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621화

이동하의 말에 자식들까지 물에 빠뜨린 이들은 후회막심이었다.

JS 그룹에 계속 있게 되면 나중에 공을 세워 다시 주식을 취득할 수 있었다.

스스로 제 발등을 찍고 자식들의 앞길까지 망친 꼴이 되고 말았다.

한편, 자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은 사람들은 다행히 자손들에게까지 화가 미치지 않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들이 먼저 나서서 제안을 받아들인다면 원치 않은 사람들도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게 될 것이다.

인내심이 바닥난 이승하는 손목시계를 확인하고는 차갑게 입을 열었다.

“1분 다 됐습니다.”

그 싸늘한 목소리가 나오자마자 경호원들은 앞으로 한 발짝 다가섰고 놀란 사람들은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입장을 표명했다.

“난 돈 받을게.”

“나도.”

“그리고 나도.”

잠시 후, 결정을 내린 사람들이 자리를 뜨려 하는데 가운데 앉아 있던 남자가 그냥 넘어가려 하지 않은 듯 그들을 불러세웠다.

“잠깐만요.”

회사에서 쫓겨난 마당에 또 무슨 일인데? 남아서 저녁이라도 먹으라는 거야?

이승하는 고개를 약간 기울인 채 차갑게 입을 열었다.

“사과하셔야죠.”

그중 선두에 선 한 남자가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

“사과라니?”

그가 고개를 들고 그 남자를 싸늘하게 쳐다보았다.

“제 와이프한테 사과하셔야죠.”

그 말에 남자는 흠칫했다. 사석에서 몇 마디 한 것 가지고 이렇게까지 할 일인가?

한 가문의 권력자로서 여자를 위해 이러는 건 크나큰 약점이라고 생각한다.

가운데 앉아 있던 이승하는 그의 속마음을 알아차리기라도 한 듯 다시 한번 차가운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제 와이프에 대해 뭔가 꿍꿍이가 있다면 절대 가만두지 않을 겁니다.”

그 말에 그 남자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눈앞의 이 사람은 자신의 어머니까지도 직접 감옥에 보낼 정도로 가차 없고 냉혈한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약점이 있더라도 그걸 날카로운 검으로 만들어 자신의 것을 함부로 건드리는 자들을 찌를 것이다.

그를 멀리하고 그를 건드리지 않고 그가 신경 쓰는 사람을 쉽게 건드리지 않는 것이 가장 좋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