고 또 노부인을 쳐다보았다.“보세요. 같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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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9 화
노부인과 장씨 아주머니는 그저 이 보탕이 부시혁 몸에 좋은 거라고 생각했지, 부시혁이 이 안에 들어간 재료를 받아들일 수 있을지는 생각해 보지 않았다.그리고 부시혁이 엄청 괴로운 표정으로 뱉어내자, 장씨 아주머니는 문득 깨달았다.‘모든 사람이 이걸 받아들일 수 있는 게 아니구나. 특히 도련님은 평소에 싱거운 음식을 좋아하시잖아. 이 재료의 냄새가 그렇게 고약한데…….’노부인은 부시혁이 토하는 걸 보고 마음에 찔리는 건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약간 목소리를 낮추고 대답했다.“우리도 시혁이 위해서 한 거잖아. 그래서 네가 보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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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0 화
노부인의 허리가 약간 경직되더니 멋쩍은 웃음을 지으며 대답했다.“괜찮아. 그냥 현기증이 나서 그래. 한잠 자면 괜찮아질 거야. 내가 현기증 난 게 한, 두 번도 아니고. 그러니까 번거롭게 의사 선생님을 찾을 필요 없어. 내 몸, 내가 잘 알아.”‘의사가 오면 내가 꾀병 부리고 있는 거 들통나잖아.’노부인은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다.부시혁은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노부인 뒤로 걸어갔다.“번거롭다니요. 돈을 주고 치료를 받는 거잖아요. 그리고 몇 분밖에 안 되는 거리예요. 이 정도도 오기 귀찮다면 제가 의사를 계속 집에 둘 이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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