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대표님, 사모님이 또 이혼을 하겠답니다: Chapter 61 - Chapter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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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61 화
고유나: 괜찮아. 난 시혁이 믿어. 이따가 돌아오면 나한테 다 설명할 거야. 오늘 밤 고마웠어, 얼른 가서 쉬어. 그리고 이 일은 우리 둘만 알았으면 좋겠는데 가능할까?메시지를 보낸 후, 그녀는 맹소은에게 4천만 원을 보냈다.맹소은은 바로 돈을 받고 빠르게 답장을 보내왔다: 에이, 당연하지. 우리는 친구잖아. 오늘 밤 난 술에 취해서 아무것도 못 본 거야.그녀의 약속을 받은 고유나는 채팅방을 나갔고 굳은 얼굴로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다.“아가씨.”“룸에 있던 건 손에 넣었어요?”고유나는 단도직입적으로 물었고 목소리는 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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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62 화
윤슬은 아침에 일어났을 때 숙취 후유증으로 머리가 약간 아팠다.그녀는 관자놀이를 문지르며 침대에서 일어나 앉았고, 이불이 미끄러져 내려가자 이내 쌀쌀함이 느껴졌다. 고개를 숙여봤고, 그녀는 끈나시만 입고 있었다!어떻게 된 거지?윤슬이 이불을 젖히고 내려가려던 순간 여광이 살짝 비쳤고 머리맡에 남자가 있는 게 보였다. 남자는 벌거벗은 채 깊이 잠들어 있었고, 잔머리는 이마를 가렸고 이목구비는 준수했다. 그녀는 눈을 부릅뜨고 오랫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그녀는 어젯밤에 술을 많이 마신 것 같았고, 정신이 혼미했지만 부시혁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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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63 화
육재원은 밀치며 발밑까지 수를 썼고, 빠르게 윤슬을 끌어안은 채 포위망을 뚫고 천강으로 들어갔다.윤슬은 고개를 돌려 밖의 아직 흩어지지 않은 기자들을 보더니 육재원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너 정말 대단한데. 어릴 때 우리 집에서 밥을 괜히 얻어먹은 게 아니었어.”이혼 후, 만약 육재원이 자주 그녀를 도와주지 않았더라면 그녀는 아마 끝장났을 것이다.“우리가 알고 지낸 지 20년도 넘었는데 내가 대단한 걸 이제 알았어?”육재원은 한마디 내뱉더니 윤슬을 끌어안고 엘리베이터로 들어가 층수 버튼을 누른 후 주시하는 눈빛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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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64 화
“내가 기자들 앞에서 한 말인데, 그게 가짜겠어?”육재원은 눈썹을 치켜세우며 말했다.“내일 내가 결혼 사탕 좀 가져올 테니까 박희서 비서도 맛 좀 봐.”“아, 네......”어릴 때부터 커서까지 진지한 면이라고는 없었던 육재원이었기에 이미 익숙해진 윤슬은 무표정한 얼굴로 그의 손을 뿌리치고 사무실로 들어갔다.“보이차 한 잔이랑, 설탕 안 넣은 커피 한 잔.”분부를 마친 육재원도 윤슬을 따라 사무실로 들어갔다.“윤슬, 일 처리 끝나면 우리 가우 인수 건에 관해 얘기 좀 해. 아침에 가우에 대해 알아봤는데......”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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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65 화
고유나는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계속 휴대폰만 보는 것 같은데 많이 바쁜 거야? 회사로 돌아가도 괜찮아. 나 혼자 있어도 돼.”부시혁은 휴대폰에서 눈을 뗐다.“안 바빠. 오늘 병원에 같이 있어 줄 수 있어.”“그래.”고유나는 웃으며 말했다.“그럼 점심으로 뭐 먹을 거야?”그녀는 배달시키려는 듯 다시 휴대폰을 켤 때 “실수로” 어느 뉴스 앱에 들어가 뉴스를 힐끔 보고는 놀라며 말했다.“시혁아, 너 기사 봤어? 윤슬 아가씨랑 육재원이랑 사귄대.”“응. 방금 뉴스 푸시 봤어.”“전에 윤슬 아가씨가 너랑 이혼하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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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66 화
여자의 입술은 부드러웠지만 부시혁은 약간 거부감이 있었다.그때 병실 문이 열리면서 왕수란이 보온병을 들고 들어왔고 그 광경을 보고는 멍해 있다 이내 빙그레 웃었다.“어머, 내가 잘못 들어와서 너희를 방해했나 보네. 아니면 나가서 기다릴까?”그녀는 나가려는 기세로 몇 걸음 뒤로 물러났다.고유나는 왕수란의 말에 얼굴이 빨개져서 황급히 남자를 놓아주었다.“방해 안 했어요, 어머니. 얼른 들어오세요.”“방해 안 됐으면 다행이고.”왕수란은 보온병을 들고 들어왔다.“아침에 너희 엄마랑 통화하다 어젯밤에 네가 실수로 넘어졌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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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67 화
그녀는 정말 어젯밤에 어떻게 이 남자와 엮이게 되었는지 기억나지 않았지만, 모습을 보아 치근덕거리는 사람이라기보다 조금 시크한 것 같았다. 다행이다. 그녀는 마음이 놓였다.하지만 윤슬은 아직 의심스러운 점이 있었고, 그녀는 고민하다 성준영의 번호를 찾아 전화를 걸었다.성준영은 바로 받았고, 목소리는 나른했다.“윤슬 대표님, 무슨 일이에요?”“당신이 브라이트문 클럽 사장 중 한 명이란 걸 알고 있습니다. 도움을 좀 받고 싶어서요.”윤슬은 기억나는 장면을 떠올리며 말했다.“어젯밤 제가 룸에서 나와 화장실에서 토를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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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68 화
“너는 집이 없어?”윤슬이 그의 얼굴을 훑어보았고, 오른쪽 뺨이 높이 부어오른 걸 봐서 또 싸운 모양이었다.“싸웠다고 우리 집을 네 피난처로 삼는 거야?”“넌 내 형수야.”“전 형수.”“전 형수도 형수지!”부민혁은 목을 꼿꼿이 세우고 말했다.“빨리 문 열고 뭐라도 해줘. 나 배고프다고!”“배고프면 배달시켜. 아님 가게 가서 먹든가.”윤슬은 문을 열 생각이 없었고, 그의 응석을 조금도 받아주지 않았다.“여기는 내 집이야. 안 가면 경비한테 전화해서 와서 널 쫓아내라고 할 거야.”부민혁은 눈을 살짝 크게 뜨며,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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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69 화
윤슬은 왕수란이 화가 나서 부민혁의 뺨을 때리는 모습을 상상했고,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렸다.“왜 웃는 거야!”부민혁이 그녀를 노려봤다.“전에 내가 너희 엄마한테 혼나고 있을 때, 너 옆에서 즐거워하지 않았어?”윤슬이 말했다.“너도 너희 엄마한테 뺨을 맞는 날이 있을 줄이야. 내가 너 좀 가여워하면 안 돼?”“......”부민혁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밥을 먹은 후, 부민혁은 얌전히 그릇과 수저를 정리하고 설거지하러 갔다.그는 책가방에서 스킨케어 제품 세트를 꺼내 윤슬에게 던졌고, 약간 비위를 맞추는 듯한 기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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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0 화
부민혁은 화가 나서 얼굴이 새빨개졌고, 자신에게도 장점이 있다고 따지려는 찰나 테이블 위의 휴대폰이 울렸다.전화를 건 사람이 자기 형이란 것을 보고는 겁을 먹었다.윤슬이 힐끔 보더니, 얼른 휴대폰을 집어 들고 스피커폰을 눌렀다.“부시혁 대표님, 전화하신 걸 보니 동생이 실종된 걸 아셨나 보네요?”휴대폰 너머로 잠시 침묵이 흘렀고, 남자의 낮은 목소리가 들려왔다.“부민혁, 남문으로 나와. 3분 줄게.”“형, 3분은 부족해.”부민혁이 소리 질렀지만, 감히 부시혁에게 대들지 못했다.“이 여자 사는 집이 북문이랑 가깝단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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