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대표님, 사모님이 또 이혼을 하겠답니다: Chapter 41 - Chapter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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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1 화
“그러게... 벌써 시간이 그렇게 됐네...”일찍 세상을 뜬 큰 딸 생각에 흰 국화꽃 다발을 든 채연희의 손이 부들부들 떨리더니 곧 오열하기 시작했다. 자식을 먼저 앞세운 부모는 떠난 자식을 가슴에 묻는다고 했다. 큰 딸을 잃고 큰 딸에게 줄 사랑까지 모두 둘째 딸인 고유나에게 쏟았지만 해마다 기일이 될 때마다 다시 큰 딸 생각에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채연희였다.“그만 울어.”고요천은 채연희를 품에 안은 채 위로했다.“오늘은 유정이 기일이기도 하지만 유나 상견례 날이기도 하잖아. 유정이도 하늘에서 보면 분명 기뻐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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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2 화
“아무리 급해도 그렇지 제품 퀄리티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신다는 분께서 그런 성급한 결정을 내리셔야 되겠어요?”이에 윤슬은 싱긋 미소를 지었다.“물론 제품 퀄리티가 가장 중요하죠. 그래서 여일그룹과 계약을 체결하게 되었습니다.”양 대표의 표정은 일그러졌지만 윤슬 입가에 걸린 미소는 더 환하게 빛났다.“오늘 남연시로 출장을 갔던 것도 공장을 직접 살펴보기 위함이에요. 물론 사장님을 직접 만나 뵙고 계약서에 사인도 마쳤고요.”“아니... 여일이라면 내년까지 공장 계획이 풀로 채워진 걸로 아는데... 정말 제가 아는 그 여일 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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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3 화
동생?윤슬이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저는 윤슬입니다. 저는 동생이 없어요. 전화 잘못 걸었습니다.”“맞아요. 그분이 동생이라고 했어요. 부민혁이라고 하던데.”윤슬은 이름을 듣자마자 부민혁의 온갖 악행이 떠올라 온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죄송합니다. 모르는 사람이에요.” 윤슬은 말을 끝내고 전화를 끊었다.육재원이 의아한 듯 물었다. “무슨 동생? 신우가 너 찾는데?”“아니, 잘못 걸려 온 전화야.”윤슬과 육재원은 사무실에서 나와 밥을 먹으러 가면서 천성 그룹에 대한 계획을 이야기했다.엘리베이터를 타려고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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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4 화
“부민혁, 네 형수하고 네 형하고 이미 이혼했다는데 어떻게 형수를 불러? 네 엄마처럼 다른 사람한테 이래라저래라 하면서 아주 당하네.”“네 엄마는 네가 여자인 줄 알고 낳았을 거야!”학생들의 말에 부민혁이 두 눈을 붉히며 달려들어 주먹질을 하려고 했다.그때, 윤슬이 부민혁의 옷을 잡아당겼다. “경찰서에서도 주먹질하면 네 형 부른다?”부민혁은 윤슬이 정말 부시혁을 부를까 봐 겁이 났다. 부민혁은 윤슬의 손을 뿌리쳤다. 윤슬이 보호자 동의사에 사인을 하고 학생들을 보면서 경찰에게 말했다. “애들끼리 싸우는 건 흔한 일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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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5 화
윤슬은 얻어맞은 부민혁의 얼굴을 보고 한숨을 쉬며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차 문을 닫았다. 부민혁은 마치 윤슬과 친한 사람처럼 차를 마음대로 뒤적였다. “차가 안 좋아서 내 다리도 안 들어가네! 이혼할 때 형한테 차 한 대도 못 받았어?”윤슬의 차가 승용차라 부민혁은 긴 다리를 쭈그리고 앉았다. “싫으면 내리든가 형 불러서 좋은 차 타고 가든가!” 윤슬이 직설적으로 말했다.“......” 부민혁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잠시 후, 천수만 지하 주차장에 도착했다. 부민혁은 차에서 내려 문을 닫고 말했다. “여기 집값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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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6 화
부민혁은 발로 현관에 있는 서랍을 밀며 버티고 있었다. “정말 너무하네, 내가 설거지도 했는데 오늘 하루 소파에서 자게 해 준다고 죽기라도 해?!” 꼼짝도 하지 않는 부민혁을 보고 윤슬은 핸드폰을 찾으러 갔다.부민혁은 윤슬이 부시혁에게 전화하려고 하자 재빨리 달려가 윤슬의 핸드폰을 빼앗았다. “어디다 전화하는 거야. 빨리 끊어!”“너 안 가면 네 형 부를 거야” 윤슬은 핸드폰을 뺏기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썼다. “형! 수!”“아무리 형수라고 불러도 소용없어. 이 집에서 안 나가면 형 부를 거야.”부민혁은 통화 버튼이 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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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7 화
부민혁이 윤슬을 형수라고 부르자 고유나가 주먹을 불끈 쥐었다. 고유나는 차에 있는 약 상자의 약을 꺼내 부민혁의 상처를 치료해 주며 부드럽게 말했다. “민혁아, 앞으로 무슨 일 있으면 나 아니면 형한테 전화해. 우리는 가족이잖아. 가족끼리 귀찮을 게 뭐 있어~ 그리고 윤슬 씨는 남자친구도 있으니까 네가 가서 방해하는 것도 안 좋아. 아마 남자친구도 안 좋아할 거야.”집에 혼자 사는 것 같던데? 남자 흔적은 하나도 없더라고.”부시혁은 백미러로 부민혁을 힐끗 봤다. 왠지 모르게 부민혁의 말을 듣자 마음이 놓였다.“아마 집이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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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8 화
부시혁이 편지를 보고 있을 때 누군가 문을 두드리고 들어왔다. “방에 불이 켜져 있길래... 바쁜가 봐?” 고유나는 검은색 가운을 걸친 치고 있었으며 헐렁하게 묶은 허리띠 때문인지 가운이 아래로 내려와 새하얀 쇄골을 드러냈다. 게다가 코끝을 스치는 향수 냄새가 매혹적으로 다가왔다.고유나는 과일차를 테이플 위에 놓고 부시혁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내가 만든 과일차야. 마시면서 해.”“일 다 끝났어.” 부시혁은 서랍에 있는 편지를 고유나에게 보여줬다. “잉크 꺼내려다 편지를 봤어. 우리가 이렇게 많은 편지를 썼을 줄 몰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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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9 화
고유나는 부드럽게 말했지만 윤슬을 도발했다. 윤슬은 그저 눈썹을 치켜 올리고 웃으며 말했다. “고유나씨가 먼저 말했으니 사세요.”고유나는 윤슬이 순순히 양보할 줄 몰랐기 때문에 잠깐 당황했다. “유나야, 윤슬이 너한테 함부로 못 할 거야.” 고유나의 자매들이 득의양양하며 말했다. “부시혁 씨 하고 이혼하고 기댈 곳도 없고, 회사도 파산 직전에 있으니 네 것은 절대 못 뺐지.”그렇다. 지금 윤슬은 파산 직전의 회사 말고는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다. 고유나는 자매들의 말을 듣고 마음이 편안해졌다. 시계를 챙기고 직원에게 카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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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0 화
“정말 대단하네요. 이미영 씨랑 같이 다니다니.” 진서아가 고유나 옆에 있는 여자를 보고 조용히 말했다. “이미영 씨는 강남시에서 지난해 퇴직한 분 손녀인데, 저분이랑 같이 다니는 거면 인맥이 대단한 거예요.”윤슬은 거의 집에만 있어서 비즈니스 쪽에서 아는 인맥이 거의 없었다. 어쩐지 고유나가 이미영에게 공손하게 행동했다. 이미영 앞에서는 고유나의 집안도 별 볼일 없다. “어? 부시혁 대표님 전 부인 아니에요?” 이미영이 윤슬을 보고 무시하며 대수롭지 않은 듯 여겼다. “여기서 만난 것도 인연인데 같이 놀아요. 괜찮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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