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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화

"소정남!"

전태윤은 부끄러워 화를 냈다.

그는 정말로 자기의 체면 때문이었다.

하예정은 그의 아내이고 누군가 그를 괴롭히는 것은 자신 얼굴에 먹칠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 전태윤은 절대로 이런 일이 발생하게 두지 않을 것이다.

"알았어, 안 웃을게. 다 네 얼굴을 위한 거지. 내가 알아 올게. 이름이 하예정 맞지? 실은 이동명을 시켜서 해도 됐었잖아. 나는 비서실장이고 전 회사의 일을 책임져야 하는데 바빠서 물 마실 시간도 없어. 그런데 나한테 이런 소소한 일을 시키다니."

전태윤은 일어서서 소정남에게 물을 한 잔 따라주었다. "그러면 지금 마셔, 바빠서 물 마실 시간 없다 하지 말고."

"내가 들어온 지가 언젠데?"

"난 또 목 안 마른 줄 알았지, 우리의 어떤 사인데 마시고 싶으면 알아서 마시겠지. 언제 너더러 나한테 사양하고 그랬어?"

소정남은 헤헤하고 웃었다.

"동명이의 입은 너만큼 무겁지 못하잖아."

"그건 그렇지, 이동명은 가끔 보면 말이 너무 많아."

소정남은 잘난 척 한번 했다.

"하씨 집안 모든 사람의 정보 다 가져와." 하예정한데서 하씨 집안사람들이 다 만만치 않다는 것을 듣고 전태윤은 두 자매가 꼭 어려움에 부닥칠 것이라는 감이 왔다.

하예진의 일은 자기가 관여하지 않아도 되지만 하예정의 일은 절대 모른 척할 수 없다.

그러니 상대방 정보를 자세히 알아야 하고 그래야 백전백승할 수 있는 것이다.

전태윤은 절대로 자신 없는 싸움은 하지 않는다.

그들이 어떤 수를 써도 그가 있는 한, 하예정이 당하는 일은 없다.

"너 아내는 언니만 있는 게 아니었어?"

"고향에 만만치 않은 친척들이 한가득 있어."

소정남은 머리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러니 네가 신분을 숨기고 결혼도 숨기는구나, 그 만만치 않은 친척들이 꽤 골치 아프겠어."

전태윤은 그의 말에 답하지 않았다.

그가 신분을 숨기고 결혼도 숨기는 것은 친척들이 무서워서가 아니라, 하예정의 인품이 어떤지 지켜보려고 그런 것이다. 전태윤은 할머니가 하예정과 결혼하라고 할 때부터 하예정의 인성을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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