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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8화

주저하지 않고 돌아서는 그녀의 모습에 이승하는 급히 앞으로 다가가 뒤에서 그녀를 덥석 안았다.

그녀를 꼭 안고는 턱을 그녀의 어깨에 얹고 그녀의 귓가에 대고 옅은 한숨을 내쉬었다.

“진짜 당신을 어찌하면 좋을까?”

등지고 서 있던 그녀는 입꼬리를 살짝 올렸다.

“이승하 씨, 그러니까 앞으로 나랑 밀당하지 말아요. 나한테는 그런 거 안 통하니까.”

그 말을 들은 남자는 짙은 눈썹을 살짝 치켜세웠다.

“이제 보니 우리 와이프는 직설적인 걸 좋아하나 봐?”

말을 마친 뒤, 그는 고개를 숙이고 그녀의 귓불을 살짝 깨물며 민감한 그녀의 피부를 위아래로 쓰다듬었다.”

“당신 안고 싶어서 미치겠어.”

뜨거운 숨결이 귓가에 전해지자 짜릿한 느낌에 그녀는 하마터면 주저앉을 뻔했다.

발버둥 쳤지만 남자는 오히려 그녀를 반쯤 안아 올려 그녀를 벽에다 밀쳤다.

“걱정하지 마. 여기서는 안 해. 키스만 할 거야.”

노골적인 말을 아무렇지 않게 내뱉더니 그가 한 손으로 그녀의 손을 잡고는 머리 위에 얹었다.

그러고는 그녀의 허리를 덥석 껴안고 연약한 그녀의 몸에 연기가 날 정도로 뜨거운 자신의 몸을 밀착시켰다.

벽에 기댄 채 그의 키스를 받아내고 있던 그녀는 남자의 욕망에 빨려 들어갈 뻔했다. 이성의 끈을 놓지 않고 있었기에 다행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두 사람은 이미...

힘이 빠진 몸을 억지로 지탱하며 그녀는 남자가 입술을 떼는 순간 바로 그를 밀어냈다.

“승하 씨, 얼른 놔줘요.”

그녀의 목덜미에 미친 듯이 키스하고 귓불을 살짝 깨물고 있던 남자가 잠시 멈추더니 이내 옅은 미소를 지었다.

“여보라고 부르면 놔줄게.”

가뜩이나 빨개진 그녀의 볼은 그 말을 듣고 더 빨개졌다.

“안 돼요. 입이 안 떨어진단 말이에요.”

욕망으로 눈시울이 붉어진 남자는 고개를 들고 그녀를 빤히 쳐다보았다.

“왜? 왜 못 불러?”

그녀는 조금 쑥스러운 듯 대답했다.

“아직 결혼하지 않았잖아요.”

“곧 할 건데 뭐. 미리 연습한단 셈 치고 불러봐.”

그의 입가에 웃음이 더 깊어졌다. 그녀가 그의 탄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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