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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06화

염선의는 임형준을 침착하게 바라보았다.

"임 대표님, 임 대표님도 어른이고 회사의 머리입니다. 이 회사에 오신 것도 다 생각이 있으셨겠죠? 근데 제가 사기를 쳤는지 안 쳤는지 왜 미리 물어보지 않으신 건가요?”

그녀는 돌직구로 임형준에게 말했고, 그에게 자비를 베풀 의도가 전혀 없었다.

그녀는 시간을 되돌려 과거의 옳고 그름을 따질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다.

게다가 과거에 남의 잘못을 생각해 본 적도 없고 자신의 잘못이 가장 크다고 믿었으며, 과거를 따지더라도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모든 잘못을 고치고 싶어 했다.

하지만 염선의는 이렇게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도 임형준이 여전히 그녀를 폭로하러 올 것이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사람의 마음이 어떻게 이렇게 사악할 수 있단 말이지?

그녀는 누구에게도 원한을 품고 싶지 않다.

하지만 그녀는 개미처럼 짓눌려 죽고 싶지도 않았다.

이제 누군가가 자신을 상대하고 싶어 하니, 그녀 또한 그 사람과 정면으로 맞서야 했다.

어쨌든, 그녀는 이제 매우 자신감이 넘쳤다!

임형준은 화가 치밀어 올라 그만 안색이 빨갛게 변해버리고 말았다.

그는 염선의가 자신과 함께 이런 일을 하리라고는 결코 예상하지 못했다.

"너, 이제 다 컸다 이거지? 감히 나한테 말대꾸를 해?! 예전에 우리 회사에 있을 때는 순종적이고 소심하고 개처럼 꼬리를 흔들던 네가 지금은 이런 식으로 나온다고?”

"임 대표님!"

염선의는 즉시 목소리를 높였다.

“대표님이 왕이라도 되나요? 아니면 당신 가족에 왕족이 있기라도 한 건가요? 그것도 아니면 대표님이 제 부모님이라도 되는 겁니까? 지금 대표님이 나한테 이렇게 말할 군번이 된다고 생각하세요?!

대표님께서 오늘 저를 끝장내려 오셨으니, 저도 직설적으로 말할게요. 우선 저 염선의는 이 회사에 오기 전에 인사부에 중학교 졸업이 마지막 학력이라고 확실히 말했습니다. 제가 이 회사에서 처음으로 한 일은 잡일이었고, 매일 리어카를 끌고 각 부서에 택배를 배달하는 일이었어요. 이 일을 한 지 반년이 되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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