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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화

주말에는 가게에 별로 손님이 없어 사실 가게문을 열지 않아도 된다.

예정이 가게에 간 이유는 조용한 환경에서 자신의 온라인 가게에 올릴 수공으로 된 물건들을 제작하기 위해서이다.

그때 효진도 가게에 왔다.

그녀는 예정이 가게에 있는 것을 보고 무척 놀라 한다.

"오늘 일요일인데 왜 왔어? 평소엔 조카 데리고 공원에 놀러 가지 않았어?"

"온라인 가게에 새로운 물건들을 좀 올리려고."

예정은 손을 멈추지 않으며 친구를 올려다보았다.

"너는? 왜 온 거야?"

"말도 말어, 엄마가 어찌나 잔소리하시는지.... 그래서 가게에 도망왔어.”

"아줌마가 또 잔소리를 하셔?"

"그날 밤 연회에 갔었잖아, 재벌 사위 하나 낚아올 줄 모른다고 그러는 거 아니야? 우리 엄마는 재벌 사위가 쉽게 낚일 줄 알아, 자기 딸이 어떤 조건인지도 생각해보지 않고 말이야. 내가 뭐 천하제일 미인이라도 되는 줄 아나 봐."

그 말에 예정은 피식 웃었다.

천하의 부모들은 대개 이런가 보다. 자식들이 가정을 꾸릴 나이만 되면 자식들의 혼사에 신경 쓰기 시작한다. 스물대여섯 살은 예전에 조혼하던 시절에 비하면 확실히 나이가 많은 편이지만, 지금 시대에 놓고 말하면 아직 이른 나이다.

"엄마는 또 고모한테 소개팅 시켜달라고 하셔서 오늘 밤 무슨 카페에서 소개팅하래, 커피 한잔까지 하면 새벽까지 있을 것 같아. 그래서 말인데, 너 오늘 밤 나랑 소개팅 같이 가는 건 어때?"

'안가!"

예정은 머리를 빠르게 흔들었다.

"우린 절친 아니니? 서로를 위해서라면 바지까지 벗어줄 수 있는 관계잖아!”

"아니, 가서 바지 벗어줄 사람 따로 찾아."

”소개팅이 끝나면 내가 야식 사줄게"

"나도 야식 사 먹을 수 있거든, 네가 살 필요 없어."

예정은 친한 친구 소개팅 자리에 가고 싶지 않았다, 만약 소개팅 상대가 자기를 마음에 들어 할까 봐 걱정이 앞섰다.

예전에 다른 사람한테서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다, 누군가 시누이를 데리고 선을 보러 갔는데, 소개팅 상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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