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2705화

영어에 능숙하고 말하고 듣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할 의지가 있는 사람만이 이를 할 수 있었다.

이때 최영희의 아버지인 최용길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순간 염선의가 가짜 학력을 만들면 또 어떻겠냐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가 실제로 이 능력을 갖고 있는 한 학력 따위는 중요하지 않은 것이다.

기업이 원하는 인재에게는 학력이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니었고, 학력은 그저 디딤돌 역할을 할 뿐이었다.

사실 기업에 정말 필요한 것은 능력 있고, 업무 경험이 있고, 상황에 대한 적응력이 강한 사람인데, 이런 자질을 갖춘 사람이라면 누가 학력에 관심을 갖겠는가?

F 그룹의 몇몇 고위직들은 염선의를 감탄하며 바라보았다.

리더 중 한 명이 뭔가 말하고 싶었지만 막 말하려고 할 때, 임형준을 바라보고 있던 염선의가 이미 말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염선의는 엄숙한 표정으로 임형준을 바라보았다.

"임 대표님, 제가 영어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으셨겠죠. 게다가 제가 영어를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억양이 강한 영어까지 잘 할 줄은 더더욱 모르셨을 겁니다. 예를 들어서, 한 외국인이 한국어를 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경상도 사투리, 제주도 사투리까지 이해하고 말할 수 있는 거니까요. 그러니 속으로 염선의 같은 사람이 어떻게 이 일을 할 수 있는 건지 생각하고 있으시겠죠.”

“너……”

임형준은 확실히 전혀 예상하지 못했기에,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그가 말을 하기 전에 염선의가 다시 입을 열었다.

“임 대표님, 지금까지도 저는 대표님께서 F 그룹에 오신 이유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저를 폭로하러 온 건가요? 아니면 F 그룹과의 사업을 논의하기 위해 오신 건가요? 후자라면, 대표님께서 우리 회사에서 하고 있는 일이 도를 넘었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네요! 대표님께서 이렇게 하시는 건, 정말 추악합니다!”

“……”

"그리고!"

염선의는 물러서지 않고 임형준을 바라보았다.

"이왕 여기까지 오셨고, 이렇게까지 말이 나왔으니 사실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대표님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