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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장

장인, 장모는 시후가 내일 더 좋은 차를 사주겠다는 말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장인은 자신이 놓친 차가 최고급 BMW 760이라는 사실을 까마득히 몰랐다.

유나는 시후가 걱정이 되어, 방으로 들어가 세수를 한 뒤 시후에게 물었다. “여보, 차 살 돈이 또 어디 있어요?”라고 넌지시 묻고서는, “제가 모아 둔 비상금이 조금 있으니 내일 가져가서 보태 써요.”라고 말했다.

“아뇨, 아직 돈이 좀 남아 있으니 괜찮아요.”

“정말 미안해요 시후 씨..”

“에이, 무슨 소리예요? 장인어른, 장모님 우리 모두 한 집안인 걸요. 그러니 사람이라면 마땅히 어른들께 효도하는 게 인지상정 아니겠어요?”

시후는 자신의 좁은 방바닥에 누워 웃으며 말했다. “안심해요, 내일 아침 일찍 다시 매장에 가서 한 대 뽑아 올 테니까!”

“시후 씨, 정말 고마워요!”라며 감동한 듯한 눈빛을 보냈다.

시후는 하하 웃으면서 “남편에게 무슨 인사치레예요~”라고 말했다.

유나는 순간 얼굴이 붉어지며 “그런데 여보, 매번 바닥에서 자는데 밤에 춥지 않아요?”라고 물었다.

시후는 “아니요, 하나도 안 추우니 안심해요.”

유나는 갑자기 퉁명스럽게 짜증을 냈다. “흥, 춥지 않으면 계속 바닥에서 잠이나 자요! 이 바보!”

침대에서 같이 자고 싶어서 잔머리를 굴려봤는데 남편이란 사람은 저렇게 눈치가 없을까......?

시후는 이제서야 문득 자신이 뭔가를 놓친 것을 눈치챘다.

“아앗, 여보! 갑자기 바닥이 너무 추워~ 윗니와 아랫니가 서로 보고 싶은가 봐요.. 달달 떨리네..?”

“추우면 이불을 더 덮으면 되잖아요?!!” 유나는 기분이 풀리지 않은 듯 여전히 퉁명스럽게 말했다.

“에이.... 여보오~”

시후는 삐친 아내를 달래느라 난감했다.

한참 뒤, 그는 단념하지 않고 “여보, 기온이 더 내려간 것 같아요. 나 추워!”

유나는 아랑곳하지 않고 이불 하나를 발로 걷어 차 시후에게 넘겨주었다. “한 여름 밤인데 춥기는 얼마나 춥겠어요?”라며 “그래도 추우면 제가 패딩을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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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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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옥현
재벌사위시후책 사보고. 싶은데 책이 나왔나요 책값은 얼마나 되는지 궁금합니다.한번에 여러장 넘겨서 봐야하는데 짜증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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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진
이맹영 말씀에 백번 동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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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맹영
짜증나게 하네요. 서점에서 이런책 한권이 얼만데 ... 이거 다볼려면 수십만원은 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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