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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6화

기뻐하던 한채인은 마음속에 감춰 놓았던 슬픔이 밀려와 눈물을 글썽였다.

일이 해결되어 구준 오빠와 가을 언니도 이제 용하로 돌아가면 또 언제 만날 수 있을 런지!

“가을아.”

황유길에 대해 알린 후 염구준은 손가을을 바라보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신무옥패 모조품은 황 씨네 영동국의 경상 가문에 팔았다고 했어. 그래서 지금 즉시 가야 해.”

“신무옥패에 연관되었고 작은 일도 아니어서 이번에는 청용 전존과 함께 가기로 했어. 주작 전존이 당신과 봉황국으로 함께 이동할 거야.”

봉황 쪽 해외무역이 아직 실시 되지 않은 상태고 고려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했으니 돌아가서 둘러봐야 했다.

“그럼... 조심해.”

손가을은 차마 떠나지 못하며 염구준의 손을 꼭 잡았다.

“봉황국에서 기다릴 테니 꼭 무사히 돌아와야 해!”

염구준은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꼭 그럴게!”

...

2일 후.

영동국의 섬인 북해도 삼이.

상세기 초, 영동국에는 ‘삼이’란 행정단위가 존재하지 않았다. 그 년대에는 삼이는

양내의 공지 집치감었다. 즉 감옥이었다는 뜻이다. 거기에는 극악무도한 죄수들이 수감되어 있었다.

감옥이 뒷산의 형체와 비슷했고 양내의 ‘삼이산’과 흡사하다고 여기 죄수들이 뒷산을 삼이산이라고 불렀다. 명칭은 같았으나 실제로는 두 개의 다른 산이었다.

상세기 40년에 와서야 영동국은 행정단위를 개선하며 주위의 여러 개 마을을 합쳐서 새로운 구역으로 지칭했고 그것이 지금의 삼이었다!

더불어 거의 한 세기 동안 지속했던 탄광 산업이 종료되었다. 여기가 영동국 인구가 가장 적은 곳이기도 했고 인구는 100만 명에 불과했다.

30분 동안 운전하며 둘러보아도 행인 한 명도 만나지 못할 정도로 대부분 집에서 외출하지 않았고 몇 안 되는 괜찮은 일자리마저도 몇몇 대기업이 독점하고 있었다.

경상 가문의 경정공업이 이런 거대 기업 중 하나였다.

현지 시각으로 오후 6시, 삼이의 유일한 ‘유슬 찻집’.

화복 차림의 여자가 다다미에 무릎을 꿇고 앉아 용하국 두 남자를 바라보며 부드러운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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