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님, 사모님이 또 이혼을 하겠답니다의 모든 챕터: 챕터 2071 - 챕터 2080
2108 챕터
2071 화
‘안 받을 이유가 없잖아. 본인은 마음에 들지 않겠지만, 그래도 걱정해서 관심하는 건 사실이니까. 우리한테 고마워하는 것도 당연한 거 아닌가? 내가 이 감사를 받아들이는 것도 마땅하네.’노부인은 아주 당연하게 생각했다.하지만 장씨 아주머니는 약간 불안한 눈빛으로 노부인을 쳐다보았다. 마치 ‘도련님이 진심으로 감사해하는 게 아니라는 거, 혹시 모르세요?’라고 눈빛이었다.아무래도 이를 갈면서 고맙다고 하는 사람은 없으니까.‘고맙다고 하기보다는 비아냥거리는 것 같은데.’노부인은 장씨 아주머니에게 눈을 깜박이며 대답했다.‘진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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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2 화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하하하, 절대로 당신이 쇠채찍으로 끊인 국을 먹어서 웃는 거 아니에요. 하하하…….”‘세상에, 미치겠네. 변명하면 할수록 더 웃겨.’부시혁은 윤슬이 웃음을 금치 못하면서 쇠채찍 얘기를 하자, 순간 화가 더 끓어올랐다.자기가 마신 보탕에 이상하게 들어갔을 거라고 이미 예상했다.그렇지 않으면 그렇게 이상한 냄새가 나지 않을 것이다.그런데 안에 들어간 게 쇠채찍이라고 전혀 생가가 못했다.‘그래서 그런 비린내가 난 거야. 그런 게 들어갔는데 냄새가 안 날 리가 없잖아.’부시혁은 숨을 한번 들이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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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3 화
윤슬은 부시혁의 눈빛에 오싹한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자기도 모르게 코끝을 만지며 말했다.“다른 사람한테 말하면 당신이 웃음거리가 될까 봐, 그러는 거죠? 걱정하지 마세요. 절대로 다른 사람한테 말하지 않을 거니까요. 이건 우리 두 사람만의 비밀이에요. 그리고 당신은 제 남자잖아요. 제가 어떻게 당신이 비웃음당하게 내버려두겠어요. 당신을 비웃는 건 절 비웃는 거랑 마찬가지예요. 그러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하지만 부시혁은 여전히 입을 열지 않았다.윤슬은 그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도통 읽을 수가 없어서 눈을 몇 번 깜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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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4 화
그러자 윤슬은 너무나도 억울해서 울먹거리며 부시혁을 노려보았다.“부시혁! 이게 다 당신 때문이에요. 제 입에서도 냄새나잖아요.”남자는 찔리는 마음에 입을 가리고 기침 한번 했다.“알아. 일부러 그런 거야.”그러자 윤슬은 믿을 수 없다는 듯,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뭐라고요? 일부로 그런 거라고요? 제 입에도 냄새나게 하려고 일부러 키스한 거예요?”부시혁이 시선을 피하자, 윤슬은 화가 나서 몸을 부르르 떨었다.“부시혁 씨, 어딜 봐요. 제 눈을 보고 대답하세요. 왜 그런 거예요?”부시혁은 윤슬을 쳐다보며 대답했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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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5 화
하지만 부시혁은 한참이 지나도 윤슬을 붙잡지 않았다.결국 참지 못한 윤슬이 고개를 돌리고 무슨 상황인지 확인했다.뒤에서 여유작작하게 걸어오는 부시혁을 보고 윤슬은 또 화가 났다. 남자는 전혀 윤슬을 붙잡을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오히려 관광하러 온 것 같았다.만약 사과하고 싶어서 쫓아온 거라면 진작 윤슬을 붙잡았을 것이다. 한참이나 지났는데 뒤에서 여유로운 걸음으로 걸어오고 있다는 건 사과할 의사가 없다는 뜻이었다.윤슬은 순간 화가 나서 발을 동동 굴렀다.‘사과할 기회를 주려고 일부러 느리게 걸었는데, 다 내 착각이었어!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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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6 화
‘내가 그저 눈치를 줬을 뿐인데, 바로 반응하네.’노부인은 정신을 차린 부시혁이 말로만 윤슬을 달랠 거라고 생각했다.그런데 예상과 다르게 부시혁은 아예 윤슬을 품에 안았다.‘행동이 말보다 났긴 하지. 역시 늙었어. 생각이 너무 올드해졌네. 그래도 시혁이가 똑똑해서 다행이야.’노부인은 붙어있는 부시혁과 윤슬을 보며 자상한 미소를 지었다.장씨 아주머니는 노부인이 무슨 이유로 웃는 건지 잘 모르겠지만 노부인이 기뻐하는 걸 보니, 살짝 안심되었다.맞은편의 윤슬은 드디어 정신을 차렸다. 그리고 손을 내밀고 부시혁을 밀어내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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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7 화
‘좀 더 안고 싶었는데.’“그래, 점심은 준비 다 됐어?”노부인이 허허 웃으며 도우미에게 물었다.도우미가 고개를 끄덕였다.“네, 다 준비됐어요.”“그럼 얼른 차려라. 바로 식탁으로 자리를 옮길 거니까.”노부인이 대답했다.도우미는 짧은 대답과 함께 몸을 돌리고 자리에서 떠났다.장씨 아주머니는 노부인을 부축하며 일으켜 세웠다.“윤슬아, 가자. 할머니랑 점심 먹으러.”그러자 윤슬은 얼른 자리에서 일어나 노부인의 다른 팔을 잡았다.그렇게 세 사람은 나란히 안방에서 나와 식당으로 걸어갔다.부시혁은 또 한 번 덩그러니 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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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8 화
부시혁이 대답하기도 전에 윤슬이 먼저 손을 들고 말했다.“저요. 저도 볼래요.”‘재원이의 친구가 소성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궁금하네.’부시혁은 한시라도 지체할세라 다급하게 손을 든 여자를 한번 쳐다보더니,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한번 보지.”“네.”장 비서는 짧은 대답과 함께 주머니에서 자기 핸드폰을 꺼냈다. 그리고 그 사진을 찾아낸 후, 두 사람에게 보여주었다.윤슬과 부시혁은 자세히 보려고 몸을 살짝 앞으로 기울였다.그리고 윤슬은 장 비서 핸드폰에 들어있는 사진을 보게 되었다.확대된 사진이라서 잘 보이지 않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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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9 화
부시혁은 어느 정도 예상이 갔다.‘아마 소성이 내 아버지를 죽인 범인이거나, 어머니를 배신했다는 이유로 화풀이해 준 게 아닐 거야.’아무래도 이건 때린다고 화가 풀릴 만한 일이 아닌, 목숨이 걸린 원한이었다.그걸 윤슬이 모를 리가 없었다.그렇기에 윤슬이 화풀이해 준 일은 너무 심각한 사건은 아닐 것이다.윤슬은 머리를 귀 뒤로 넘기며 장 비서를 한번 쳐다보았다.“어제 아침에 당신한테 할 얘기가 있다고 한 거, 기억나요? 집에 가서 얘기하자고 했잖아요.”부시혁은 고개를 끄덕였다.“기억나.”윤슬은 한숨을 내쉬었다.“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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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0 화
“장용이 너한테 알려줬어? 전부?”부시혁이 물었다.하지만 그의 말투에는 확신으로 가득했다.윤슬이 고개를 끄덕였다.“네. 장 비서한테 시혁 씨의 반응을 말했더니, 많이 걱정하더라고요. 그래서 알려준 거예요. 장 비서도 자기 입장에서 시혁 씨를 위로해도 당신이 듣지 않을 거란 걸 아니까, 저한테 알려준 거예요. 아무래도 제 말은 들을 거 아니에요.”운전석에 앉아있는 장 비서가 너무나도 감동했다.‘윤슬 씨, 정말 좋은 분이야.’이건 장 비서가 입이 가벼워서 자기한테 알려준 게 아니니, 부시혁이 장 비서를 탓하지 않았음에 윤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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