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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5화 피날레 주인공

서준영은 고개를 돌려 황문혁을 보고 웃었다.

“넌 능력도 참 가지가지다!”

황문혁은 웃으며 말했다.

“사부님을 기쁘게 해드리려고 그러는 거죠. 사부님만 좋으시다면 지금 당장 납치해서 즐겁게 해 드릴 수 있습니다.”

“툭!”

서준영은 서슴없이 황문혁의 이마를 후려치며 차갑게 말했다.

“자꾸 헛소리하면 현음과 똑같이 만들어 줄 거야!”

그의 말에 황문혁은 황급히 자기 자리로 몸을 돌렸다.

“천원시 고씨 가문은 어때?”

서준영이 묻자, 황문혁이 대답했다.

“고씨 가문은 천원시에서 제일 잘나가는 재벌이에요. 가문의 가주는 고휘성이라고 하는 데 오래전에 아내를 잃고 슬하에 딸 하나만 있어요. 그러다보니 고씨 가문에서 고지연을 어릴 때 남자처럼 키웠는데, 그래서인지 성격은 물론이고 일하는 스타일도 거칠고 꽤 격하다고 해요. 고지연이 이번에 천년석을 경매하려는 건 고휘성을 살리기 위해서일 거예요. 천원시에 신명 나기로 유명한 선생님이 계시는데 그분이 천년석 중의 영기로 약을 제조해야 한다고 했대요.”

서준영이 미간을 살짝 찌푸리고 들으며 생각에 잠겼다. 확실히 [구천현술] 자료에 영기로 약을 제조하여 병을 치료한다고 기재되어 있었다. 하지만 그 의술은 아주 특별한 건데 천원시에 그것을 아는 사람이 있다는 게 의아했다. 그래서 서준영은 기회가 되면 한번 만나고 싶다는 충동이 생겼다.

경매대회는 십여 분 후에 시작되었는데 한복을 입은 사회자가 무대에 나오자, 현장은 곧바로 활기찬 분위기에 들끓었다.

“여러분, 오늘 옥석당의 경매대회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사회자는 섹시한 몸매에 긴 웨이브 머리를 하고 있었고 유혹적인 눈빛을 발사하고 있었다.

대회의 처음 순서로 개막사와 댄스 공연을 진행했는데 서준영은 거기에는 아예 관심이 없었고 줄곧 고지연 옆자리에 있는 마귀 할멈만 주시했다. 왜냐하면 그녀 몸에 있는 특수한 능력 때문에 도저히 실력을 꿰꿇어 볼 수 없었는데 적어도 대가 실력은 될 것 같았다.

마귀 할멈도 때마침 미간을 찌푸리며 고개를 돌렸는데 날카로운 눈빛에 압박과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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