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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7화

택이와 소수빈은 빠르게 사라진 헬기를 보고는 서로 눈을 마주쳤다.

택이는 분노를 가라앉히고 사람들에게 헬기를 쫓으라고 명령한 뒤 소수빈과 일부 부하들을 데리고 별장 안으로 들어왔다.

집 안에서 단서를 발견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부하 중 한 명이 서유의 침실에서 녹음 펜 하나와 USB 하나 그리고 [승하 씨에게]라는 메모지를 발견했다.

“여기 서유 씨가 대표님께 남기신 것 같은 물건이 놓여있습니다!”

택이는 침실로 올라가 바로 녹음 펜 안의 음성 먼저 들었다. 어딘가 익숙한 목소리에 고개를 갸웃하다가 옆에 있는 소수빈을 바라보았다.

“이거 혹시...”

그러자 소수빈이 굳은 얼굴로 답했다.

“서유 씨 목소리입니다.”

그는 택이의 손에 들린 USB를 바로 컴퓨터에 꽂았다.

두 사람은 USB 안에 있던 영상을 확인하자마자 마음이 무거워졌다.

소수빈은 두 물건을 손에 꽉 쥐고 말했다.

“택이 씨는 지현우를 계속 추적해주세요. 저는 일단 돌아가 대표님의 의사를 묻겠습니다.”

택이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더니 자기 사람들을 데리고 계속 지현우를 쫓았다.

소수빈은 빠르게 서울시에 도착한 후 바로 병원으로 향했다.

병실 앞에 다다른 그는 손에 든 물건을 꽉 쥐며 혹시 이걸 보고 이승하가 충격을 받는 건 아닐까 하고 잠깐 고민했다.

하지만 이제는 그 무엇도 비밀로 하고 싶지 않았기에 결국 용기를 내어 병실 문을 열었다.

이승하는 병상에 누워 있다가 소수빈의 얼굴이 보이자 희망 가득한 얼굴로 물었다.

“찾았어?”

소수빈은 여전히 모든 신경이 서유를 향해 있는 그를 보며 마음이 무거워져 손에 힘을 더 꽉 쥐었다.

그러고는 천천히 고개를 저었다.

“아직이요...”

이승하는 그 대답에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그런데 왜 벌써 돌아와?”

소수빈은 손에 든 물건을 이승하에게 건넸다.

“계속 서유 씨를 찾을지 말지 대표님의 의사를 듣고 싶어서 왔습니다.”

이승하는 그 말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러다 문득 혹시 서유에게 무슨 일이 생긴 줄 알고 심장이 덜컹 내려앉았다.

“서유한테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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