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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1화

바깥에서는 비가 끊임없이 질척질척 내린다.

좁은 침실 안, 스프링 침대가 끊임없이 삐걱삐걱 흔들리는 소리에 남자의 숨결과 여자의 교태를 더해... 소리만 들어도 얼굴이 붉어지고 심장이 두근거린다.

사랑이 점점 깊어지자 조은서가 남자의 예쁜 얼굴을 부드럽게 어루만졌다.

유선우 같은 신분의 남자가 굳이 이따위 짓을 해가며 그녀를 속일 리가 없다. 그러니 그가 보여준 자료는 진짜다... 그녀의 혼인란은 비어 있고 그녀에게는 남편이 없다.

하지만 그녀는 여전히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

유선우가 더 이상 버틸 수 없게 되자 조은서는 그의 목을 껴안고 관계를 멈추도록 했다. 그녀의 목소리는 가벼우면서도 어딘가 머뭇거리고 있었다.

“제... 제 아랫배에 튼 살이 있어요.”

그녀는 마음속으로 줄곧 이를 놓칠 수가 없다.

같은 시각, 유선우의 몸은 이미 뜨겁게 달궈진 상태인데 어떻게 인제 와서 멈출 수 있겠는가. 그러나 유선우는 조은서의 기분을 고려하여 그녀의 얼굴을 가볍게 어루만지며 나지막이 입을 열었다.

“어디 보자.”

조은서는 간단히 응해주었지만 불빛이 밝게 비추려는 순간 저도 모르게 몸을 웅크렸다.

전에는 줄곧 불을 켜지 않았다.

침실은 어둑어둑하고 음침해서 그런대로 적응되었지만 지금은 불빛이 밝게 방안을 비춰 그녀는 부끄러움이 극에 달했고 가냘프고 하얀 몸을 움츠리고 손으로 여기저기 가렸다.

어두운 침대 시트가 그녀의 희고 고운 피부를 더욱 돋보이게 해주었고 그 그림은 매우 충격적이다.

유선우는 그녀의 손을 잡아당겨 하얀 아랫배를 바라보았다.

두 아이를 낳았음에도 조은서의 아랫배는 여전히 부드럽고 평평하지만 절대 마르지 않고 살이 말캉하게 조금 붙어 있어 만지기 매우 좋았다. 그리고 그녀가 말하는 튼 살도 뚜렷하지 않아 자세히 보지 않으면 전혀 알 수 없다.

유선우는 한참 동안 자세히 들여다보았다.

문득, 그는 숨을 가쁘게 몰아쉬기 시작하더니 길쭉한 손가락이 조금 전의 것을 대신하여 그녀를 어루만지면서 그녀에게 키스했다. 한껏 달아오른 기분에 그의 목소리는 뜨겁기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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