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대표님, 사모님이 또 이혼을 하겠답니다: Chapter 51 - Chapter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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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1 화
진서아가 방에서 나와 화장실에 들어가 담배를 꺼내자 누군가에게 전화가 왔다. “너 뭐 하고 있어?”“브라이트문 클럽에서 대표님들 카드 하는 거 구경하고 있어.” 진서아가 담배를 피우며 전화를 받았다. “왜? 올 거야?”“내가 하이시에 사람 찾으라고 보냈더니 네가 진짜 거기 직원인 줄 알아?”“그만 재촉해!” 진서아는 짜증 나 죽겠다는 듯 화를 냈다. “혼자 살겠다고 부인이랑 아내를 버렸잖아. 참, 이제는 죽었지. 남은 아이들한테 보상해 주고 싶어서 우리한테 찾아오라는 거야?”“빨리 병원 가서 노 선생님한테 말해서 죽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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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2 화
잠시 후, 진서아는 방으로 돌아왔다. 진서아가 윤슬의 카드 패를 보기도 전에 고유나 입가에 미소를 보고 승부를 알 수 있었다.진서아가 나갔다 온 사이 윤슬은 처참하게 지고 있었을 것이다.진서아가 윤슬 옆으로 가서 카드를 슬쩍 보고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윤 대표님, 상대편이 다른 사람도 아니고, 바로 전 남편의 달빛인데 이대로 지고만 있을 거예요?”“아직 급하지 않아. 다섯 판 삼선 승이야.” 윤슬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변함없는 표정이었다.진서아가 말하는 사이 윤슬은 또다시 카드를 냈다.“휴.” 고유나는 윤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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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3 화
옆에서 가만히 듣고 있던 윤슬의 눈이 떨렸다.윤슬은 하이시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특히 이런 가족 관련 일들은 드물었다. 단지 하이시 이가 집안과 남강 고가 집안이 비슷한 수준이라는 것만 알고 있다. 이미영이 이렇게 거만한 이유는 든든한 집안과 할아버지가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같은 수준인 이가 집안에 시집을 간다고 하더라고 이가 집안이 신분 상승하는 것이다. 만약 부시혁과 결혼할 때 윤슬 집안에 아무 일도 없었다면 왕수란이 그녀를 존중해 줬을까?윤슬도 이 결혼 생활에서 이렇게 처참하지는 않았을까?윤슬이 지난 일을 떠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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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4 화
남자는 검정색 코트가 남자를 더욱 멋있어 보이게 했다. 하지만 풍기는 분위기가 싸늘해 차마 다가갈 수 없었다. 윤슬은 남자를 쳐다보고 심장이 뛰어 고개를 휙 하고 숙였다. 이혼한 지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 부시혁에게 아직도 두근거릴 줄 상상도 못했다. “부 대표님 오셨어요?” 맹소은이 진서아를 무시하고 부시혁에게 웃으며 인사했다. “회사 일 바쁘시다면서 유나 언니 보러 온 거예요?”부시혁은 고개를 끄덕이며 윤슬을 보고 기분이 언짢아 눈살을 찌푸렸다. 설마 윤슬이 지난번 교훈을 벌써 잊은 걸까?30분 전, 성준영이 부시혁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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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5 화
“유나 언니는 그냥 카드 할 거냐고 물어본 거야. 유나 언니가 협박도 했어?”“그러니까. 누가 시킨 게 아니라 본인이 한다고 한 거야.”“......”진서아를 제외하고 나서 세 여자가 모두 고유나의 친구였다. 세 사람은 당연히 고유나 편을 들면서 맹소은의 말에 맞장구를 쳤다. 여자들이 싸우고 있을 때 타투이스트가 들어왔다. “됐어, 그만해.” 윤슬은 진서어와 세 사람의 싸움을 말리고 침착하게 말했다. “이번 게임은 제가 졌어요. 패배에 승복할게요.”윤슬이 소파에 누워 스웨터를 걷어 올려 잘록한 허리를 드러내자 ‘B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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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 화
원래부터 기분이 좋지 않았던 윤슬은 보븐에 있는 유신우가 다른 사람에게 부탁해 그녀에게 선물을 보낼 줄 몰랐다.이 선물은 그녀의 답답하고 괴롭던 마음을 단번에 날려버렸다.유신우의 까톡에 답장을 보낸 후, 윤슬은 당당하게 반지를 약지에 끼워 결혼반지를 끼던 흔적을 가렸다.부시혁은 그녀 입가의 환한 미소를 포착했고, 눈빛은 갑자기 어두워졌다.맹소은은 누군가가 윤슬에게 이렇게 귀중한 선물을 할지 몰랐고, 화가 나기도 질투가 나기도 했다.맹소은은 무언가 생각난 듯, 일부러 큰 소리로 물었다.“윤슬 아가씨, 남자친구가 육재원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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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7 화
“......”이미영의 낯빛은 일그러졌고, 화가 나서 견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그녀가 감히 아무 말도 하지 못하는 것을 보자, 육재원은 그제야 룸을 둘러보며 여자가 많다는 것을 깨달았고 부시혁과 고유나도 있었다.윤슬은 방금 소파에서 일어나 스웨터를 내렸고, 타투이스트는 공구함을 정리하고 있었다.육재원은 상황이 이상한 것을 감지하고 자신에게 과도를 건네준 진서아를 보며 말했다.“얘네들이 방금 우리 윤슬이 괴롭혔지. 나한테 말해봐.”“어디 괴롭히기만 했겠어!”진서아는 바로 다가가 모든 일들을 전부 육재원에게 알려줬다.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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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8 화
“육재원, 적당히 해!”이미영은 차갑게 말했다.“판판마다 유나만 지게 만들고 우리가 눈이 먼 줄 알아. 네가 유나만 겨냥하는 거 모르는 줄 아냐고? 이미 다 벗어서 끈나시만 남았는데 뭘 더 어쩌라고?”육재원은 손을 펴며 의아하다는 듯한 표정으로 말했다.“내가 이겼으니까 이 여자 옷 벗는 거 당연한 거 아니야? 왜 내가 너무한 건데? 네가 대신 벗어도 괜찮아!”“......”클럽은 난방이 잘 됐기에 이미영은 옷을 많이 입고 있지 않았고, 긴 민소매 원피스 하나만 입고 있었다.그녀는 당연히 고유나를 도와주기 위해 자신을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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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9 화
그녀는 입을 틀어막고 급히 화장실로 달려갔다.토를 한 후, 윤슬의 속이 한결 편안해졌다. 그녀는 찬물을 받아 얼굴에 끼얹고, 다시 거울 속의 자신을 올려다보았다.정말 낭패스럽고 불쌍했다.취하는 것도 오늘이 마지막이길 바랐다.윤슬이 화장실에서 나와 베란다 쪽으로 가자 마침 종업원이 쟁반을 들고 지나갔다.종업원은 윤슬이 취한 듯 얼굴이 빨간 것을 보고 쟁반에 있던 생수를 건넸다.“손님, 물 마시면 좀 괜찮아지실 거예요.”“고마워요.”윤슬은 받아 병마개를 비틀어 열고 몇 모금 마셨다.그때 손 쓸 틈도 없이 탁한 호흡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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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60 화
부시혁은 윤슬이 그런 말을 할 거라는 생각지도 못했고 눈에는 놀란 기색이 가득했다.윤슬의 빨간 얼굴과 초점이 맞지 않은 눈을 본 그는 이내 미간을 찌푸리며 넥타이를 그녀의 손에서 잡아당겼다.“윤슬, 너 취했어.”“아니, 나 멀쩡해!”윤슬이 소리쳤고 다시 한번 남자의 넥타이를 잡고 그의 얼굴을 보며 바보처럼 웃었다.“오빠, 너무 잘생겼어요. 제 스타일이에요. 저랑 잘래요?”“......”“아, 말씀드리는데요. 저 결혼했었는데 또 이혼했어요. 제 전 남편이......”윤슬은 손을 뻗어 새하얀 손가락을 흔들었다.“안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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