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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4화

“부럽다. 나도 저렇게 대단한 인물들을 호위로 세워봤으면 좋겠네.”

팬들은 부러워하면서 은설아의 이름을 목 놓아 외쳤다.

그때, 흰색 BMW 한 대가 맛집 거리로 들어섰다.

차량이 천천히 멈춰서고 조수석에서 어떤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엄마, 저길 좀 봐요. 내가 은설아가 오늘 여기로 올 거라고 그랬죠? 여기 있는 사람들 전부 다 은설아 팬인가 봐요!”

이 말을 한 사람은 천이경의 딸 천해윤이었다.

그녀 역시 은설아의 팬으로 은설아가 서남에 온다는 소식을 들은 뒤로 매일 같이 SNS를 확인하며 그녀가 가는 곳을 알아보았다.

그러다 오늘 한 네티즌으로부터 은설아가 이곳에 온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주세영과 함께 찾아온 것이다.

운전석에 앉은 주세영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을 쳐다보더니 머리를 뒤로 넘기며 혀를 찼다.

“대체 연예인이 뭐라고 이 난리야. 너도 마찬가지야. 호들갑 좀 그만 떨어.”

“엄마는 은설아가 지금 얼마나 핫한지 몰라서 그래요. 은설아는 우리들의 여신님이라고요.”

천해윤은 눈을 반짝이며 팬심을 드러냈다.

“여신님은 무슨. 너는 연예인 말고 집안 걱정이나 해! 너는 우리가 오늘 얼마나 큰 손실을 봤는지 알기나 해?”

주세영은 미간을 찌푸리며 한숨을 내쉬었다.

“강성에서 온 친척 언니가 선물한 영지버섯 말하는 거죠?”

천해윤은 시큰둥한 얼굴로 말했다.

“아까 전문가한테 물어봤는데 그 영지버섯 정말 귀한 게 맞대. 몇십억이 넘는 가치가 있는 게 맞았다고!”

주세영은 생각하면 할수록 그 영지버섯이 아까워 미칠 것 같았다.

“진짜요? 그럼 엄마는 오늘 그 몇십억이 넘는 귀한 것을 강아지 사료로 준 거네요?”

천해윤의 기가 막힌다는 얼굴에 주세영은 자책하며 또다시 한숨을 내쉬었다.

“걔가 그런 비싼 것을 선물로 줄 줄 내가 알았겠니? 아이고 내 팔자야. 그걸 팔아버리면 우리 집은 말 그대로 대박 나는 건데.”

“너무 자책하지 말아요, 엄마. 인터넷에서 그러는데 영지버섯 중 90%는 아무런 효능도 없는 가짜래요. 그리고 생각해봐요. 그 사촌 언니가 어마어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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