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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39 화

소리가 들려오는 곳을 보니 송학진이 회색 슈트를 입고 문 앞에 서 있었는데, 그의 눈엔 감출 수 없는 실망과 아픔 담겨 있었다.

그는 송미진 앞에 다가가 뒤에 있던 한영미를 가리키며 물었다.

“이 여자는 누구야? 왜 본가 지하실에서 나타난 건데?”

송학진은 겉으로 보기엔 온화하지만 그저 보이는 모습뿐이라는 걸 동생인 송미진은 잘 알고 있었다.

오빠의 독함은 육문주와 맞먹을 정도였다.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젊은 나이에 송씨 가문에 자리를 잡았을 리가 없었다.

송미진은 울먹이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오빠, 문주 오빠가 날 버렸어.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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