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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58화

"준명아, 결과는 어떻게 나왔어?"

엄위민은 재빨리 서준명에게 물어보며 이미 서준명에게 다가갔다.

그 직후 엄선우, 엄선희, 신세희와 민정아도 서준명 곁으로 왔고, 오직 미루나만이 현장에 있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한 걸음씩 뒤로 물러섰다.

그녀의 얼굴의 낫빛은 몹시 어두워졌다.

지금 이 순간은 마치 의사가 종양 조직 검사 결과를 환자에게 알리는 것과도 같았다.

삶인가 죽음인가?

그것은 모두 의사의 결과 발표에 달려있다.

"결과가 나왔는데, 아니라고 하네요!"

서준명이 비웃었다.

동시에 엄위민, 엄선우와 염선의, 신세희와 민정아가 모두 테스트 결과를 보았다.

미루나의 유전자는 엄위민과 나금희의 유전자와 달랐다!

99% 유사성은 말할 것도 없었고, 5%의 유사성도 없었다.

모두들 눈을 크게 뜨고 미루나를 바라보았고, 서준명은 더욱 차가운 기운을 뿜어냈다.

"당신! 더 할 말이 남아 있어? 이 사기꾼!”

"왜 아직도 나가 죽지 않는 거야! 당장 나가서 죽어버려!”

나금희는 이미 병원 복도에서 울부짖기 시작했다.

"이게... 어떻게 가능한 거지? 이게 어떻게 가능해요?! 나... 내가 어떻게 내 부모님의 딸이 아닐 수 있단 말이예요…?”

미루나는 자신의 유전자가 부모의 유전자와 같지 않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녀의 부모가 자신을 원하지 않는다면 그녀는 그 자리에서 슬픔에 잠길 것이었지만, 그녀는 테스트 결과가 불일치로 나올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어떻게 이럴 수 있지?

"아니요! 이럴 리 없어요, 어딘가에 실수가 있는 게 틀림없다고요!"

미루나는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애원했다.

그녀는 어머니 옆에 무릎을 꿇고 거친 목소리로 계속해서 말했다.

"엄마, 저는 엄마 딸이에요, 엄마 딸 엄선희 라고요! 저는 산호 초등학교를 나왔고, 처음 등교하던 날 엄마 아빠가 같이 저를 배웅했잖아요. 난 맨 앞줄에 섰고, 우리 반의 작은 깃발을 들고 서 있었어요. 엄마 아빠는 바로 옆에 서 있었고, 내가 교실에 들어갈 때까지 발길을 떼지 못했어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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