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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7화

차 안은 공기마저 조용했고 서준혁은 눈썹을 치켜올리며 물었다.

“뭘?”

신유리를 바라보는 그의 표정은 더없이 덤덤했다.

신유리는 이틀 동안 줄곧 병원에 입원해 있어 안색이 어두웠다. 그녀는 자신의 가방에서 서류를 하나 꺼냈는데 그녀가 입원해 있는 이틀 동안 병원에서 만든 것이다.

“버닝 스타와 화인 그룹이 협력하면 서로 윈윈할 수 있어. 두 회사의 협력은 결코 어느 한쪽만의 일방적인 이익이 아니라고 생각해.”

신유리가 서류를 서준혁한테 건네자 그는 힐끗 쳐다보고 시선을 돌렸다.

차창의 보호 필름은 빛을 완벽히 차단했고 서준혁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그래서?”

신유리는 잠시 멈칫하더니 또박또박 내뱉었다.

“지금 상황에서 화인 그룹은 버닝 스타와 협력하는 것만이 최선이라는 것을 넌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잖아.”

그녀가 입원했을 때 장수영은 때때로 그녀에게 메시지를 보냈는데 대략적인 뜻은 모두 이신과 서준혁의 대립으로 주최 측의 다른 사람들도 그 결과를 보고 그중에서 이간질을 했을 것이라고 했다.

특히 한세형과 송지음은 거의 매번 서준혁과 이신의 불화를 일으켰다.

처음에 신유리는 홍란 입찰회에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그렇다고 해서 요즘 그녀가 갑자기 홍란 입찰에 신경 쓰는 것도 송지음 때문이 아니었다.

아무래도 사업장에서 몇 년 뒹굴던 사람이라 그녀는 이젠 상황을 똑똑히 볼 수 있었고 홍란이 버닝 스타의 향후 발전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화인 그룹에 대해서는 같은 성남 지역에 속해 있기 때문에 화인 그룹이 최선의 선택일 것이다.

그녀는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고 서준혁은 양미간을 찌푸린 채 입꼬리를 살짝 치켜올리고 피식거리더니 말했다.

“퇴원하자마자 버닝 스타를 위해 이익을 얻으려고 하는 걸 봐서는 네가 언제 버닝 스타의 주식을 샀는지 의심해 봐도 되겠다.”

신유리는 고개를 들어 정색하더니 말했다.

“너도 손해 보는 건 없을 거야.”

“손해 보고 말고는 네가 결정하는 게 아니야.”

서준혁의 말투가 나른했고 그는 신유리의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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