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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11화

고빈이가 얻는 소식이 빠른 것처럼 소정남도 정보수집 능력이 매우 강했다.

소정남은 입꼬리를 올리며 웃음 지으면서 전태윤의 사무실 문을 두드렸다.

“전태윤! 전태윤! 웃기는 소식 하나 있어. 웃겨 죽을 지경이야.”

전태윤은 고개를 들어 소정남을 쳐다보다가 다시 서류를 보면서 말했다.

“무슨 소식이길래 그렇게 웃겨? 넌 몸을 조심해야 해. 너의 부인 뱃속에 네 핏줄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마.”

소정남이 버럭 소리쳤다.

“뒬질래! 날 저주하냐! 난 백발노인이 될 때까지 오래오래 살 거야! 우리 효진이랑 백 살까지 장수할 거야. 아니, 아니. 난 백 세 넘어 살아야 해. 난 효진이보다 몇 살 위니까.”

부부는 같은 곳에서 같은 베개를 베고 같은 날에 살고 같은 날에 죽어야 했다.

퉤! 전호영은 이런 듣기 싫고 불길한 소리를 듣는 것을 무척 배척했다.

“욕심이 그렇게 많아? 난 아흔 살까지만 살면 될 것 같은데. 오래 사는 사람은 드물어.”

전태윤은 겉으로는 소정남에게 이렇게 말했지만 마음속으로는 자신과 하예정이 200살까지 살기를 바라고 있었다.

소정남은 전태윤 사무실 의자에 앉아 웃으면서 말했다.

“방금 받은 소식인데 맞춰봐!”

“너도 말했잖아. 웃겨 죽는 소식이라고.”

소정남이 말을 이었다.

“맞혀봐!”

“재미없거든.”

전태윤은 손에 들고 있던 펜을 내려놓고 책상 위에 놓인 휴대전화를 집어 들어 아내에게 먼저 메시지를 회답했다. 그제야 전태윤은 소정남을 보면서 말했다.

“말해봐. 진지하게 들을게. 너의 그 웃겨 죽는 소식이 무엇인지.”

“전호영, 너의 셋째 동생 말이야. 고씨네 큰 도련님에게 구애하러 갔대. 고씨 그룹의 대표, 고씨 그룹 이사님의 아들 말이야. 그 집 네 식구도 내 결혼식에 와서 축하주를 마셨는걸.”

“너희 같은 테이블에 앉지 않았어?”

전태윤이 대답했다.

“맞아. 호영이가 고 대표의 관심을 끌려고 했다고?”

“호영이가 고 대표에게 장미 꽃다발을 선물했대. 듣는 바에 의하면 마침 고 대표가 회의하고 있어서 전호영이 VIP룸에서 고 대표를 오래도록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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