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에 네 부모님의 배상금을 절반 나눠주면 너희 두 자매에게 살아서도 죽어서도 돈을 요구하지 않겠다고 그때 그렇게 얘기했잖니. 게다가, 너희 할머니에게 자식이 얼만데, 뭐가 됐든 너희 자매가 그 돈을 낼 처지는 못 돼.""넌 그저 너희 부모가 죽은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부터 그 배상금을 나눠가지고 너희 두 자매는 내팽개친 채 그 집이며 땅이며 밭이며 다 빼앗고 너희들이 부모님 묘지에 성묘도 못 하게 한 것만 생각해. 병원비를 내지 않았다고 죄책감 가질 필요 조금도 없어."경옥은 하예정의 어머니와 친한 탓에 그때 당시의 일을 당연히 다 알고 있었다.당시에 하예정의 친척들은 돈을 나눠 가진 뒤, 그녀의 부모가 나이가 마흔도 되기 전에 비명횡사한 것이 재수 없다고, 아픈 척을 하고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뒷일들을 돕지 않으려고 했다.가만히 두고 볼 수 없었던 촌장이 그들을 전부 한바탕 혼쭐을 냈고, 마을 사람들도 손가락질하니 그제야 찾아와 뒷일을 마무리했었다."그러니까 말이야. 다들 정말 너무했어."하예정이 돌아왔다는 소식에 몇몇 사람들이 경옥의 집으로 찾아왔다. 하예정의 할아버지, 할머니가 전부 마을에 없으니 다들 무서울 것이 없어, 그때 당시의 일을 떠올리며 다들 쉬지 않고 한 마디씩 보탰다.그 말들에는 하예정 자매를 향한 동정이 가득했다.전태윤은 그 사람들이 하는 말을 전부 녹음했다.그런 뒤 실시간 검색어에 대해 마을 사람들에게 알리며, 그들에게 방금 전에 나눴던 대화를 증거로 내세워 반박을 진행할 거라고 말했다.전태윤이 녹음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마을 사람들은 왠지 당했다는 기분이 들었다.빠져나갈 길이 없자 그들은 기왕 하씨 집안 사람들에게 밉보인 마당에, 하예정을 도와 좋은 일 한 번 하기로 마음먹었다.그리하여 자리에 모인 사람들은 하씨 집안 사람들이 당시에 하예정 자매에게 못되게 군 일화들을 쏟아내기 시작했고, 전태윤은 그것을 반박할 때 증거로 사용하기 위해 전부 기록했다.그와 동시에, 관성 시 대학 병원 입원 병동의 한
"그 애들 인터넷에 해명을 하지는 않겠지?"하 영감이 물었다.그는 인터넷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다. 그래도 큰 손자가 인터넷에 올린 게시글이 사실이 아닌 지어낸 이야기라는 것은 알았다. 그는 두 손녀가 해명하고 나면, 결국에 돈도 못 받고 체면도 깎일까 걱정됐다."걔네 말을 누가 믿어요. 제가 고용한 그 많은 댓글 알바들이 지금 물타기를 하면서 계속 폭로하고 있는데요. 걔네들은 나타나기만 하면 분노한 네티즌들에게 죽도록 욕먹을 거예요."하 영감이 말했다. "지명아, 너 네 할머니 전화로 하예정에게 만약 계속 욕먹고 싶지 않으면 돈 보내라고 다시 전화해 보거라. 하예진은 시집갔으니 아마 돈이 별로 없을 게다. 그러니까 하예정을 꽉 물어, 그 애 보고 돈 내라고 해!""하예정 더러 1억을 보내면 그 무슨 글 같은 거 지워준다고 말해. 그렇지 않으면 제대로 신세를 망쳐서 시집도 못 가게 될 거라고 말이야.""할아버지, 저희는 먼저 연락하지 말고 그쪽에서 연락이 오길 기다려야 해요. 그래야 목적을 달성할 수 있죠."하지명은 실시간 검색어로 두 사촌 동생이 먼저 자신에게 연락하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다.잠시 고민하던 하 영감에 그 말에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이 일은 누가 먼저 나서면 누가 지는 게임이었다.하 영감은 잠시 생각하다 말했다. "너희들이 쓴 사진을 보니까 사람들이 못 알아볼 것 같더구나, 벌써 십 년도 더 된 사진이지 않으냐. 전에 하예진을 찾아갔을 때 보니까 그 계집애 점점 더 그 애 엄마를 닮아가는 것 같더구나. 하예정은 오히려 걔 아빠를 닮고."하지명은 답답해하며 말했다. "그게 우리가 가지고 있는 유일한 사진이에요. 다 크고 나서는 우리랑 연락을 하는데 어디서 사진을 얻어오겠어요?"자라는 여자애는 변화무쌍하다더니, 다 큰 두 사촌 동생은 변화가 꽤 컸다."이거 순위 왜 떨어졌어."하지명은 실시간 검색어 순위가 떨어지기 시작한 걸 발견했다. 몇 분에 한 번 새로고침 할 때마다 순위가 점점 떨어지고 있었다. 곧 있으면 순위
전태윤은 묵묵히 휴대폰을 하예정에게 건넸다.수많은 사람들이 하예정에게 쉴 새 없이 문자를 보내고 전화를 건 덕에 하예정 휴대폰은 배터리가 닳아버렸고, 하예정도 드디어 조용히 지낼 수 있었다. 다만 문제는 하예정을 걱정하는 사람도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것이었다."누구예요?""할머니."하예정은 얼른 휴대폰을 받았다."할머니.""예정아, 할머니 쪽에 이제 인터넷이 돼서 네가 문제가 생긴 걸 이제야 알았어. 어떡하니? 내가 도와줄 게 있니? 필요한 게 있으면 태윤이에게 뭐든 얘기하렴. 직장에서 오래 구른 애라 지인들 대부분이 어디 회사 대표이고 그래. 이런 일을 처리하는 건 아주 식은 죽 먹기 일 거야.""너도 미안해할 필요 없어. 너희 둘은 부부이지 않니, 그 녀석이 만약 이렇게 사소한 일도 안 도와준다고 하면, 그 녀석이 돌아오거든 내가 아주 혼쭐을 내마."전씨 가문 할머니는 확실히 이 일을 알게 된 지 얼마 되지 않았다.실시간 검색어의 영향력이 그리 크지 않은 데다, 또 전태윤과 상소현의 스캔들에 밀려 이제는 실시간 검색어에서도 내려온 탓에 미디어 쪽 사람들의 공유로만 조회수를 벌고 있으니, 아직까지는 영향력에 한계가 있었다.게다가 전씨 가문 할머니는 둘째 손자에게서 자신의 귀한 손자며느리가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할머니, 저 괜찮아요. 할머니도 이건 사소한 일이라고 하셨잖아요. 제가 처리할 수 있어요. 그래도 태윤 씨 오늘 하루종일 제 옆에 있어주면서 적잖은 도움을 줬어요."그 말에 전씨 가문 할머니는 웃으며 말했다. "그 녀석 그래도 양심과 책임감은 있구나."그렇게 말하면서도 그녀는 속으로 하예정에게 계속 문제가 생긴다면, 자신의 손자는 계속 하예정을 도와 문제를 해결해 줄 테니 부부가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분명 서로를 사랑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이건 감정을 키울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였다!전태윤은 끊임없이 노력하는 하예정이 얼마나 매력적인지를 알게 될 것이고, 하예정은 전태윤의 차가운 겉모습 안에 세
하예진이 말했다. "후기에는 착한 네티즌의 도움을 받아 할머니는 이미 병원에 입원했고 병원에서도 수술 날짜를 잡았다고 적혀 있었어.""네티즌들은 우리를 엄청 심하게 욕하고 있어. 우리 보고 양심도 없다고 하면서 할머니, 할아버지가 힘들게 우리를 키웠는데 이제 잘나간다고 노인에게 효도하지 않는다고 말이야. 어르신이 병을 앓고 입원했는데 병문안 한 번 가지 않는 우리를 매정하다고 하면서 어르신들을 실망시키고 하늘에 있는 부모님도 실망시켰다고 하고 있어."집에서 하루 종일 댓글들을 살펴본 하예진은 보면 볼수록 분통이 터졌다.부모님까지 언급하니 그녀는 원망이 더욱더 커졌다.부모님은 살아계실 때 친척 삼촌들보다 더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효도했었다. 하지만 부모님이 돌아가시자 할머니, 할아버지는 두 자매에게 어떻게 대했던가?"언니, 그 악플러들이 뭐라고 하는지 볼 필요 없어. 그 사람들은 아무것도 모르고 자기가 본대로만 생각하면서 이용당하는 줄도 모르고 있어. 스스로 정의롭고 착하다고 생각하면서 다른 사람의 장기 말로 이용당하며 무고한 사람에게 상처 주고 있는 건 모르고 있지."인터넷에 떠도는 일들에는 반전이 자주 생겼다.하예정은 그런 일들을 많이 봤었다.그때 전태윤이 부드러운 목소리로 나지막이 말했다. "예정아, 당신 할머니는 네티즌의 도움을 받아 입원한 게 아니야. 스스로 가서 접수하고 수납하고 입원한 뒤 수술 준비하고 있어. 인터넷에 올라온 후기는 다 지어낸 이야기야."두 자매는 그를 쳐다봤다.전태윤이 해명했다. "당신과 같이 고향에 갔을 때, 휴게소에서 우리 회사와 협력하고 있는 한 대표님께 조사해달라고 부탁했었어. 그분이 나에게 당신 할머니, 할아버지는 아주 잘 지내고 있다고 이야기해줬어. 당신 친척 삼촌들과 사촌 동생은 병원에서 멀지 않은 호텔에서 지내고 있고. 그 사람들 이러는 건 다 돈을 뜯어내려고 몰아붙이고 있는 거야."하늘은 정말로 무심했다. 그런 집안이 다들 떵떵거리며 잘 나가게 하다니.돈은 있었지만 양심은 사라지고 없었다.15
글들 사이사이에 비통함과 분노, 절망과 무력함이 가득 담겨 있었다.언니의 일기를 뒤적이던 하예정은 과거의 일들이 떠올라 눈물을 뚝뚝 흘렸다."할머니 할아버지는 돈을 더 나눠 가지기 위해, 외가 친척들과 정신없이 싸우고 있다. 모두들 다 조금이라도 더 나눠 가지려고 할 뿐 누구도 우리 두 자매에게 관심을 주지 않았고, 아무도 우리를 데려가 키워주겠다고 하지 않았다. 우리 엄마와 아빠가 다 돌아가셨는데 저 사람들은 그저 돈을 나눌 생각만 하며 우리 둘의 마음은 조금도 알아주지 않는다. 이런 걸 가족이라고 할 수 있을까?""엄마, 아빠, 얼른 돌아와요. 당신들 딸이 지금 무슨 일을 겪는지 알아요? 왜 그렇게 매정하게 우나랑 동생을 버리고 떠난 거예요?""비가 온다. 하늘도 나랑 동생에게 엄마아빠가 없다고 가여워하는 걸까? 우리는 부모가 없는 아이가 되었다. 내가 아빠라고 불러도, 대답은 돌아오지 않고, 내가 엄마를 불러도, 이제 들을 수가 없어. 아무것도 모르는 동생을 보고 나는 울었다. 동생도 나를 따라 운다.""동생은 늘 나에게 이렇게 말한다. 엄마 아빠 언제 와? 엄마 아빠 보고 싶어.""나는 동생을 끌어안고 울며 말했다. 엄마 아빠는 이제 다시 돌아오지 않을 거야. 두 분은 우리 둘만 남겨두고 하늘나라로 갔어. 우리는 고아가 된 거야, 엄마 아빠가 없는 아이가 된 거야…"......"할아버지, 할머니는 돈을 더 받기 위해, 1억만 주면 앞으로는 살아서도 죽어서도 우리의 도움을 바라지 않겠다고 했다. 하긴, 두 분은 자식이 많으니 노후 걱정은 할 필요가 없었다.""그 사람들은 돈밖에 모른다. 돈돈돈, 돈이 가족보다 중요하고, 돈이 손녀보다 더 중요한 걸까? 그 돈은 당신 아들과 며느리의 목숨과 바꿔온 돈인데 말이야. 돈을 달라고 소란을 피울 때 아들과 며느리의 기분은 생각해 본 적 있을까? 아, 우리 엄마아빠는 다 돌아가셨지. 그 사람들은 애초에 죽은 사람의 기분은 신경 쓰지 않아.""그 사람들 결국 돈을 받아냈다. 할머니 할아버지는 1억을
하예정은 언니의 일기장를 인스타에 올려서 "불효녀"라는 검색어에 대하여 응답하였다.그리고 언니의 일기장 외에도 그녀가 고향으로 돌아가서 수집한 증거들도 많다. 증거들은 두 어르신께서 잘살고 있고 통장에 천만 원 이상의 적금이 있으며 자식들은 마을에서 한 손에 꼽히는 부자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다.전태윤은 그날에 아내와 함께 처형의 집으로 가는 길에서 그녀가 할아버지의 전화를 받은 기억이 있다. 그리고 그때 어르신의 목소리는 쩌렁쩌렁하였다. 블랙박스를 보면 어르신과의 통화내용이 녹화되어 있을 것이다.확인해 보니 정말로 녹화되어 있었다.하예정은 할아버지와의 통화내용도 함께 인터넷에 올렸다.그러고 난 후 그녀는 네티즌들이 분노 하든 욕을 하든 관계하지 않았다.전태윤은 소정남이 하 씨네 집사람들을 조사한 자료를 하예정보고 인네에 올리라 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는 소정남더러 네티즌들이 스스로 하 씨네 손주들의 취업 상황과 수입을 밝혀내게 조작하라고 하였다.전에 "불효녀"라는 검색어가 얼마나 큰 화제를 일으켰으면 네티즌들의 분노는 얼마만큼 클 것이다.그래서 원래 하예정 자매에게 불효라고 욕하던 사람들은 "불효녀"라는 인스타 글을 올린 작가에게 댓글을 달아 욕을 했다.사건의 분위기가 갑자기 바뀌자 하지명의 미디어하는 친구들은 제일 빠른 시간에 올린 글들을 삭제하였다. 그들도 네티즌들에게 욕을 먹을까 봐 무서웠다."언니 괜찮아, 걱정 안 해도 돼. 그들은 이제 돈 달라는 소리를 하러 못 올 거야. 진작 오더라고 우리에게 사과하고 용서를 빌러 올 거니까."하예정은 이렇게 언니를 위로하였다."난 그냥 그들이 징그러워서 그래."하예진은 잠든 아들을 안고 말을 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은 이미 다 했어. 하느님은 꼭 공정한 판결을 해 줄 거야. 예정아, 너도 태윤 씨랑 하루 종일 다니느라 힘들어겠는데 얼른 가서 쉬어.""언니, 우빈이 방에 안고가서 제워."언니가 조카를 방안으로 안고 들어가고 다시 나온 후에야 하예정부부는 인사를하고 떠났다.밖
하예정은 바로 방으로 들어가지 않았다. 그는 테라스에 있는 그네에 앉아 키운꽃들과 어두운 밤하늘을 반짝이는 별들을 바라보았다.그녀는 마음이 가라앉은 후에야 방으로 들어갔다.두 부부의 밤은 조용하고 평화로웠다.그러나 병원에 있는 하씨 집안 사람들은 인터넷의 폭우를 겪고 있었다.그들이 하예정 자매에게 주었던 인터넷 폭우는 그녀들에게 별 영향이 없었는데 하예정이 이슈에 대한 응답은 달랐다. 그중에는 하예진이 쓴 일기뿐만 아니라 그때 당시의 사실을 샅샅이 밝혀냈고 마을 사람들의 증언까지 있었다. 그리고 마을위원회에서도 하예정의 말이 사실이라고 밝혔다.심지어 그들의 수입, 자 가집 등 각종의 정보들까지 네티즌들이 찾아냈다.그들은 자택 별장을 살고 있고 체면 있는 직업을 하고 있다. 그리고 연 수입은 적어서 천만 원 많아서는 2천만 원을 벌고 있다. 그럴 뿐만 아니라 두 어르신의 적금 돈도 천만 원이 넘는다.그들은 생활 조건이 이렇게나 좋으면서도 할머니가 아픈데 손녀들보고 치료비를 지급하라고 한다. 특히는 하 씨 할아버지와 하예정의 통화내용이 폭로된 후 네티즌들은 그들을 엄청 욕을 하고 있다."자기 돈 쓰기 싫어서 손녀더러 돈을 지급하라는 거잖아. 자식들과 손주들이 다 잘사는데 왜 자식들더러 돈을 내라고 하지 않아?""그리고 손녀는 한세대를 건넜고 또 그때 당시 그녀들의 부모님이 목숨으로 바꾼 배상금을 나눠 가졌을 때 죽든 말든 관계하지 않아도 된다고 해놓고 지금 와서 뻔뻔스럽게 손녀들보고 돈을 내라고 하다니.""녹음을 들어봐, 그 할아버지가 하는 말이 인간이 할 수 있는 소리냐? 손녀보고 그들의 기름값을 결제하고 호텔비까지 내놓으라고 하다니. 자기 부모가 아파서 입원하면 당연히 자식들의 책임이 아닌가?""손자와 손녀들이 돈을 좀 내거나 힘을 좀 내어 효도하는 것은 합리적이지만 왜 두 손녀만 못 살게 하는 거야? 왜 손자들보고는 돈을 내라고 안 할 뿐만 아니라 손자들의 기름값을 손녀보고 내라고 하는가? 이건 남존여비의 사상 아닌가?""그리고 그 하지
하예정의 둘째 큰아버지는 조카보고 말했다. "지문이의 일이 제일 중요해, 만약에 이것 때문에 지문이가 회사에서 잘린다면......"하 씨네 둘째 큰아버지는 더 말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가 하지명을 보는 눈빛에는 탓하는 뜻이 담겨 있었다.인스타를 이용해 이슈를 만들어 하예정 자매가 어쩔 수 없게 하겠다는 것은 하지명의 아이디어였다."삼촌, 지문이가 회사에서 경영한 지 오래됐고 본사에서도 그를 신임하기에 이런일로 자르지는 않을 거야. 나중에 내가 지문이 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밝히면 돼."하지명은 자영업자기에 인터넷의 일들은 그의 사업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조카의 말을 들은 하 씨 둘째 큰아버지는 마음을 좀 놓였다. 그리고 그는 아들에게 전화하여 일하는 데 영향을 끼처지 않게 인터넷에 자기는 아무것도 모른다며 설명하라고 하였다."계집애들 너무 독한 거 아니야?"하 씨 큰아버지는 그녀들에게 욕을 퍼부었다. "돈을 안 주면 안 줬지 꼭 사람을 못살게 굴며 초라하게 만들어야 해?"전에 그들이 "불효손녀"라는 글을 올렸고 검색어 순위에 올랐지만, 큰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 그런데 하예정이 이슈에 답을 하고 난 후에 끼친 영향은 아주 크다. 그리고 또 모르는 사람들이 전화하여 그들에게 욕을 하는 경우도 많았다.그들은 하예정 자매가 사이버 폭력을 당하지 않았는지 모른다. 하지만 그들은 단단히 사이버 폭력에 시달리고 있다. 인터넷에서는 그들을 욕하는 사람들이 자자했고 병원까지 와서 욕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다행히 병원의 경호원이 사람들을 쫓아내고 신고하였다. 그렇지 않으면 일족이 다 분노한 네티즌들에게 맞을 수도 있다.심지어 계란까지 맞을 수도 있다.말이 없던 하 씨 작은 고모가 입을 열었다. "당신들이 그렇게 하겠다고 할때부터 난 반대였어. 십몇 년 전에 엄마아빠가 예정이 걔네랑 계약서를 쓸 때 죽든 말든 관계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잖아. 그런데 지금 엄마가 아프니 당신들은 한마음으로 걔네들보고 돈을 내놓으라고 핍박했어.""엄마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